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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디] 그때 알았다면 더 좋았을 1호기 투자 복기 (feat. 후회해도 이미 늦음)

26.02.19 (수정됨)

 

 

안녕하세요.

행동을 바꾸고 실천하는 투자자 추디입니다.

 

우리 뽀튜터님이 제안해주시고 뽀뇨즈 영진이들이 설 연휴까지를 데드라인으로 정했던 투자경험담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사실 지난 월부학교 두 학기 동안 제가 했던 투자에 대한 복기 글을 모두 쓴 상태라 ‘뭘 쓰지?’라고 고민하다가 튜터님께 문의 드렸더니 “당시 의사결정이나 행동에 대한 복기를 했다면 투자과정 전체에 대한 복기를 해보세요. 시장상황과 가격, 내 수준에 따라 보이는 게 다릅니다.” 라고 해주셨습니다.

해서 당시 투자에 대해 냉정하게, 현재의 눈으로 다시 돌아보며 배우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튜터님 감사합니다:)

 

<지난 투자경험담>

[추디] 2년 전 투자한 1호기 복기를 하다가 쉬지 않았지만 성장이 더뎠던 이유를 알았습니다.(1탄 - 원인파악)

[추디] 2년 만에 다시 꺼내본 우당탕탕 1호기 복기 (2탄 - 매수 과정)

[추디] 1호기 매도 후 이틀 만에 서울 30평대 아파트로 갈아탈 수 있었던 과정과 이유 (3탄 - 갈아타기)

[추디] 공급폭탄이 예정된 지방광역시에서 투자할 수 있었던 이유

 

 

지금부터 현재의 제 기준과 시선에서 바라본 과거의 저에 대해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제가 했던 선택의 셀 수 없이 많은 아쉬운 점 중에 가장 아쉬운 것들로 선별해서 복기를 해봤습니다.

 

 


1. 가치를 보는 눈을 멀게 한 에고와 불필요한 가오

 

앞선 경험담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었지만 당시 저는 비교 가능한 앞마당 또는 투자 가능한 앞마당이라는 개념 조차 없었던 시기였기에 그냥 “어차피 모두 언젠가는 가야 하는 지역이다”라는 말만 믿고 저보다 경험 많은 동료들을 따라 앞마당만 늘리고 강의를 제대로 듣지 않았습니다. (강의가 중요하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아는 지역을 무조건 늘리겠다는 마음만 앞서서 투자가 가능한 지역 또는 위상이 비교 가능한 지역을 고민해볼 실력조차 되지 않았던 것이지요.

 

2301 실준 : 대구 수성구 (첫 임장 강의)

2302 지기 : 대구 달서구

2303 열중 : 임장 X

2304 자실 : 부산 동래구+연제구 (메타인지 안되기 시작함)

2305 서투기 : 서울 성동구

2306 자실 : 수원 영통구+장안구 (메타인지 결여)

2307-08 자실 : 대전 유성구 (메타인지가 뭐야?)

2308-09 자실 : 대전 서구 (메타인지라는 단어조차 잊었음)

– – – – 투자 진행 – – – – 

2310 자실 : 서울 관악구 (아직도 정신을 못차림)

2311 자실 : 서울 성북구 (이쯤되면 중증…)

 

 

 

 

지금 돌아보면 제 앞마당 내에서도 오히려 더 적은 투자금으로 대구에 더 좋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만.….

그때 당시에만 해도 제가 살던 지역을 하찮게 생각하는 에고 + 투자자라면(?) 내가 사는 지역 말고 다른 지역에 투자해야지!! 라는 쓸모 1도 없는 가오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답도 없는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통해 당시 제 앞마당에서 제가 설정한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지역은 거의 대전이 유일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은 아쉬울 수 있는 단지를 그나마 코칭을 통해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매수 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지점) 

기준과 원칙이 생기기 전부터 강의를 경시한 점.(기준과 원칙이 생겨도 강의를 챙겨 듣는 판에…)

기존에 다녀온 반(?)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내가 살던 지역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가치를 평가절하 했던 점

 

LESSON) 기본/기초공사가 튼튼하지 않으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2. 투자금이라는 함정

 

당시만 해도 가치성장 투자라는 컨셉이 월부에서 초보자들에게까지 정착되기 전이었고 “1호기는 번트라도 대자”라는 생각이 제게 매우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번트”라는 생각에 매몰되어 가진 돈의 일부만 가지고 매수-보유/운영 경험을 쌓고자 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생각할 때 내 돈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단지를 투자하더라도 아쉬운 점이 있기 때문에 일단 행동하라는 것이 번트의 취지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좋은 것을 보석함에 담는 것이 아니라 덜 좋아도 다음 투자를 위한 돈을 남겨두고 투자 챗수만 늘리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 주식 등을 제외하고 예금으로 2억 조금 넘는 돈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꾸준히 강의를 듣지 않고 찍먹만 했던 저는 듣고 싶은 내용만 취사 선택하여  1억 미만으로 투자하겠다고 생각을 해버립니다..^^ 

 

당시 수원을 제외한 서울 앞마당은 성동구 뿐이었지만 10월, 11월에 관악구와 성북구를 임장했기에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아주 좋은 단지는 할 수 없었겠지만 서울에 등기까지 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부동산 투자에 대해 지금만큼의 확신만 있었다면 주식까지 팔아서…..^^)

 

 

 

 

 

100번 양보하여 서울을 보지 않았더라도 가진 현금을 모두 활용하여 부산에서도 매우 가치가 뛰어난 단지를 매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쉬운 점) 

강의 내용을 듣고 싶은 대로 듣고, 듣고 싶은 것만 취사 선택 한 점.

매수는 자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그 기회에 전력을 다하지 않고 타협한 점.

 

LESSON) 매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전력투구 해야한다.

 

 


3. 더 나은 선택지(임장지)를 고르는 안목

 

또 한번 100보 양보해서 1억 이하로 투자하겠다고 생각한 마음을 고수했다고 하더라도 제가 향후 공급이나 시장 분위기를 볼 수 있었다면? 혹은 최소한 강의라도 열심히 들어서 튜터님들의 인사이트를 참고했더라면?

 

대전이 아닌 울산이라는 대안지를 선택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울산을 너무 늦게 갔네요…ㅎㅎ)

단순히 지역의 위상을 따졌다면 대전이 더 좋지만 앞으로의 공급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하고 2년 만기 시 매도 계획을 가지고 접근했더라면 계획대로 잘 풀렸을 때에 대한 뇌피셜이기는 하지만 이번 서울 갈아타기에서 단지의 수준을 더 높일 수도 있었던 수익금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 

임장지 선택에 논리와 확신이 부족하여 그냥 동료들과 논의해서 정해지는 곳에 갔던 점

 

LESSON) 모든 리스크를 피할 수도 없다. 감당가능하다면 모든 리스크를 피할 필요도 없지만 특히 지방투자에서는 투자금 회수가 다음 투자 종잣돈 규모를 결정하기 때문에 회수가 빠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정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이 필수이다.

 

 


복기를 하며 느낀 점

 

지나간 투자를 후회한다고 결과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과거 투자를 복기하며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일수록 제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장단점을 따져서 최고의 투자를 하려고 하다가 등기를 가져오지 않는 것보다는 일단 최선의 선택이 아닐지언정 행동을 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저 스스로 배울 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아쉬웠던 점, 잘했던 점을 복기하고 체득하여 다음 투자에서는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뽀오뇨
26.02.19 02:06

추디님 투자복기 넘 고생많으셨어요! 분명 이번 복기로 한걸음 더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확신합니다. 다음 투자는 분명 더 후회없이 이뤄내실겁니다. ☺️💛

호에노
26.02.19 06:13

복기하는 그대, 멋지십니다~!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시간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복기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모카라떼7
26.02.19 07:33

더 나은 투자 하셨으니 됐습니다 !!! 복기 멋져요 추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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