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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 줄테니 나가주세요...[로건파파]

26.04.26

 

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최근 임장을 다녀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 지금 시장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보려 합니다.

 

#00만원 드릴테니 나가주시면 안될까요?

 

지금 시장은 다주택자들이 5/9까지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해서 마지막 불씨를 태우고 있는 시장입니다. 물론, 그 전에 팔만한 다주택자들은 대부분 팔았다고 하지만, 항상 늦는 사람들은 있는 법이죠.

 

아직 다주택자 중에서 팔고 싶은 집을 팔지 못했거나, 팔지 않으려다 최근 계약에서 토허제 신청으로 기간이 늘어나며 다시 팔려고 생각한 다주택자들이 세낀 집을 급매로 팔려는 움직임이 종종 보입니다.

 

하지만, 실거주를 위해 집을 구하는 매수자들은 세낀 집을 매수한다해도 나중에 세입자를 내보내기 위해서 받는 전세퇴거자금이 현재 기준으로는 1억 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보니 현금이 많지 않은 매수자들은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죠.

 

그래서 매도자나 매수자가 선택하는 방법이 바로 현재 세들어 살고 있는 세입자에게 이사비 명목으로 얼마를 지원해주며 매도되면 나가달라는 협상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말이 이사비 명목이지, 시세보다 5천~1억, 많게는 3~4억도 싸게 나오는 급매이다보니 매수자의 입장에서는 2~3천을 더 드려도 이익인 상황이며, 매도자 역시 기간 안에 팔지 못하면 양도세가 2~3배는 더 나오는 상황이다보니 꽤 많은 돈을 지불해서라도 이사를 내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00만원 더 받아도 이사갈 집이 없어요…

 

근데, 세입자들은 오히려 이사비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약기간까지 남아 있는 걸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 세입자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결국 집을 비워야 할 분들인데, 1년 뒤에 비우나 지금 비우나… 나 같으면 3천만원 벌고 이사가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세입자의 입장에서는 집주인 혹은 매수자가 2~3천만원을 더 준다고 하더라도 당장 이사갈 집이 없습니다. 전월세가 씨가 말랐기 때문이죠. 있더라도 이미 2년 전보다도 훨씬 많이 올라버린 전세가에 같은 단지에 그 정도 돈을 더 얹는다고 해서 옮길 수 있는 형편이 아니죠.

 

최근 임장한 단지의 예를 들어보면 기존 전세가 5억에 살던 세입자가 처음에는 집주인이 지원해주는 이사비 3천 만원으로 이사를 갈 생각이었지만, 현재 살고 있는 단지의 전세 시세가 8억으로 올라버린 바람에 이사를 포기하고 남은 계약기간 동안 살겠다고 말을 바꿔버린 상태였습니다. 비슷한 생활권의 비슷한 컨디션의 단지로 이사하려면 3억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3천만원은 큰 의미가 없어진 것이죠.

 

#8,000만원을 주셔도 못나갑니다!!

 

임장 중에 부동산 사장님께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옆 동네에 자기가 전세 계약해드린 세입자가 집주인이 8천만원을 준다고 했는데도 안나가고 남아있는 1년을 더 살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심지어 비슷한 컨디션의 다른 단지를 구해준다고 하는데도 거부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8천만원을 1년에 모은다고해도 쉽게 모으기 힘든 돈일텐데… 아무리 이사갈 집이 없고, 이사하는 행위 자체가 귀찮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혹시나 감정적으로 결정하신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현재 시장은 5/9까지 매도인, 매수인, 세입자의 동상이몽 속에서 혼란스러움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수자는 이제 기간이 코앞이니 더 많이 깎을 생각을, 매도인은 안팔리면 굳이 팔지 않고 그냥 가져가겠다는 생각을, 세입자는 조금이라도 더 이사비를 받거나 혹은 이사비를 얼마를 주든간에 나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스러움 속에서 누군가는 또 기회를 잡고 시세보다 싸게, 누군가는 또 기회를 만들어 원하는 가격에 매도를, 또 다른 누군가는 지원 받은 이사비를 더해서 생애 처음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에단호크
26.04.27 21:04

혼란스러운시장.. 파파님 운동하고계셔요?? 저는 자꾸 미루고 있네요. 곧 가것습니다.

윤이짜장
26.04.26 20:50

와우,,, 현장이 새록새록 하네요 ㅎㅎㅎㅎ 8천만원을 주겠다고 해도 안나가다니,, 동상이몽 그 자체네요 ㅎㅎ 글로 시장정리 해주신 로부님 감사합니다☺️

우도롱
26.04.26 21:10

참 묘한 상황들이 생기는 이번 시장 이야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반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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