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에 하나가 손절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엔트로피 법칙에 의해 평행 상태로 가게된다. 초과 수익을 내던 기업이 평범해지고, 끝내는 망하는(흩어지는)절차를 밟게 된다. 초과수익을 내던 투자처도 곧 평범한 수익으로 돌아간다. 마찬가지로 나에게 중요했던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그냥 세상에 많은 인간중에 하나가 된다. 더 나아가 하나의 인간 개체도 결국 그 구성요소가 흩어지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이를 우리는 죽음이라고 한다.
2.
그래서 엔트로피는 인간의 주관에 의하면 나쁜 것들, 무질서한 것들로 돌아간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이 작위적으로 가치판단한 것이고, 사실은 원래의 평행 상태로 돌아간다는 법칙이다. 사실 그곳은 자연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무의로 간다는 뜻이다.
3.
서론이 길어졌는데, 즉 엔트로피로 향하는 모든 것은 성공에 방해가 된다. 왜냐하면 성공이 비정상적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비정상적인 상태를 유지 발전 시키려면, 이 엔트로피라는 힘에 맞서야 한다. 그것에 맞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손절이다. 아름답게 가꾼 정원(인간 눈에만 주관적으로)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힘이 생긴다. 그래서 잡초가 자라고, 동물에 의해 꽃이 상한다. 이건 정원사에게는 매우 나쁜 소식이지만, 어찌보면 자연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법칙이 작동힌 결과다.
4.
우리가 성공을 가꾸는 정원사가 된다고 가정해보자. 제일 중요한 일은 잡초를 뽑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의도적으로 선택한 식물이 잘 자라서 내가 원하는 모습의 정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시간이 지나면 원하는 정원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다. 그러면 기존 식물은 뽑고, 그곳에 새로운 식물을 심어야 한다. 원하는게 달라지면, 구성도 달라져야 한다.
5. 사업에서
일단 사업에서 간단하다. 상위20%의 사업분야가 전체 이익의 80%를 담당할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 이익20%를 담당하는 80%의 사업체를 손절하면 된다. 나도 예술분야 학원이 전체 이익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요식업을 4개에서 2개까지 줄였고, 하나도 더 줄일 예정이다.
핵심인력 20%가 전체 생산성의 80%를 담당한다. 그렇다면 나는 핵심인력 20%에만 집중하면 된다. 보상 또한 상위20%에게 맞춘다. 나머지 80%는 일한 시간에 대한 보상만 받고, 상위 20%만 성과와 연동된 보상을 받게 설계한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갯수도 줄이거나, 몇몇에 집중한다. 나머지 상품이나 서비스는 킬 시키고, 잘되는 것에만 점점 더 집중해 나가야 한다.
6. 투자에서
이제까지 직접 부동산 투자를 총6번 했다. 그런데 2개에서 투자수익의 80%가 났다. 이 두개는 기존 3개를 팔아서 한 투자다. 즉 투자 대상을 4-8년주기로 갈아타면서 돈이 잘 머물게 해야 한다. 투자 대상에 따라 머물 수 있는 돈의 양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자금 규모가 커지면 거기에 맞게 그릇에 해당하는 투자 대상을 갈아줘야 한다. 일종의 화분 갈이와 비슷하다.
전체 자산의 2%를 잃는 것이 투자 한건 당 한계로 설정하자. 만약 테슬라 개별주에 전체 자산의 10%를 투자한다면, -20%가 되는 순간 손절치는 것이다. 그러면 전체 자산의 2%까지만 잃는 것이다. 투자 한건당 이렇게 손절 기준을 정하는게 중요하다. 만약 20%를 투자한다면, -10%가 손절 커트라인이 된다.
2%룰은 시간 투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어떤 고시 준비기한을 2년정도로 제한할 수 있다. 또는 자기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기간도 2년 정도로 제한할 수 있다. 실제로 난 예술분야 입시학원 학생들에게 2년까지만 하라고 한다. 2년이상은 비추한다고 말한다. 입시에 2개년 도전했는데, 내가 원하는 학교가 날 뽑아주지 않는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날 뽑아준 곳에서 시작하라고 권한다. 왜냐하면 우리인생이 100년이라고 가정하면, 한 프로젝트다 최대 2년까지 투자하는 것이 손절 기술에 맞기 때문이다.
신사업을 추진할 때도 2년 까지만 해보고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7. 사람
요즘 유튜브 보면 사람 손절하라는 내용이 유행인거 같은데 난 그런거에 반대한다. 손절을 일부러 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다만 착취적인 테이커들은 최대한 빨리 손절하는게 좋다. 그들은 항상 받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주는 것에는 인색하다. 심지어 받았다는 사실에 자존감을 상해한다. 그래서 검은머리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다.
난 매쳐가 가장 이상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매쳐면 기버로, 상대가 기버면, 기기버로 한단계 더 높게 행동하면 된다. 단 상태가 테이커면 아예 만나지 말아라. 손절해야 한다. 이들과 오랜 기간 엮일수록 삶이 피곤해진다.
일부러 손절할 필요는 없지만 과거 관계에 매일 필요는 전혀 없다. 시간이 지나면 맥락이 바뀐다. 실제로 난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느순간 지루해졌고, 지금은 학창 시절 친구라고 한명 남아있다.
원래 친구가 많은 편이었다.손절한 것은 아니고, 그냥 내 마음가는 대로 행동한 결과다. 현재는 실제 관계는 좁고 깊게 가져가는 편이다. 그래야 실제로 못만나는 성공한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주로 책과 영상으로 만난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돈과 시간을 지불한다. 그러다 보니 현실에서 넓은 관계는 별로 선로하지 않게 된다.
8. 최악
최악의 경우는 손절라인에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붙잡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회사에서 운영중인 요식업장 하나는 21~23년까지 굉장히 잘되었다. 그런데 24년부터 기울기 시작하더니 25년에는 최악의 적자를 냈다. 그러자 직원들이 거기서 뭐 다른 장사를 해보자거나, 개선방안을 이야기하거나 했는데 나는 그냥 다 하지 말자고 했다. 그것보다는 잘되는 것에 더 집중하자고 한 것이다. 그리고 핵심 인력들은 다른 사업장으로 옮겨주면 된다.
사람들은 일종의 하한 기준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 하한 기준을 아래로 넘어가는 것에 신경을 쓰게 된다. 잘 안되는 사업체, 실패한 투자, 이미 강을 건너간 관계등등. 그런데 이것은 엄청난 기회비용을 치루는 것이다. 그것보다는 상상력을 발휘해서 잘되는 것에 더 집중하여, 그것을 더 좋은 결과로 만드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것들은 계속 바뀐다. 그러니 항상 솎아내기와 가지치기를 해줘야 한다. 그래야 그 정원이, 내가 의도한 대로 모양이 잡혀갈 수 있다. 그럴려면 과거에 생각이 머물면 안된다. 미래에 원하는 모습이 생생해야 가지치기와 솎아내기 할 것들이 명확해 진다.
그렇게 각자가 원하는 정원을 가꾸어가자!
원본글 : https://blog.naver.com/kyungj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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