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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N천만 원 받던 대기업 사원, 1억 꿈도 못 꿨던 결정적 이유 (1억 달성기) [딩동댕2]

26.04.29

안녕하세요, 투자와 인생의 정답을 찾아 

워킹맘/대디 투자자들의 등대가 되고 싶은 딩동댕2입니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성과급 N억' 소식으로 핫한 반도체 기업이 있죠. 

 

제목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저 역시 그 기업에 몸 담았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월급쟁이들이 부러워할 만한 

상당한 액수의 성과급을 받았습니다.

 

 

그럼 저는 그 기회를 잡아 바로 1억을 모았을까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마이너스였습니다.

 

남 부럽지 않은 소득이 있었지만, 

오히려 빈곤했던 과거를 돌이켜보며, 

그때의 저와 지금 '1억 모으기'에 성공한

결정적인 차이점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평생 이렇게 벌 줄 알았습니다

 

20대 젊은 나이에 꿈의 직장이라는 대기업에 입성했습니다. 

 

대학 시절, 좁은 원룸에서 매 끼니 가격을 걱정하며 자취하던 제게 첫 월급은 상당히 큰 금액이었습니다.

 

그러자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그동안 못 해본 것들을 해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입사하기 전 부모님께 빌린 돈으로 한 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가고,

쳐다도 보지 못했던 백화점에서 고가의 의류와 신발, 가방을 쇼핑하고,

남자라면 하나쯤 있어야지라는 생각에 지른 명품 시계를 차며,

지난날의 고생을 보상받으려는 심리로 펑펑 소비했습니다. 

 

대기업 사원증이 곧 나의 정체성인 양 기세등등했고, 이런 풍족한 삶이 평생 영원할 줄로만 알았습니다.

 

 

 

성과급 N천만 원 일시불 결제했습니다

 

월급은 많이 받았지만 직장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위험 물질을 다루고 3교대 근무를 하며 몸과 마음이 지쳐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현실이 힘든 만큼 소비에서 오는 쾌락에 더 집착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N천만 원의 성과급이 입금되었습니다. 

 

갑자기 들어온 큰돈에 당황했습니다. 

무언가 소비기엔 애매한 금액이라 생각하던 찰나,

직장 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몰아치면서 퇴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기업에 취업하는 대신 회피성으로 대학원에 가볼까 생각합니다. 

짧은 고민 뒤에, 그 성과급을 대학원 입학금과 등록금으로 단번에 결제해 버렸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때의 월급과 성과급만 잘 저축했어도 금방 1억을 모았을 겁니다. 

하지만 제 '돈의 그릇'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돈을 귀하게 대하지 않으니, 돈도 제 곁을 떠나갔습니다.

 

 

 

‘소비 요정’이었던 제가 1억을 달성한 비결

 

결혼을 준비하며 재테크에 눈을 떴고, 

투자를 위해선 '종잣돈'이 필수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몸에 밴 소비 습관을 고치기 위해 제가 실천한 3가지 방법입니다.

 

① 신용카드를 자르고 체크카드로

 

각종 할인과 포인트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많이 썼었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가장 큰 단점은 '내가 얼마를 쓰는지 모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신용카드를 과감히 자르고 정해진 금액만 넣어 쓰는 체크카드로 바꿨습니다. 잔액을 수시로 확인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계획적인 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② 철저한 ‘통장 쪼개기’

 

결혼 후에도 각자 관리하던 돈을 합치고, 

각자 3개의 통장(용돈, 생활비, 비상금)으로 나누었습니다. 

 

특히 '투자 통장'을 신설해 급여가 들어오면 투자금을 최우선으로 이체한 뒤 남은 금액을 배분했습니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을 쓰는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③ 가치 있는 자산에 소비

 

물론 돈을 저축하면서도 소비를 이어나갔습니다.하지만 무조건 안 쓰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소비의 종류를 바꿨습니다. 

 

제 첫 투자는 900만 원짜리 소액 아파트 투자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자동차나 옷 대신,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며 가치가 오르는 '자산'에 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버는 돈이 다가 아닙니다

 

사실 지금은 예전 직장에 다닐 때보다 월급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돈이 모이는 지출과 돈을 불리는 소비 구조를 만들고 나니 자산은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많이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관리하고 어디에 흘려보내는가'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혹여나 돈을 많이 버는데도 과거의 저처럼 돈이 안모이시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히말라야달리
26.04.29 16:52

제일 중요한 건 많이 버는 것보다 '돈의 그릇'이라는 것!! 잊지 않겠습니다 댕님💛 경험에 빗대어 생생하게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갱투
26.04.29 16:55

버는 것보다 그 돈을 담을 그릇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감사합니다 댕장님!!

다람지니
26.04.29 17:14

돈의 그릇 만들기!! ❤️ 소비요정이셨다니 상상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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