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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작심삼일로 끝나던 내가 한 달 반 동안 루틴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펭쥐니]

26.05.18 (수정됨)

 

안녕하세요. 펭쥐니입니다.

 

오늘은 매번 작심 3일로 끝났던 루틴에서,

한달 반의 기간동안 루틴을 유지하며 느낀

루틴 설정의 방법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루틴은 원씽(One Thing)이 아니다

 

제 실패했던 루틴들을 돌이켜보면, 

늘 너무 과하게 몰입했던 시절들이었던 것 같아요.

 

칼럼 본깨적(본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에 1시간 가까이 쓰고,

시세트래킹과 앞마당 원페이지를 2시간 넘게 매달리기도,

목실감 작성에만도 30분을 쓰던 저였는데요.

 

어찌보면 ‘그만큼 열심히한 것 아니냐’,

’그렇게 하는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루틴은 우리의 원씽이 아닙니다.

 

오늘 써야할 임보 장표가, 읽어야할 책 페이지가,

아직 들어야할 강의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처음 시작할 땐,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3일간 열심히 루틴을 수행합니다.

그러곤 원씽이 밀리기 시작하면서 잠을 줄이고,

피로에 허덕이다가 루틴을 잠시 내려두죠.

 

그렇게 루틴을 하루 이틀 미루다가

부채감에 다시 하루 이틀 루틴을 하고,

다시 원씽이 밀리고, 그러다 다시..

원씽과 루틴 사이에서 서로 치이게 됩니다.

 

저도 마찬가지 였는데요.

원인은 바로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원씽도, 루틴도 다 잘하고 싶은 마음.

 

아마도 지금 루틴이 무너져 고민이신 분들도

저처럼 이것도 저것도 다 잘하고 싶으신 분들일 것 같아요.

 

 

#최소한의 루틴

 

이때 가장 필요한 건,

’최소한의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이 루틴에 쓸 수 있는 시간을 최소한을 세팅하고,

그 시간이 넘지 않도록 해보는 것이죠.

 

제일 좋은 방법은 ‘타이머’를 켜는 것입니다.

하지만 타이머를 켜도 그 시간 넘겨서 계속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네.. 접니다..)

 

그래서 전 8시까지 회사 회의실로 가서,

9시 출근 10분전까지 딱 50분 동안

루틴을 할 수 있도록 세팅을 해두었습니다.

 

이렇게 타이머를 강제화하면,

그 시간 안에 어떻게든 하기 위해서

초집중력을 발휘하는 효과까지 생기더라고요.

 

여기서 핵심은, 루틴을 

’잘’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하는 것 입니다.

 

어떻게든 하루하루 채워가다 보면

점점 익숙해지고 틀이 잡히면서,

어느새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실꺼에요.

 

나아가 이 과정에서 얻는 작은 성취감들이

루틴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게 됩니다.

 

 

 

 

 

 

 

 

 

 

 

 

30분 넘게 시작한 첫 칼럼 본깨적 루틴(왼쪽)과

10분 컷으로 줄인 칼럼 루틴(위)

 

 

#누구에게나 허덕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 루틴을 시도해보며 느낀건,

루틴 또한 많은 시행착오와

내 것으로 만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많은 튜터님들과 동료분들께서

저에게 ‘루틴 그렇게 하면 벅차다’,

’시간을 더 줄여라’, ‘힘을 빼라’고

조언해 해주셨지만 저 역시 잘 들리지 않았거든요..

직접 겪지 않곤 알지 못하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그러니 지금 루틴이 잘 되지 않아도

낙담하지 마시고 그냥 해보시면 좋겠어요.

그냥 묵묵히 해나가다보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날이 올꺼에요.

 

다만 그 과정에서 조금 덜 지치시도록,

혹시 하루 거르더라도 다음 날은 좀 더 쉽게

시작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습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쉽게 말이죠.

(생각한 것보다 아~~~주 쉽게 할 수록 더 좋습니다^^)

 

 

#목표 달성, 다음 루틴으로

 

저는 과거 본깨적을 하루 1개씩 하던 것에서 시작해,

지금은 하루 3~5개 정도 칼럼을 읽고

댓글을 다는 것으로 칼럼 루틴을 발전시켰습니다.

 

칼럼 루틴은 사실 칼럼을 거의 읽지 않던 시절에,

집중화하기 위한 루틴이기도 했는데요.

하루 1개라도 읽는 습관을 위해 한 루틴이

이제 일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고,

그 목표가 이뤄졌다고 판단해서 잠시 킵해두고

지금하는 시세 루틴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다가 언젠가 글을 대충 읽고 잘 안들어온다면,

다시 칼럼 본깨적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면,

 

1. 루틴은 우리의 원씽이 아닙니다. 원씽의 시간을 빼앗을 만큼 과도한 시간을 쏟지 마세요.

2. 최소한의 시간을 넣어 작은 결과들을 만들어보세요.

3. 지속하다 보면 어느덧 익숙해집니다. 만약 지금 허덕이고 있다면 그건 올바른 과정에 계신거에요. 

그럴 땐 다시 1번으로 돌아가, 루틴은 원씽이 아님을 인지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저 역시 이제 고작 한달반 남짓,

30회차를 넘긴 루틴 초보에 불과하지만

왠지 이번엔 느낌이 좋습니다.

늘 정답을 말해주시던 선배님들의 조언이

비로소 제 몸에 체화가 된 것 같거든요.

 

새로운 루틴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베니지기
26.05.18 21:47

멋쪙. 저한테해주신말씀이 나눔글소재였군용 ^^!

연화지
26.05.18 21:49

루틴은 원씽이 아니다. 넘 좋은 말이네요! 꾸준한 펭님 응원합니다🤍

챈s
26.05.18 21:49

왠지 이번에 느낌이 좋습니다..!! 루틴왕 시세펭 정말 멋져용!! 루틴은 원씽이 아니다! 마음 속에 잘 새기고 저도 잘 해나가보겠습니다 :) 넘 좋은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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