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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게 아니다, 3주차 강의후기 [서투기 3박하게 1등 뽑아 싸게 45조 꽃사슴11]

26.05.24

서울투자 기초반 - 내 돈으로 살 수 있는 서울.수도권 아파트 찾는 법

 

 

“강남과의 접근성 뿐만 아니라, 상급지에 비교할 만한 지역은 뭐가 있을까?”

: 서울수도권 임장보고서를 작성해본지 약 15회째.. 카카오맵을 켜서, ‘임장지 ~ 강남역’ 의 물리적 거리 + 소요시간을 찍어봅니다. ABC 등급을 매기고, 쉽게 가는 편이다 아니다를 가늠한 뒤, 1시간 내에 수월하게 갈 수 있다면 좋은 지역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하지만 진담튜터님 덕분에, 거리보다  한 가지를 더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강남에 도달하기까지 거쳐가야 하는 상급지들에 대한 존재감이었습니다. 제 앞마당 중에서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곳들은 구로 천왕역 인근, 안양역 인근, 다산신도시 였습니다. 이 중에서 구로구와 다산이 물리적으로는 비슷해보이지만, 거쳐가는 지역들은 서로 다릅니다. 강의를 통해 나왔던 지역 또한, 거쳐가는 지역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오히려 이 택지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을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주요 출퇴근을 위해 선택하는 지역, 즉 나의 투자처의 대안이 얼마나 많은지도 함께 고려해보면, 단순한 그래프를 떠나 가치와 수요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목에 대한, 나 스스로에 대한, 투자에 대한"

: 아파트 뿐만이 아니라 투자인생 전반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를 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월부에서 엄청난 강도로 아파트 공부를 하고 있지만, 변별력이 부족하거나 투자 가치관이 잘못되면 자칫 아파트 가격외우기, 아파트로 돈넣고 돈따기 행위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노후준비를 하기 위해 이 곳에 왔고, 긴 호흡으로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데요, 내 스스로가 어떤 그릇을 갖춘 사람인지 모른다면, 시행착오가 발생했을 때 좌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수는 1년, 매도는 6개월이면 합니다. 하지만 보유는 2년~10년이어야 하기에 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 보유기간을 잘 버텨내려면 종목에 대한 이해, 내 스스로에 대한 이해, 출렁일 수밖에 없는 투자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걸 누군가가 짚어주지 않으면 저는 지금도  단기수익이 어쩌궁, 서울에 할껄 어쨌을껄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투자는 한번하고 끝나는 게 아님. 비교평가 게임에 빠지지 말고 실행할 수 있는 선택을 하기.”

: 비교평가는 어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마치 게임처럼 요소 요소를 붙여보고 결론을 내린 다음 전고점을 확인하면 마치 내가, 또는 동료가 맞췄다, 더 실력이 좋다 라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갖다 붙이는 비교평가는 ‘고만고만 한 애들’ 을 가지고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은 정말 가치가 비슷했던 것이고, 장점도 가치도 엇비슷하게 품고 있다는 의미였을 것입니다. 그 미묘한 차이보다 중요했던 건, 내가 실행할 수 있는 투자라는 걸 짚어주셨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투자를 대입해 본다면, 나에게 맞는 조건이라는 점을 대입해 본다면, 전고점 5천이 앞섰다 라던가  지금 2천만원이 더 저렴하다 등의 +-게임보다 중요한 것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킨츠키 공법, 실패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다 정답에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더라고요.”

: 투자를 하고 현생을 살다보면 반드시 맞닥뜨릴 수 밖에 없는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투자 수익은 왠지 내것만 바닥을 기는 것 같고, 역전세가 터지고, 알고 보면 내 물건은 하자와 헛점 투성이었고, 다른 동료는 훨훨 날아 서울로 날아가니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뿐만 아니라 여기에 얹혀지는 일상 속 회사에서의 고충, 가족들과의 갈등… 일상이 온전치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더 단단해지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에서 조차  선생님, 부모님, 친구들, 학업에서 많은 갈등과 고뇌를 겪으며, 인생을 배워왔던 것처럼. 이 시기에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자갈들 같은 것이죠. 

 최근에 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제 커리어의 거의 반을 차지했던 이 프로젝트는, 20년 경력을 가진 분들이 다 달라붙어도 어렵다고 어렵다고 당최 끝이 보이지가 않는 여정이었습니다. 매번 쓴소리를 듣고 담당자에게 매달려야 했고 외계어처럼 보이는 공식들 앞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아있는 챌린지들보다는 해결해온 작은 성취들에 집중했습니다. 된다 안된다 기준에서만 생각했다면 이미 그 프로젝트는 실패로 남아 기억 저편에서 끈적하게 남아있었을 것입니다. 이게 진짜로 되건 안되건 그냥, 끝까지 같이 쭉 가는거라 받아들였습니다. 챌린지는 다른 그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어차피 발생할거거든요. 어렵고 미궁에 빠질수록, 20년 연차 부장팀장님들보다 우리가 더 실력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습니다. 어딜 가서 이런 공식들을 만나보겠나, 어딜 가서 이런 레포트를 공부해보나, 그런 긍정적인 것들만 봤습니다. 결국엔 최종허가가 났습니다.

 투자는, 양면을 보고 느껴야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려 합니다. 용기를 불어 넣어 주시고 행동하게끔 좋은 이야기 해주신 진담 튜터님, 감사합니다. 책 더 많이 읽고, 동료들 경험을 레버리지 하면서 내면을 단단하게 빚겠습니다~!

 

 

 

적용할 점

  • 투자코칭 준비 : 내 투자금에 맞는 단지 먼저 추리는게 1번. 비교평가, 수익률 차원보다는 “더 가치 있는 자산” 순서로 뽑기
  • 단지분석 : 투자는 가치를 보는 게 먼저. 전고점 보지 말고, 더 먼저 오를 곳 보지 말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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