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날자] 퓨쳐셀프 돈독모 _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2029년 1월 '미래의 나' 지금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먼저 자본주의에 대해 알게 된거 축하해.

니가 5년전 월부를 통해 거주분리를 알게되어 종잣돈도 모으고 계속 투자도 한 덕분에

건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학령기에 맞춰서 학군지에 집을 마련해서 살고 있어.

신축버리고 구축에서 사느라 불편했겠지만 그 고생덕에 지금의 내가 있네.

지금은 목동에 살고 있지만 건이 고학년이 되면 성동구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야 하나 고민이되기도 해.

건이가 잘 따라와 주면 계속 있을 수도 있고 ㅋㅋ


현재 육아 휴직중이라 건이에게 집중할 수 있는 삶에 감사해.

벌써 땡땡대학 학과장 한지도 4년이 되었네.

내년부터는 학교를 주 2일정도만 나가고 투자자의 삶에 더 매진해야 할 것 같아.

다행히 문래동, 수지, 성동구에 투자한 아파트 전세상승분과 시세차익이 꽤 되서

송파나 용산쪽으로 갈아타 놓던지, 상급지 쪽으로 한채 더 사려고 기다리고 있거든.

남편한테는 소방서 취미로 다니게 해준다고 5년전부터 큰소리 엄청쳤는데 그래도 아직은 퇴직때까지 다녀야하는 상황이야. 남편도 이젠 꽤 나를 인정하는 눈치야. 내가 이 집안 살렸다 아주 ㅋㅋㅋ


벌써 투자자로 살아온지도 5년이다.

월부에서도 꽤 선배가 되었고 전세세팅하고 임차인 상대하고 인테리어 하고 하는 일 등은

꽤 여러차례 했음에도 늘 배울게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제 서울은 전부 내 앞마당이라 도움이 필요한 지인이나 월부 후배들에게도

내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을 나누며 지내고 있어.

시세지도 작성하면서 어려워 헤매이고 자괴감이 들어 상심했던 니가 상상할 수 없겠지만

지금은 나에게 임장임보는 이제 껌의 영역이야. 분임단임매임 한방에 한다.


하루 마감을 늘 책으로 하는 습관은 5년이 되니 이제 더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내 삶의 일부로 녹아 있어서 그것 역시 너에게 감사하고 있다.

난 여전히 성장하고 있어.

내년엔 책도 출간 될 예정이야.

뮤지션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관한 얘기지.

니가 까마득해 보이는 미래를 당겨와서, 할 수 있다고 믿고 행동해준 덕에

지금 내가 이렇게 성취감과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가득 채울 수 있는거 아니겠니?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나는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고 느껴지는 요즘이고

앞으로의 인생이 더 기대되고 있어. 그러니 지금 니가 보내는 시간들이 헛되거나 고되다고 내려놓지 말고,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하루 하루 해야할 것에 집중하면서 꾸준히 성실하게 살아가길 바래.

늘 고맙고 뜨겁게 응원한다.


추신: 아! 나위랑은 친구하기로 했어. 알고보니 동갑이더라고 ㅋ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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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user-level-chip
24. 01. 10. 21:19

ㅋㅋㅋㅋㅋ 추신이 너무 귀엽고 재밌네요. 아드님과 가정에 원하는 꿈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조이날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