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보드

[조이날자] 퓨쳐셀프 돈독모 _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24.01.10


2029년 1월 '미래의 나' 지금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먼저 자본주의에 대해 알게 된거 축하해.

니가 5년전 월부를 통해 거주분리를 알게되어 종잣돈도 모으고 계속 투자도 한 덕분에

건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학령기에 맞춰서 학군지에 집을 마련해서 살고 있어.

신축버리고 구축에서 사느라 불편했겠지만 그 고생덕에 지금의 내가 있네.

지금은 목동에 살고 있지만 건이 고학년이 되면 성동구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야 하나 고민이되기도 해.

건이가 잘 따라와 주면 계속 있을 수도 있고 ㅋㅋ


현재 육아 휴직중이라 건이에게 집중할 수 있는 삶에 감사해.

벌써 땡땡대학 학과장 한지도 4년이 되었네.

내년부터는 학교를 주 2일정도만 나가고 투자자의 삶에 더 매진해야 할 것 같아.

다행히 문래동, 수지, 성동구에 투자한 아파트 전세상승분과 시세차익이 꽤 되서

송파나 용산쪽으로 갈아타 놓던지, 상급지 쪽으로 한채 더 사려고 기다리고 있거든.

남편한테는 소방서 취미로 다니게 해준다고 5년전부터 큰소리 엄청쳤는데 그래도 아직은 퇴직때까지 다녀야하는 상황이야. 남편도 이젠 꽤 나를 인정하는 눈치야. 내가 이 집안 살렸다 아주 ㅋㅋㅋ


벌써 투자자로 살아온지도 5년이다.

월부에서도 꽤 선배가 되었고 전세세팅하고 임차인 상대하고 인테리어 하고 하는 일 등은

꽤 여러차례 했음에도 늘 배울게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제 서울은 전부 내 앞마당이라 도움이 필요한 지인이나 월부 후배들에게도

내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을 나누며 지내고 있어.

시세지도 작성하면서 어려워 헤매이고 자괴감이 들어 상심했던 니가 상상할 수 없겠지만

지금은 나에게 임장임보는 이제 껌의 영역이야. 분임단임매임 한방에 한다.


하루 마감을 늘 책으로 하는 습관은 5년이 되니 이제 더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내 삶의 일부로 녹아 있어서 그것 역시 너에게 감사하고 있다.

난 여전히 성장하고 있어.

내년엔 책도 출간 될 예정이야.

뮤지션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관한 얘기지.

니가 까마득해 보이는 미래를 당겨와서, 할 수 있다고 믿고 행동해준 덕에

지금 내가 이렇게 성취감과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가득 채울 수 있는거 아니겠니?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나는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고 느껴지는 요즘이고

앞으로의 인생이 더 기대되고 있어. 그러니 지금 니가 보내는 시간들이 헛되거나 고되다고 내려놓지 말고,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하루 하루 해야할 것에 집중하면서 꾸준히 성실하게 살아가길 바래.

늘 고맙고 뜨겁게 응원한다.


추신: 아! 나위랑은 친구하기로 했어. 알고보니 동갑이더라고 ㅋㅋㅋ


댓글


구세주creator badge
24. 01. 10. 21:19

ㅋㅋㅋㅋㅋ 추신이 너무 귀엽고 재밌네요. 아드님과 가정에 원하는 꿈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조이날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