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1% 더 발전하는 투자자 골드트윈입니다.
벌써 올해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목표들을 떠올려보면 어떠신가요?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던 분도 있을 것이고, 독서를 꾸준히 하겠다고 결심했던 분도 있을 것입니다. 투자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계획했던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야기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 역시 비슷했습니다.
매년 새로운 목표를 세웠고, 새 다이어리를 펼칠 때마다 올해는 정말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운동도 해야 하고, 독서도 해야 하고, 투자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블로그도 꾸준히 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하나둘 흐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바쁜 일이 생기고, 예상치 못한 일정이 생기고, 체력이 떨어지는 날이 생기면 처음 세웠던 계획들은 조금씩 뒤로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연초의 목표는 기억 속에서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때는 늘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독하게 마음먹었어야 했고, 더 부지런했어야 했고, 더 열심히 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스탠포드 의대 교수이자 신경과학자인 앤드류 휴버만 교수의 강의를 보면서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목표를 잘못 세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연초에 목표를 적을 때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을 적습니다.
운동도 해야 하고, 영어 공부도 해야 하고, 독서도 해야 하고, 돈도 모아야 하고, 투자도 잘해야 합니다. 그렇게 적다 보면 목표 목록은 점점 길어집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휴버만 교수는 목표를 모두 적은 뒤 가장 중요한 목표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지워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지우지 못하는 목표가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목표가 많을수록 더 열심히 사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큰 성장을 만들었던 순간들은 늘 한 가지에 집중했던 시기였습니다.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독서도 잘하고 싶었고, 임장도 많이 다니고 싶었고, 강의도 열심히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던 시기는 모든 것을 잘하려고 했을 때가 아니라 한 가지를 정하고 그것에 집중했을 때였습니다.
어쩌면 목표가 많다는 것은 열정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라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목표와 행동의 차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결과를 목표로 적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겠다.
1년에 50권을 읽겠다.
10kg을 감량하겠다.
물론 모두 좋은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런 목표들은 방향만 알려줄 뿐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반면 목표를 이루는 사람들은 행동을 정합니다.
매일 30페이지를 읽는다.
매주 토요일 임장을 간다.
매일 1시간 투자 공부를 한다.
주 3회 운동을 한다.
생각해보면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목표가 아니라 행동입니다.
투자 실력도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았습니다. 독서 한 권, 임장 한 번, 강의 복기 한 번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행동들이 쌓이면서 실력이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목표를 이루는 사람들은 더 강한 의지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목표를 행동으로 바꾸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마 연초에 세웠던 목표 중 이미 포기한 목표도 있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바빴고, 생각보다 어려웠고, 어느 순간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아직 6월이라는 점입니다.
1년이 절반 지나갔다는 것은 절반이 끝났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절반이 남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지금이 다시 목표를 점검하기 가장 좋은 시기인지도 모릅니다.
연초에 적었던 목표를 모두 다시 꺼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목표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번 주부터 반복할 행동 하나를 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결국 사람들의 차이는 거창한 목표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목표를 이루는 사람들은 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목표 하나를 선택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올해가 끝났을 때 "또 실패했다"가 아니라 "적어도 이것 하나는 해냈다" 고 말할 수 있는 2026년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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