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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태디] 다시 투자, 결국 투자자

26.06.15

 

안녕하세요 요x + 태x's daddy = 요태디입니다.

훗날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고마워 할 수 있도록 

하루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문득

 

내가 투자자로서의 삶을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거지"가 정답이지만

 

때로는 스스로 잘 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하는 순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작년. 25년 7월은 월부에 들어온 지 2년 4개월 만에 첫 학교에 오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설레는 마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게다가, 개강 직전 0호기를 매도한 상태라, 돈까지 쥐고 있던 상황.

학교 3개월, 좋은 튜터님과 좋은 동료분들 사이에서 투자를 위해

 

‘눈이 돌아가 있는 상황’ 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3개월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재밌었을까요?

 

온 우주가 저의 투자를 도와주는 것 같고, 

또 한편으로 온 우주가 저의 투자를 힘들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과정 하나 하나를 겪으며 넘어가는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살면서 가장 큰 투자를 해낸 스스로가 뿌듯했습니다.

그 투자의 9할이 주변의 도움이고, 좋은 운 때문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건 좋은거였습니다.

 

저의 첫 학교 튜터님인 용맘 튜터님이 제가 이 투자를 마친 후 해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태디님.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솔직히, 이 한마디가 여전히 저를 투자자로 살게 하고 있습니다.

 

돈은 다 썼고, 이제 좀 널널하게 쉬면서 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이제부터 진짜 시작’인 투자자라면, 여전한 발걸음으로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타인을 앞단에 두고, 좋은 마음으로 도움을 주는 것]

 

운 좋게 또 한번의 학교를 수강 할 수 있었던 26년 1월 겨울학기

 

이번엔 윤이나 튜터님께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는데요.

 

타인을 좋은 마음으로 돕는다는 것을 특히 많이 말씀해주셨고

그것이 투자자로 성장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해주셨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돕는 것. 이것이 핵심이었는데, 

 

돕기만 하고,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들여다 보지 않은 시간들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을 진짜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나는 그런 것들이 참 어려운 사람인데, 이런 부분까지 변화할 수 있다면 

 

진짜 좋은 투자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윤이나 튜터님의 정확한 피드백을 세번째 학교에서는 반영하고 싶었습니다.

 


[행복까지 잠식되면 안되요]

 

감사한 기회. 

 

지난 겨울학기에서 기회를 주신 덕분에

 

또 한번 좋은 환경에서 학교를 하게 되었는데요.

 

세번째 학교를 하다보니, 첫 학교의 설렘보다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뭐랄까…처음 학교를 했을 때는 눈치 보는 것도 없고, 그저 재밌었고,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행동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너무 재밌었는데

 

세번째 학교는 알 수 없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만일 운영진이었다면 그 ‘롤’을 수행하면서 

또 그 안에서 해나갈 일들을 할 수 있었겠지만

 

그냥 시니어였기떄문에 오히려 더 부담이 가고, 

뭘 해야 할 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운’이 늘 따라다녔고

 

세번쨰 학교에서도 재이리 튜터님이라는 큰 운을 만났습니다.

 

튜터님은 제게

 “태디님이 첫 학교를 하시는분들과 운영진 사이에 좋은 가교 역할을 하실 수 있어요”라고 말씀하셨고

 

그것을 지침으로 3개월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동료분들 ‘재리즈’ 모두가 너무 좋은 분들이셔서

순식간에 친해지고, 마음을 나누는 동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3개월은 참 힘든일들이 많았습니다.

 

회사에서의 마음 아픈 일

가정에서 구축했다고 생각한 시스템이 무너진 일 등등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무언가 삐걱대며 해나가는 몰입 속에서

 

재이리 튜터님은

 “행복이 잠식되면서까지는 아니에요”

 

그래서 배우자와 또 한번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는 분명히 가정 안에서 제대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생각했고

그 안에서 역할을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복기 해보니, 시스템대로 잘 해나갔지만 

그 안에 ‘따뜻한 감정’이 없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들.

청소, 집안일,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 등등

시간이 되면 칼같이 스터디 카페로 향하는 스스로를 돌아보니

 

아무 감정 없이, 그냥 루틴 대로 돌아가는 삶이었습니다.

생동감이 없었고, 기계적이고, 녹슨 루틴들이었습니다.

 

 

 

‘이거 다 행복하자고 하는 거 아니야?’

 

배우자의 톡을 보면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행복을 잠식하면서까지 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스스로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녹슨 루틴이 아니라, 살아있는 루틴을 세워야 하고, 실행하며

 

생동감 있는 투자자로 나아가야 합니다.

 

 

무엇을 꼭 해야, 무엇을 꼭 얻어야, 꼭 어떤 환경에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다시 투자자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에 괜찮은 자산 있다고 끝내는 투자자가 아니라

 

이제 진정한 시작점에 서 있는 투자자.

 

그리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성장할 수 있는 투자자.

 

오래 오래, 제대로 행복한 투자자.

 

 

결국 다시 투자자로 스스로 세운 초심을 기억하며

 

이곳에서 만난 수많은 동료분들과 함께 가야함을 느꼈습니다.

 

 

혹시, 이유 없이 무기력하거나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드신다면

 

‘나는 투자자로서 잘 서있는건가?’ 라는 자문을 하시고

 

그 안에서 답을 찾아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율
26.06.15 23:20

태디님과 함께 하는 월부유니버스 췌고다이구야!!

김제로
26.06.15 23:31

이번 3달 내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동료들과 오래 함께 하기 위해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하는지 태디님의 모습에서 많니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밍키
26.06.16 12:57

기계적이고 녹슨 루틴이라는 워딩이 제 스스로도 참 반성하게 되네요...!! 태디님 나눔글을 보며 저도 투자자로서 잘 서있는가 되돌아보게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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