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부동산 투자로 수익률 200% 내는 방법
주우이, 자음과모음


요즘 시장의 관심은 단연 코스피다.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연일 주목받고 있고,
한동안 부동산으로 향하던 자금도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정부 역시 이런 흐름을 원하고 있다. 부동산보다 자본시장으로 돈이 흐르고, 기업이 성장하며, 투자자도 수익을 얻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어쩌면 정부가 오랫동안 바라왔던 그림이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코스피로 들어간 돈은 앞으로도 계속 코스피에 머물게 될까?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낸 사람들은 그 돈을 어디에 사용할까.
물론 다시 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고 소비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가장 큰 자산은 여전히 부동산이다. 특히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이 형성되면 결국 집을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을 단순히 투자의 영역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집은 투자상품인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살아야 할 공간이고,
가족을 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자산이다.
정부는 실거주 중심의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한다. 방향 자체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문제는 시장이 꼭 정책이 원하는 방향대로만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지금 시장이 걱정하는 것은 규제보다 공급이다.
과거에도 공급 부족 이야기는 많았다. 하지만 그때는 "앞으로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 컸다면,
지금은 실제 공급 감소가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입주 물량은 줄어들고, 재건축과 재개발은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는다.
전세 물건도 예전만큼 넉넉하지 않다.
집을 사려는 사람뿐 아니라 집을 빌리려는 사람들까지 공급 부족을 체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은 현재보다 미래를 먼저 반영한다.
사람들이 "몇 년 뒤에도 집이 충분할 것"이라고 믿으면 굳이 서둘러 매수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반대로 "앞으로 더 부족해질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퍼지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실제로 과거에도 강한 규제가 있었지만 집값은 올랐다.
물론 그 원인을 모두 규제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당시에는 저금리와 유동성 확대라는 강력한 변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이 커질수록 규제의 효과는 점점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결국 부동산 시장은 투기 수요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실거주 수요가 존재하고, 공급에 대한 기대가 존재한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을 보면 흥미로운 질문이 하나 남는다.
정부는 코스피로 돈이 흐르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코스피에서 수익을 얻은 사람들이 몇 년 뒤에도 계속 주식만 바라보고 있을까?
아니면 그 수익이 언젠가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향하게 될까?
나는 결국 그 답이 주가가 아니라 공급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앞으로 충분한 집이 공급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주식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이 계속된다면,
지금 코스피에 머물고 있는 돈도 언젠가는 다시 집을 향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지금 시장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코스피가 몇 포인트까지 오를지보다,
사람들이 앞으로도 살 집은 충분할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느냐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돈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지만, 사람은 불안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