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아내 그리고 두 아이와 서울에서 살고 있는 자이코입니다.
오늘은 왜 투자공부를 처음 시작한 초보자일수록 자만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자만이라는 단어의 오해]
"자만하지 마라."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자만은 나쁜 것이고, 겸손이 미덕이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자만하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낮추는 데 익숙합니다.
그런데 투자를 하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겸손해야 할 대상과 자만해야 할 대상이 따로 있다는 겁니다.
타인에게는 겸손해야 합니다. 하지만 나 자신에게는 자만해야 합니다.
[나에게 자만한다는 것]
나에게 자만한다는 건, 내가 세운 계획과 목표를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간다는 뜻입니다.
워런 버핏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공한 사람과 매우 성공한 사람의 차이는, 매우 성공한 사람은 거의 모든 것에 No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왜 No라고 말해야 할까요? 내가 Yes라고 말한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세운 계획, 내가 정한 우선순위, 내가 결정한 목표 - 이것들을 지키려면 나머지에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No는 결정이다. Yes는 책임이다." Yes 라고 말하는 순간, 나는 미래의 시간을 빚지는 겁니다. No 라고 말하는 순간, 나는 미래의 시간을 확보하는 겁니다.
나에게 자만한다는 건:
이건 오만이 아닙니다. 이건 자기 인생의 운전석에 앉아 있겠다는 선언입니다.
끼어들기를 관리하지 못하면, 내 삶의 관제탑을 잃어버리는 겁니다.
컨트롤타워가 없는 공항을 상상해 보세요. 비행기는 많은데 누가 언제 이륙할지 아무도 정하지 못합니다. 남의 부탁, 남의 급한 일, 남의 우선순위가 내 활주로를 차지하면 내 비행기는 영원히 뜨지 못합니다.
[왜 투자자에게 이게 중요한가]
심리학에 '통제 위치 (Locus of Control)' 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결과를 자신의 행동 탓으로 돌리는지, 아니면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리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내 인생의 결과가 내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는 사람을 '내적 통제위'라고 합니다. 반대로, 운이나 환경이나 남의 영향이 내 결과를 결정한다고 믿는 사람을 '외적 통제위'라고 합니다.
투자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적 통제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이 이러니까", "정부가 저러니까"가 아니라 "내가 공부해서 판단하고, 내가 실행한다"는 태도입니다.
그런데 이 내적 통제위를 유지하려면, 타인의 의견에 쉽게 휘둘리지 않아야 합니다. 주변에서 "지금 사면 안 돼", "그 지역 별로야", "좀 더 기다려봐"라고 할 때, 물론 경청은 해야 합니다. 하지만 내가 충분히 공부하고 분석해서 내린 결론이라면, 밀고 나가야 합니다.
이게 나에게 자만하는 겁니다.
[타인에게 겸손한다는 것]
그런데 동시에, 타인에게는 겸손해야 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투자는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세요. 부동산 중개사님, 매도인, 세입자, 법무사, 대출 담당자, 동료, 튜터님, 이 모든 관계에서 겸손하지 않으면 기회를 잃습니다.
자기 자신은 자만하고 신뢰하되, 타인에게는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겁니다.
겸손은 약함이 아닙니다. 겸손은 관계의 기술입니다.
타인에게 겸손한다는 건, 내가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인정이 나를 더 빠르게 성장시킵니다.
[겸손과 자만의 방향, 부탁의 기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남이 나에게 부탁할 때는 자만해야 합니다. 여기서 자만은 거만하게 구는 게 아닙니다. 내 시간과 계획을 지키겠다는 뜻입니다. "이것 좀 도와줘", "잠깐만 이거 봐줘", "같이 밥 먹자" - 이런 요청들이 내가 세운 오늘의 우선순위보다 앞서면 안 됩니다.
내가 남에게 부탁할 때는 겸손해야 합니다. 부사님에게 매물 정보를 요청할 때, 선배에게 조언을 구할 때, 은행에 대출 상담을 받을 때. 내가 무언가를 얻으려는 상황에서는 낮은 자세가 기회를 만듭니다.
[실력이 없을 때일수록, 나에게 더 자만해야 한다]
여기서 하나 더. 많은 사람이 "실력이 쌓이면 자신감이 생기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순서가 반대입니다.
실력이 없을 때야말로 나에게 자만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실력이 없을 때가 가장 흔들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아직 시세감도 없고, 앞마당도 적고, 경험도 부족합니다. 이때 주변 사람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다 맞는 것처럼 들립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야", "너 그거 괜찮겠어?", "좀 더 공부하고 해" 이 말들에 계속 끌려다니면 영원히 시작을 못 합니다.
투자 실력이 어느정도 역치 (최소한의 수준) 를 넘기 전까지는, 나에게 높은 자만이 필요합니다.
내가 정한 학습 계획과 루틴을 남의 의견 때문에 바꾸지 않겠다는 겁니다. 앞마당 만들기로 했으면 만든다. 시세트래킹 하기로 했으면 한다. 전화임장 돌리기로 했으면 돌린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니까 더더욱, 내가 세운 성장 계획을 지켜야 합니다.
반대로 겸손은 실력이 쌓인 후에 빛을 발합니다.
실력이 있는 사람이 겸손하면 더 큰 기회가 옵니다. 실력이 있는데도 "저는 아직 모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를 줍니다. 실력이 있는 사람의 겸손은 진짜 겸손이고, 실력이 없는 사람의 겸손은 그냥 자신감 부족입니다.
물론 두 가지는 항상 공존해야 합니다. 비율이 달라질 뿐입니다.
[두 가지가 공존해야 하는 이유]
자만만 있으면 독선이 됩니다. 남의 말을 안 듣고,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고, 결국 큰 실수를 합니다.
겸손만 있으면 우유부단이 됩니다. 남의 의견에 휘둘리고, 결정을 못 내리고, 기회를 놓칩니다.
둘 다 있어야 합니다. 방향은 내가 정하되, 정보는 타인에게서 얻는 겁니다.
경영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효율은 일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고, 효과는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다.”
[투자공부에서 적용하는 방법]
나에게 자만하는 법:
타인에게 겸손한 법:
[정리하면]
존 레논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믿는 것이 이기주의라면, 그렇게 불러도 좋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믿는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마인드셋은 이겁니다:
이 두 가지가 공존할 때, 방향도 맞고 속도도 빠릅니다.
다만 초보자일수록 내 계획에 더 자만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10억달성을 응원합니다~
자이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