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상승장 입니다.
어제는 정부의 추가 규제지역이 발표되었죠
[2보] '집값 급등' 동탄·기흥·구리 규제지역·토허구역 지정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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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집값 급등' 동탄·기흥·구리 규제지역·토허구역 지정 | 연합뉴스
'동탄의 집값이 핫하다'라는 소식이 들린지 한 달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정부는 여지없이 빠른 대응을 했고
오늘부터는 흔히 말하는 '규제지역'이 되고
26년 7월 5일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에 갭투자도 어려워집니다.
동탄/기흥/구리 지역에 실거주를 마련하려던 분들은 생애최초를 제외하고는 하루만에 LTV 비율이 70%에서 40%로 줄기 때문에 당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갭투자를 하려던 분들은 7.5 이전까지 빠르게 매수해서 계약서를 써야만 진행이 가능하기에 미리 준비를 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그 역시 마음이 조급해질테구요
그와중에 어제 한 동료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남편 회사가 동탄구인데, 지금 제가 가진 금액으로 갈 수 있는 지역중에 '서울 성북구' 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달에 성북구를 가봐야 할 지 아니면 지금 집을 매도하는데 집중할지 고민이 됩니다."
아직 내 집 매도가 되지 않았고
매도 이후 갈아탈 주택도 정해지지 않은 분이기에
'내가 앞으로 뭘 해야하나' 라는 혼란스러운 마음이 너무나 공감되었습니다.
다음 계획이 정해져있지 않으면 갈팡질팡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드린 말씀은 가장 먼저 '매도를 어떻게 하는지 배워보자' 였습니다.
그냥 집 내놓고 팔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엔
부동산 매도는 네이버 부동산에 어떻게 매물을 올릴지 부터 연락하는 요령, 가격 조율, 그리고 최종 결정 단계까지 꽤나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프로세스를 배워놓는 편이 낫거든요
그리고 덧붙여 '매수할 물건 후보를 6개 이상 만들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내가 아무리 매도가 준비되고 또 매수자가 붙은들 이 물건을 매도하고 어떤 물건으로 갈아탈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으면 매수자의 사소한 가격 절충 제안도 받아들이기가 어렵거든요.
예를 한 번 들어볼게요
마침 A 주택을 천만원 깎아 5.1억에 사겠다고 한 사람이 나타났는데
내가 사고싶은 1~5번 주택 중 하나가 천 만원 네고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비록 내가 천만원을 손해보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내가 갈아탈 '더 좋은 가치의' 2번 주택을 매수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A 주택을 사고싶은 매수자가 아무리 천만원, 500만원을 깎아달라고 해본들
내가 이 주택을 싸게 깎아주고 다음으로 갈아탈 자산이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매도 과정이 순탄치 않을 뿐더러
만약 매도를 하고 나서 내가 이전에 봤던 몇 개의 매수 후보들 가격이 올라버리면 그야말로 '멘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전 상승장 때 매물이 잠기면서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동료분은 매도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프로세스를 배움과 동시에
내가 그 매도를 '결정'할 수 있게끔 갈아탈 후보를 알아두는게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가지만 더 이야기 해볼까요?
이 동료분은 '성북구에 한번 가보려고 한다'라고 말씀 주셨는데요
지도를 한번 보겠습니다.

성북구는 동탄구로부터 직선 거리로만 41km가 넘습니다.
출퇴근 셔틀이 잘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하루에 2시간 이상은 계속 출퇴근에 써야 하는 것은 자명하구요
내 생활반경이 이미 성북구에 잡힌 상황이고 동탄까지의 출퇴근이 익숙하면서 동시에
"출퇴근이 힘들지만 성북구에 사는 것이 내 미래 계획상 충분한 도움이 된다." 라는 확신이 있지 않은 이상,
갑자기 경기 남부에서 서울 북부로 생활반경을 옮기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입니다.
내가 갈아탈 실거주 자산을 찾을 때,
'내가 쓸 수 있는 금액'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가족의 생활반경, 출퇴근 거리, 향후 4~5년동안 거주할 경우 대응유무까지 면밀히 알아보고 자산을 찾아보는게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거주를 하는 내내 '내가 왜 여기로 왔을까'하는 고민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없을지도 모르거든요.
그러나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지금도, 3년 전에도, 10년전에도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 속에서 내 기준에 맞는 선택으로 자산을 매수한 사람은
그 때 선택의 과실을 지금 누리고 있을 거예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상황에 맞게 차근차근 하더라도 할 수 있어요. 아직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남았거든요
어렵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순서에 맞게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의 선택은 할 수 있게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