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한 친구와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직장 생활, 주식, 육아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다가
다행인 일이 생겼다고 그 친구가 꺼낸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기 단지에서 지금 전세가 800세대인데 1개 밖에 안 나와 있어서 불안했는데
이번데 다시 2년 연장계약을 해서 운이 정말 좋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말을 듣고 축하해 주지 못했습니다.

서울 전세난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 전세 계약을 무사히 연장한 분들은
당장 이사도 안 가도 되고, 2년은 더 살 수 있으니 마음이 놓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 순간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세 연장이 문제가 아니라,
그 안도감 때문에 자산 만들기를 미루는 것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2년 뒤에도
또 전세를 찾아야 한다면?
전세보증금이 5천만 원이 더 오른다면?
아이들 학교 때문에 이사를 못 간다면?
그때도 지금처럼 전세 연장이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위기의 순간에도 누군가는 자산을 쌓는 선택을 하는 반면
자산이 쉽게 늘지 않는 사람들이 보이는 공통적은 착각은 무엇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고, 앞으로도 전세난이 계속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뉴스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걱정합니다.
하지만 시장보다 먼저 점검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 생각의 방향입니다.
다음 세 가지 착각은 자산 형성을 가장 늦추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2년 뒤에는 어떨까요?
또 계약을 해야 하고,
또 전셋값을 걱정해야 하고,
또 시장 분위기를 살펴봐야 합니다.
전세 연장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시간을 번 것입니다.
그 시간을 준비에 쓰지 않으면 같은 고민은 반복됩니다.
당장 눈앞의 편안함을 선택하는 순간
미래의 자산은 조금씩 후퇴합니다.
스스로 자산을 갉아먹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방향이 틀리면 시간은 내 편이 아니라 본인 자산의 적이 됩니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늘 모두가 편한 순간에 기회를 주지는 않습니다.
전세가격이 오르는 이유,
실수요가 움직이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늦게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모두가 안심할 때는
이미 가격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미 선택지가 줄어들어 또 선택하기 어려운 시기가 됩니다.
가장 위험한 생각입니다.
자산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종잣돈을 만들고,
공부를 하고,
관심 지역을 정리하고,
내 기준을 세우는 과정이 쌓여야 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투자금으로
접근이 가능한 지역을 바로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뉴스의 핵심은 전셋값 자체가 아닙니다.
주거비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질수록, 자산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는 사실입니다.
전세는 살 곳을 마련해 줍니다.
하지만 소유권이 없는 상태로 전세를 연장하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이 많이 늘지 않는 방향입니다.
지금 경험하고 있는 전세난은 2020년도에도 발생했던 일입니다.
아래 단지에 거주하는 두 사람이 가진 생각의 차이가
자산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보겠습니다.

강남역에 직장을 두고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똑같이 열심히 산 두 사람이 있습니다.
제 친구는 6년 동안 전세 계약을 세 번 했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가진 종잣돈에서 최선을 다하여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해
그 사이 전셋값만큼 매매가도 움직였습니다.
집주인 전화를 기다리는 대신, 자산이 얼마나 늘었는지 체크합니다.
'다음엔 어디 살까'가 아니라 '다음엔 뭘 살까'를 고민합니다.
처음 그 선택이 대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아직 내 차례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한 번 내려놨을 뿐입니다.
2년 뒤 제 친구는 전세 연장을 또 걱정할 것입니다.
집주인에게 전화가 오면 가슴이 철렁하고
아이 학교 때문에 제발 계약이 연장되기를 바랄 수 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자산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예금, 적금, 펀드, 주식 등 흩어져있는 돈을 계산해 봅니다.
서울과 주요 경기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가운데
여전히 강남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일부 지역들이 남아있습니다.
대출 제한으로 인해 보유자금 대비 자산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물건을 매수하는 것보다
투자로 비규제 지역을 매수하는 선택이 더 나은 분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다 올랐다고 허탈해 하기에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는 단지들이 있습니다.
2년 뒤, 4년 뒤에서 자산이 그대로라면 시장의 상황을 떠나
잘못된 선택을 이어온 것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근로소득을 자본소득으로 넘기는 과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목표 자산 금액이 설정되어 있어야 그걸 달성하기 위한 선택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따르게 됩니다.
이 세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고,
이미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면
전세난은 불안만 주는 뉴스가 아니라 준비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전세 계약이 잘된 것을 기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춰서는 안 됩니다.
지금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자산을 쌓아나가는 것이라면,
전세난은 불안이 아니라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전세 연장이 축복이 아니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그 2년을, 다음 전세를 준비하는 2년으로 쓸지,
자산을 준비하는 2년으로 쓸지는 지금 이 순간의 선택입니다.
오늘 저녁 30분, 딱 세 가지만 해보세요.
작은 실천이 여러분들이 자산을 갖는 속도를 빠르게 해줄 겁니다.
이 세 가지를 마쳤을 때, 전세난 뉴스는 불안이 아니라 방향을 알려주는 신호로 읽히기 시작할 것입니다.
자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을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인생의 선택권을 더 많이 가지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