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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가애나애입니다.
요즘 많은 분들께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우리 아파트 전세가가 2년 전보다 1억이나 올랐어요.”
“매매는 알아보니 대출이 예전만큼 안 나온대요.”
“예산에 맞는 곳은 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갱신권이 남아 있으니 전세 연장할까봐요.”


전세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말에
매수를 고민하게 되지만,
막상 내가 접근 가능한 집을 보면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도권 4~5억대 단지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집도 오르는 게 맞나?’
‘딱 2년만 바짝 더 모아서 좀 더 괜찮은 집 살까?’

입지가 조금 아쉽고,
연식도 만족스럽지 않고,
내가 꿈꾸던 집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마음 먹고 매수를 결심하고,
부동산에 방문했더니 매물도 없습니다.
실입주 물건은 예상한 가격보다 5천이나 더 비쌉니다.
(내가 보고 간 가격은 1층이나 월세 낀 물건…)
그 과정에서 답답함과 피로함을 느껴
매수를 보류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니, 이 아파트를 이 가격에?”
“그냥 갱신권 쓰자.”
“딱 2년 허리띠 졸라매고, 2년 뒤에는 꼭 사는 거야.”
좋은 집에 살고 싶은 마음은 너무 자연스럽고,
충분히 합리적인 판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내가 이번에 결정을 미루면,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2018년, 수도권 외곽 단지를 매수했다면?
비슷한 고민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2018년, 당시에도 수도권 외곽의 2~3억대 단지는
누구나 선뜻 선택하고 싶은 집은 아니었습니다.

강남까지 출퇴근이 꼬박 1시간 걸렸고,
연식이나 환경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때 누군가는 매수를,
누군가는 전세를 선택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시 2억대의 산본의 한 단지를
매수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현금 1억 보유, 연 저축액 2,500만원 가정)

매수 당시에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던 집이지만,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상승장에 집값이 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순자산은 2018년 1억에서 → 2022년 4.46억으로
4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매수 시점으로부터 5년 뒤에는
가격은 매매 최고가와 비교하면 떨어졌지만,
첫집을 발판 삼아 서울 안쪽으로
갈아타기를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산본 → 관악구
강남까지의 직선거리가 무려 2.5배 차이)

반면, 전세를 살며 저축만으로 자산을 쌓았다면,
2022년 순자산은 2억으로
상대적으로 아쉬운 선택이었습니다.
당시 매수를 했던 사람은
N년 뒤, 다음 선택을 고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전세를 선택했다면, 계약 기간이 끝날 때마다
다시 같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집값이 2년만에 1억이나 올랐네..
지금이라도 사야 할까?”
결국 차이를 만든 것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는지의 차이였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집을 선택했는지가 아니었습니다.
수도권 외곽이라도 무조건 사야 할까?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볼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수도권 외곽 매수가
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아닙니다.

2020~2021년처럼 상승장 후반부에 매수한 경우,
매수 2년 만에 하락장을 경험하고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매수 후 5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매수가를 회복하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강남에서 시작된 상승 흐름이
시차를 두고 수도권 외곽까지 오느라
상승 사이클 뒷단에서야 오르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는 선택과 움직이는 선택,
그 차이는 기준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요?
단순히 운의 문제가 아닙니다.
나의 기준을 갖고 행동한 사람의 차이입니다.
지금 시장은
누가 봐도 싸 보이는 구간도 아니고,
모두가 뛰어드는 상승장 초입도 아닙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합니다.
“지금 사도 될까?”
“내가 보던 가격보다 이미 N천만원 올랐는데”
지금도 여전히 기회는 있습니다.
다만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나만의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
제가 제안하는 수도권 외곽 매수 시
확인해야 할 3가지 기준입니다.
1. “싸서 사는 선택”은 피해야 합니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외곽일수록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싼가”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입니다.
특히 외곽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은 교통입니다.
주요 업무지구와 연결되는 교통망이 있는지,
향후 개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선택할 곳인지 봐야 합니다.
2. “내 눈에만 좋아 보이는 선택”은 조심해야 합니다.
외곽을 볼 때 흔히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여기는 앞으로 좋아질 거야.”
“이 호재가 현실화되면 오를 거야.”
중요한 것은 현재도 사람들이 선택하는 곳인지입니다.
교통, 학교, 상권 등
실제 수요가 있는 곳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3. “내가 감당 가능한 선택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수도권 외곽 매수는
단기간에 결과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매수 이후에도 보유할 수 있는 자금 계획인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유지할 수 있는
선택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집을 선택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조건 안에서
가치를 판단하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기보다,
나만의 기준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찾아보시길 응원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