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부동산 투자로 수익률 200% 내는 방법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집 찾는 심마니, 집심마니 입니다.
이번주에 다들 매물임장 가시나요?
제가 초반에 매물임장을 했던게 기억나는데
때는 여름, 첫 매물에서 사장님이 너무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신 덕분에(?)
저도 신나서 구석구석 다 물어보고 다 살펴봤어요.
그렇게 한 곳에서만 40분을 썼습니다.
문제는 그 뒤로 예약된 매물이 세 곳이나 더 있었다는 거죠.
계속 늦어지는 저를 기다리며
다음, 다음 사장님들께 연신 죄송하다는 연락을 드려야 했어요. :)
혹시나 이런 상황을 겪으시지 않기 위해
제가 매물임장을 할 때 했었던 오해에 대해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집은 꼼꼼히 봐야합니다. 당연하죠
하지만 너무 꼼꼼히 세세한 것 까지 다 보다간
다양한 문제들이 생깁니다.
저도 처음엔 '무조건 꼼꼼히 보자!' 파 였어요
제가 그런 예전엔 무엇을 봐야할 지 몰랐기 때문에 그 집 자체를 다 기억해야만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놓치는게 있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한 몫 했구요
그런데 그렇게 꼼꼼하게 보다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너무 세세한 것에 집중하다가 정작 봐야할 하자를 놓쳤습니다.
예약된 시간을 넘기기 일쑤였고, 매물을 바쁘게 보는 와중에 다음 시간에 예약해주신 사장님께 “좀 더 걸릴 것 같다”, “몇 분 내로 가겠다.” 등의 연락을 드리면서 더 바빠졌습니다.
그 때 ‘너무 세세한 걸 보기보다, 정해진 걸 보자’ 라고 마음먹고
무엇을 볼지 미리 정하고 매물임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딱 세 가지만 기억하고 매물을 보니 매물임장 스케줄이 더 원활해졌어요
월급쟁이 투자자들은 보통 평일에는 시간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주말에 몰아서 매물임장을 보는 경우가 많죠
저도 과거 주말에 임장을 하다 보면 어디 놀러가지 못하고 남아서 저희를 기다리시는 점유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물어봐야 할 내용들을 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렇게 정작 필요한 질문을 점유자분들께 하지 못하고 부동산 사장님들께 여쭈다보니
(다 그러시는 건 아니지만) 몇몇 사장님들께서는
“아이고 하자 없어~”
“여기 20년된 아파트인데 대부분은 그래~”
“내가 물어볼게~”(안 물어봄)
등의 반응을 보이시기도 합니다. 그럴땐 참 난처하죠
그래서 저는 최대한 예의를 지키되 필요한 질문은 당당하게 하려고 합니다.
점유자분이 세입자시라면
등을 묻고
점유자분이 집주인이시라면
라는 질문을 하면서
집을 매수하는데 중요한 정보는 놓치지 않도록 매물을 보고 있어요
초보의 딜레마죠.
내가 너무 만만하게 보이면 사장님이 왠지(?) 무시할 것 같고,
깎아달라고 하기 어려울 것 같고
아무튼 내가 너무 초보인 티를 내면 거래에 불리할 것 같단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치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아는척 하다가 오히려 대화가 꼬이기도 하고 괜한 의심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솔직하게 물어보고 내 상황을 오픈하면 대부분의 사장님들께선 저희의 부모님 세대이시기 때문에 하나하나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고 브리핑도 잘 해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아래의 말들을 많이 붙여서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이렇게 제가 모르는 것을 밝히고, 상대의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대화를 한다면
매물임장을 할 때에도 오히려 저희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사장님들께서 챙겨주시기도 합니다.
너무 ‘잘 아는 척’은 안하셔도 돼요 :)

초반엔 저도 참 오해들이 많았는데
저도 이 오해들을 책으로 배운 게 아니라
매번 죄송하다고 연락 드리면서,
점유자분들 눈치 보면서,
사장님 앞에서 어설프게 아는 척하다가
몸으로 부딪혀가며 깨달았어요.
여러분도 처음엔 저처럼 오해할 수 있어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부딪혀보면 알게 되니까요.
그럼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고 부담없는 매물임장 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