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동료와 함께 즐겁게 성장하고 싶은 몽그릿입니다 :)
월부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돕는 일도 어렵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일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조금 더 찾아보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고,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도움을 요청하는 순간
나의 부족함과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 드러나는 것 같아
혼자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항상 더 좋은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막힌 부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동료에게 질문했을 때 생각보다 빠르게 해결되기도 했고,
제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데에도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마음속으로 상대방이 알아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이고 명확하게 요청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상대방도 자신이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알아야
기꺼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교평가가 어려운데 시간 되실 때 한번 봐주세요.”
이렇게 부탁하면 상대방은
어떤 부분을, 어느 정도까지 봐야 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제가 A단지와 B단지의 가치를 비교하고 있는데
교통과 환경 중 어떤 기준을 우선해야 할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제가 놓친 기준이 있는지 한번 봐주실 수 있을까요?”
라고 말하면 상대방도 내가 어떤 도움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도움을 잘 요청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문제 전체를 해결해 달라고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막힌 지점을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도움을 요청할 때 자주 이런 말을 붙입니다.
“죄송한데요.” “별것은 아닌데요.” 등 상대방의 부담을 줄여주려는 표현이지만,
오히려 부탁을 어색하게 만들거나 상대방이 제공하는 도움의 가치를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별것 아닌 질문인데요”라고 말하기보다
“제가 충분히 고민해보았지만 이 부분은 판단이 어렵습니다. oo님의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상대방의 경험과 시간을 더 존중하는 요청일 수 있습니다.
문자나 카톡은 편리하지만 상대방이 거절하기도 쉽고,
내가 처한 상황과 부탁의 이유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카톡이나 문자보다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이야기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모든 부탁을 전화로 할 수는 없겠지만,
상대방의 경험과 판단이 많이 필요한 질문이라면
짧게라도 통화로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투자 판단이나 단지 비교처럼
맥락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 질문은
단순히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문자로 묻는 것보다
내가 조사한 내용과 현재의 판단,
그리고 막혀 있는 지점을 먼저 설명한 뒤
의견을 구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도움을 받은 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도움으로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알려드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말씀해주신 기준으로 다시 비교해보니
제가 가격 변화만 보고 단지의 가치를 판단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알려주신 질문을 전임에서 활용했더니
실거주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를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도움의 결과를 알려드리면
상대방도 자신의 경험과 시간이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나의 부족함을 감추지 않는 용기이면서,
상대방의 경험과 능력이 의미 있게 사용될 기회를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혼자 해결하려고 무작정 버티기보다
위 네 가지를 기억하며 도움을 요청해보면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