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오르기 전 마지막 돈독모였기 때문에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ㅎ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에 굳이 돈을 내고 참석하시는 동료분들은 대개 훌륭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우수한 환경에 저를 계속 놓아두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돈독모를 하고 나면 멘토님들께서 꼭 남겨야 할 1가지를 만들어주시는데 이게 매달 조금씩 더 저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께서 따로 시간을 내어 더 설명해주신 부분에서 기억에 남는 말씀이 많았습니다.
크게는 2가지가 가장 인상깊었는데, 키워드로 남기자면 ‘선호도’와 ‘분별력’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그래, 역시 서울이지!’하면서 얼른 서울로 갈아탈 제 모습만 꿈꾸어 보았습니다.
차차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녀를 위해 서울집을 꼭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지만 ‘덮어놓고’ 서울은 아닌데, 투자자로서의 본분을 잊었던 것 같습니다.
가치와 가격을 보고 수요와 선호도가 있다면 무조건 서울보다는 그런 단지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요.
이러한 분별력을 기르려면 역사는 반복되고
그 안에서 형태는 변할지언정 운율은 동일하다는 것을 알고 배울 점을 뽑아내야 합니다.
이번 돈독모 책을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의 역사(6개의 사이클이 반복되는)를 면밀히 이해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고
제 자신의 부동산 역사를 통해 과거를 복기하고 실패가 실패로 끝나지 않고 배움으로 거듭날 수 있게 복기를 잘 해야 합니다.
이번 돈독모에서 그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은
1호기 이후 모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두려워했던 모습을 나누던 장면인데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처음 자산을 취득할 때는 모두 비슷한 두려움을 겪는다는 게 위안이 되었습니다.
2년 넘게 공부를 하면서 1호기도 늦었고 확신도 없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못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선배님께서 경험이 부족하니까 그만큼 확신이 없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인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씀해주신 게 와닿았고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확신을 가지려고 한 것이 오히려 스스로에게 부담을 준 것이었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1호기의 경험이 저의 실력으로 남게 되려면 복기를 좀 더 꼼꼼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주말에 시간을 내어 왜 그런 선택을 했고 다음 번에는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글을 하나 남겨두어야겠습니다.
워너님의 ‘경험 자산’에 대한 말씀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투자물건을 수익으로만 대하던 제 자신을 돌아보고 복기를 통해 좋은 경험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려 3급지에 신축 청약을 포기하고 기축 투자를 감행하신 동료분의 이야기는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선배님이 말씀해주신 것 중에 수도권 애매한 단지보다 지방 선호도 높은 단지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점이 있었는데, 지방 투자에 대해 좀 더 진심으로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1호기를 마친 후 추가 투자를 수도권에 하는 게 좋을지, 지방에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었는데 소액투자라면 지방이 확실히 더 낫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1호기를 매도하고 비규제지역으로 갈아타기하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었는데 선배님 말씀하신 것처럼 수도권이 풍선효과에 따라 점점 더 외곽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인 다면 수도권보다는 지방투자가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결정은 개별 단지의 비교를 통해 이뤄져야 되겠습니다.
또한, 경험 자산을 위해, 자녀에게 자산 취득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기축 매수를 하신 워너님의 말씀 중
‘싸게 사야 버틴다.’라는 말씀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심지어 덜 벌더라도 보유 관점에서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 스노우볼님의 경험담도 와닿았습니다.
주식은 20~30% 떨어지면 그냥 안 팔고 버티면 되지만 부동산은 임차인이 있기 때문에 역전세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므로 더욱 더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리스크 관리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떨어졌을 때 가치가 있다고 산 물건을 헐값에 팔지 않기 위해 멘탈 관리도 중요한데 그 점은 독서가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돈독모를 마치고 난 후 액션 플랜 하나씩 남기게 되었는데, 저는 ‘주중 평일 전임 2회, 매월 매임 1회’를 목표로 했습니다. 선배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현장에 대한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감을 익히는 용도로 최소한의 임장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평소 전임을 ‘정보를 얻어내야 하는’ 무거운 행위로 인식했는데 오늘의 대화를 통해 단지 물건이 얼만 빨리 빠지는지, 매수자가 붙는 가격인지 아닌지, 매도자가 호가를 계속 올리는 분위기인지, 조정이 되는지 안되는지, 이러한 분위기가 중심과 외곽이 어떻게 다른지, 생활권 내 선호도가 높은 단지와 낮은 단지의 차이는 어떤지, 지역별로 분위기는 어떻게 다른지만 알더라도 전화임장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꾸준히 전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는 독서TF에 대해 여쭤봤는데, 선배님이 생각하시는 독서TF의 목적, TF가 하는 일들, 얼마나 자주 모이는지 등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 같은 사람도 TF에 지원할 수 있을까요’를 여쭤보고 싶었는데 경황이 없었고 짧게 여쭤봐야할 것 같아서 그 질문을 못한 게 조금 아쉽습니다. 저 같이 경험도 적고 앞마당도 적고 훌륭한 투자를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돈독모 진행을 맡는다는 게 맞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한다고 다 붙는 건 아니니까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는 거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기세좋게 일단 9월에 지원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독서에 대한 저의 생각을 가다듬고 어떤 마음으로 투자를 해나가고 공부하는지 정리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독서 TF가 되려면 면접을 봐야하고 1:1 면접 시간까지 주어진다는 것은 몰랐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신 선배님 감사합니다.
쿨의 이재훈을 연상케 하는 딩동댕 선배님과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5명의 동료분들과 너무나도 즐거운 돈독모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시간 함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라면대마왕님, 어제 아기와 함께 있는 모습을 뵈었는데 자녀 키우면서 투자, 공부와 함께 도전해 보고픈게 있고 실천을 하려는 모습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에서 해내려고 하겠습니다. 함께 돈독모 해서 즐겁고 만나뵈어서 좋았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라면대마왕님 아이와 같이 계시던 모습이 선하네요 ㅎㅎ 무엇보다 월부의 활동을 그 상황에서 계속 꾸준히 이어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잘하고 있고, 마왕님께서 하는 루틴으로 더 잘하실 겁니다!! 독서TF에서 뵙는 그 날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빠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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