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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이 안 되면 투자 포기?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응답이]

26.07.29 (수정됨)

 

안녕하세요.

모든 것이 응답 될 응답이 입니다. 

 

잔금이 되지 않는다면, 투자를 포기해야 할까요?

저는 한때 '절대 잔금을 치지 않는 방법'​으로 투자를 진행하려고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남편과 저 모두 갑자기 일을 쉬게 되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몇 년 동안 꾸준히 직장을 다녔는데도 막상 대출을 받으려고 하니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잔금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최근에는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미 주택을 보유하고 있거나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대출이 어려운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잔금이 안 되는데 어떻게 투자하지?'

 

그렇다면 절대 잔금을 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보통은 전세가 끼어 있는 물건을 그대로 승계하거나, 

매도인이 전세로 거주하는 '주인 전세'라면 잔금을 치르지 않고 매수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런 물건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직접 전세입자를 구하는 것입니다.

 


제가 계약하려던 물건은 공실이었습니다.

 

공실의 가장 큰 장점은 집을 언제든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사장님께서 비밀번호를 가지고 계시니 전세를 찾는 손님이 생기면 바로 안내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부탁드렸습니다.

매도인과 협의하여 매매와 함께 전세 광고도 같이 올려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 제가 지금은 잔금이 안 됩니다. 전세만 맞춰지면 바로 계약금을 보내드릴게요. 이미 공실이니까 매도인께 전세 광고도 함께 올려도 되는지 한번 여쭤봐 주실 수 있을까요?"

 

그러면 많은 사장님들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가격이면 무조건 나갑니다."

 

저도 그 말을 믿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언제든 변합니다.

전세가 바로 맞춰질 수도 있지만, 계속 가격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처음 예상했던 투자금보다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 저도 정말 그럴 것 같아요. 

그런데 예전에 전세가 안 맞춰져서 잔금을 치르고 공실을 오래 가져간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남편과 전세가 맞춰질 때만 투자하기로 약속해서요.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동산 사장님만 믿고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직접 전세입자를 찾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계약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부동산에서도 이미 매수한 물건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기는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직접 워크인을 다녔습니다.

단지 내 부동산은 물론이고, 생활권 부동산, 상급지 부동산까지 찾아다니며 전세를 홍보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 ○○단지 ○동 ○층 전세 ○억인데 혹시 이 금액대 찾으시는 손님 있으실까요?"

 

상급지까지 찾아간 이유도 있습니다.

전세가가 오르는 시장에서는 상급지 전세가 너무 비싸거나 물건이 부족해서 주변 지역으로 내려오는 수요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임도 하고 문자도 보냈습니다.

저는 단체 문자 발송을 통해 약 800명의 부동산 사장님께 전세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 단지명
  • 평형
  • 동·층
  • 옵션
  • 전세가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그 물건을 매수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직접 찾아온 전세입자가 그 집을 매수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방법을 잘못 선택한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침 월부학교 6강이 질의응답 시간이어서 너나위님께 그대로 질문드렸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전세입자를 직접 찾아 매수하려고 했는데, 결국 그 전세입자가 집을 사버렸습니다. 다른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때 들었던 답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잘하고 있습니다. 그게 최선입니다. 예전에는 전단지도 돌렸어요. 지금은 당근이나 여러 플랫폼도 있고요. 원래 쉬운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 앉아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투자합니다. 충분히 가능한 방법이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많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사실 이 과정은 어렵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께 거절당하기도 했고,

매도인에게 거절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손에 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경험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개인적인 투자 방향이 바뀌면서 결국 이 물건은 매수하지 못했지만, 

잔금이 안 된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몸은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직접 전세입자를 찾아 리스크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잔금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고 계신다면, 

포기하기보다 '내가 직접 전세를 맞출 수 있을까?'​라는 방법도 한 번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외로 그 한 걸음이, 다음 투자의 기회를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댓글

희망보리
26.07.29 22:46

수고하셨습니다. 허탈하셨지만 분명 더 좋은 물건을 만나실꺼라 생각합니다

찬스2
26.07.29 23:07

매매 전세 동시진행 !!!! 직접 전세 맞추기 +_+ 너무나 소중한 경험담 감사해요 반장님:)

다람지니
26.07.29 23:08

반장님 넘 소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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