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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9월 돈버는 독서모임 <저소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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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지음
2장 부자의 고백
장사 – 사람들은 필요할 때와 갖고 싶을 때 돈을 쓴다.
베이카쿠 2호점이 궤도에 올랐을 무렵, 저는 바쁘다는 오타니를 붙잡고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슬슬 경영도 안정됐으니 네 몫에 대해 의논하고 싶은데…”
“아아, 그 얘기.”
“숫자로 아니면 느낌으로?”
“둘다”
“으음. 2호점을 낸 건 결과적으로 아주 잘한 것 같아. 비용도 많이 들이지 않았는데 이익을 거의 배로 늘릴 수 있었잖아. 2호점을 내느 방식도 좋았고. 지금이라면 너한테 그에 상응하는 액수를 줄 수 있을 거야.”
“그래. 나도 기분 좋네. 그러면 매달 매출의 5퍼센트를 내 몫으로 가져가면 좀 많으라나?” “아니, 넌 나에게 성공할 계기를 주었고, 가게를 시작할 때 무급으로 베이카쿠를 위해서 여러모로 애써줬어. 그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그 조건은 받아들일게. 너무 어려워하지 마”
오판-돈만 좇다가 놓친 것은 없는가?
‘자기자금으로 한 매장씩 착실하게 늘리느냐, 아니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단숨에 확장하느냐.’
하지만 이제는 다루는 금액도 커졌을 뿐 아니라 ‘나라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2억 원 정도의 매출금이면 당시 이익으로 볼 때 1년 반이면 반제가능한 액수였죠.
그래서 M역 아 1호점과 K역 구내의 2호점에서 성공했던 방식을 조금 변형해서 도입하기로 했죠. 즉, 두 가게의 중간지점에 주방을 빌려서 주먹밥을 만들고 양쪽 가게에 출하하는 스타일로 가기로 한 겁니다.
저는 당시 같은 비용으로 이익을 배로 늘리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승부를 걸 때다!’ 라고 생각하며 계속 나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창업할 때는 그토록 자기자금을 주장했으면서 왜 그처럼 약속을 손쉽게 깨버리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했었나?”
“타이밍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크림 주먹밥의 당시 인기에 편승하면 저희는 성공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려면 출점 공세를 펼칠 수 밖에 없었고요.”
느긋하게 자기자금이 모이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오히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자기자금에 레버리지(leverage, 차입금 등 타인자본을 지렛대 삼아 자기자본 이익률을 높이는 투자법)를 걸어 크게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라고 생각했죠.”
[3장] 부자의 유언
파멸 – 톱니바퀴가 어긋나면 망하는건 순식간이다.
애당초 한때 유행하고 말 상품에 그처럼 돈을 투입했던 것 자체가 난센스였는지도 모르죠.
그릇-돈은 그만한 그릇을 지닌 사람에게 모인다.
“아무도 ‘만약에’의 세계는 알 수 없어. 하지만 돈에 관한 경험은 돈을 다뤄봐야만 쌓이는 거야. 자네는 그 경험을 이미 얻지 않았나? 은행원처럼 남의 돈이 아닌, 자신의 돈을 다루는 경험말이야.”
“경험은 돈이 안 되잖습니까?”
“그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렸지. 자네는 판단을 잘못했다고 했지만, 그 경험은 자네가 장차 판단을 내릴 때 반드시 도움이 될 거야. 1억원을 토대로 판단을 내렸던 경험은 1억원의 그릇이 되어서 자네 속에 남게 되거든. 그럼 다음에 10억원이 수중에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나? ‘만약 10억 원이 나한테 생긴다면’, 이게 꼭 꿈속에서만 일어날 법한 허황된 가정은 아니다. 이미 자네에겐 1억 원의 그릇이 생겼기 때문에 신중히 돈을 다룬다면 10억 원도 분명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거야. 따라서 1억 원을 다뤄본 경험은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귀중한 재산이지.”
“하지만 이제 그만한 돈을 갖는 일은 없을 겁니다.”
“아니, 그렇지 않아. 이건 정말 신기한 일인데,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네. 10억 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0억원, 1억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억 원이 모이게 돼.”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회적 지휘가 결정되고 돈 때문에 가정이나 사랑, 우정이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 돈을 얼마나 가졌는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여겨, 결국 돈보다 중요한 가치는 전혀 보이지 않게 되는 두려움. 그 모든 것들이 이 한마디에 담겨 있다. “
“나와 일 중에 뭐가 더 중요해?”
반드시 두 영역을 모두 향상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의 본질을 깨달아야 하는데, 그래야 돈에 지배당하지 않고 사이좋게 공생하는 힘을 얻게 된다.
처음에 이 책 내용을 볼때에는 무리한 사업 확장, 자신에 대한 큰 자신감을 경계하는 내용인 줄 알았다. 겸손하고, 리스크 대비를 하며 사업이든 결정이든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돈에 대한 경험에 대한 내용으로 읽혔다. 성공한 경험이든 실패한 경험이든 어느 수준과 규모의 경험을 하게 되면 거기서 배우게 되는 것이 있다는 얘기인가보다. 아, 그래서 제목이 돈의 그릇이구나. 내가 가진 경험을 떠올려보면, 학생때 알바하고 돈을 아무리 모아봐야 100만원이 참 큰돈으로 느껴졌다. 아주 어릴적부터 저금을 너무나 쉽게 잘하는 나라도 내가 가진 그릇이 그렇게 작았던 것이다. 그러다 직장을 가지고 꾸준히 돈을 모아 1억이라는 돈을 갖게 되니, 참.. 그게 느낌이 이상하더라. 1억이 가진 의미가 뭘까? 1달에 200만원씩 모으려면 매달 무진장 아껴가며 선저축하고 다음 월급이 들어오기전에 남은 돈을 아끼고 아껴 써도 계획만으로도 5년이 걸리는 돈이고, 집을 하나 사려고 보면 코딱지손자 만한 집도 사기가 어려운 그런 돈 아닌가. 정말이지 이상한 단위의 돈이었다. 그런데 1억을 내 힘으로 계획해서 딱 모으고 나니까 1억까지 모은 시간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 걸려 2억이 생겼다. 투자를 하고 나서는 그게 더 느껴졌다. 월부를 알고 전세금을 레버리지 하는 방법을 배우고 나서, 내가 가진 이 돈으로 이렇게 큰 자산을 사도 되는가 싶었다가 사고 나니까 그것이 감당가능했고, 오른 금액에 모은 금액까지 더해 더 큰 그릇을 빚고 있는 내가 있더라. 돈의 무서움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내 그릇을 아주 조금씩 늘려가려고 한다. 절대 깨지지 않도록. 책은 거기에 그냥 있는데, 때때로 바뀌는 나의 상황에 맞춰 읽는 사람이 받아들이는것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2호기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시간 동안 이 책을 읽으니, 올라가는 장만을 겪은 내가 내려가는 장을 반드시 고려해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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