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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태디] 폭락장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보며 느낀 점

26.07.30 (수정됨)

 

안녕하세요 요x + 태x's daddy = 요태디입니다.

훗날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고마워 할 수 있도록

하루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코스피는 5593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불과 40일 전의 코스피 지수는 9,385포인트입니다.

그때에 비해 40%가 빠졌네요.

 

저는 주식을 잘 모릅니다. 

과거에 투자를 한 적은 있지만, 공부 한 적은 없습니다.

‘주식’이라는 투자 대상에 대한 이해가 0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저는 주식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2023년 3월 월부에서 부동산으로 자산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결심을 하고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꽤 열심히 몰입해 왔습니다.

 

월 300시간, 연 3,500시간을 최소한으로 지키며 부동산, 특히 아파트라는

투자대상에 대한 이해를 위해 시간을 쏟았습니다.

어느새 1만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아파트를 투자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나게, 그리고 욕심 가득 위만 바라보는 투자자]

 

저희 아버지는 10년도 훨씬 넘은 시점부터 주식을 투자하셨습니다.

그러나 따로 배운적은 없으십니다.

그래서 그냥 그때 그때 맨땅에 헤딩하듯 경험하셨고

떄론 웃고, 떄론 울던 시간들을 보내셨습니다.

 

자금이 부족해 신용으로 투자를 하다가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기도 하셨죠.

 

그래도 지금은 신용은 전혀 쓰지 않으시고 오로지 가진 돈으로만 주식투자를 하시니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지셨습니다.

 

올해, 바로 지난 달 까지 코스피가 만스피가 된다는 둥 여러가지 

희망에 찬 소리들이 들려올 때

저희 아버지의 계좌는 엄청났습니다.

 

지수를 이끌어가는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어서

눈뜨고 일어나면 말 그대로 ‘돈복사’가 되어 있었죠.

 

한 달에 한 번씩 가족 모임을 하는데

그때 제가 한번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아빠, 근데 왜 100% 주식을 가지고 계세요?, 현금도 좀 있어야 하는거 아니에요?”

 

저는 진짜 너무 궁금했습니다. 

주식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100% 주식으로 가지고 있으면 

내려갈 때는 어떻게 대응하지??

 

주식을 1도 모르지만, 부동산 투자에 대입해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늘 리스크를 대비해 두라고 배우잖아요?

 

아버지는 본인이 보유한 주식이 계속 오를거란 확신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중간에 좀 조정 받더라도 결국 우상향 할 종목이니 가져간다구요.

 

그리고, 그 뒤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주식을 100% 가지고 있는 이유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5억을 전부 주식으로 가지고 있으니 지금 이렇게 돈을 번거지”

“1~2억 현금으로 뺴 놓으면 지금 수익이 안나와”
(금액은 예시)

 

‘아 욕심이구나’ 

 

계속 오르니까, 오르는 주식에 돈을 빼 두는 것을 바보같다고 생각 하는구나

 

 


[기회일 수도 있는 폭락장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투자자]

 

 

지금 이렇게 하염 없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아버지는 아무것도 못하십니다.

 

그래도, 진짜 다행인 것은 예전에 제가 말씀드린 “신용은 절대 하지 마라”라는 말은 지키셔서

현재 빚으로 주식을 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저는 주식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폭락장을 옆에서 보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주식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은 

공포를 무서워 해서가 아니라,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구나.

 

 

부동산을 투자하는 사람으로서,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이런 저런 곁가지 생각들이 들어옵니다.

 

정책은 부동산 투자를 더 힘들게 하고 있고

시장 상황에 대한 많은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공급이 부족하다. 전월세 난이 심각하다.

세금을 올리면 매물이 잠길 것이다 등등

 

작년에 사 놓은 서울 자산의 매매가가 올랐고

전세는 더 오르고 있고,  떨어질 이유가 딱히 생각이 안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장은 언제나 그렇듯 

현재의 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또,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지금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락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폭락하고 나서 이유를 갖다 붙이기 시작합니다.

금리가, 심리가, 정책이, 외부변수가 등등

상승할때 이야기 하지 않았던 이유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또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여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지금의 저희 아버지처럼요.

 


[대응 할 수 있는 투자자로]

 

반면, 시드는 적어도, 투자 대상에 대한 이해와 전략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제 와이프는 저와 함께 23년3월 주식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같은 폭락을 대비해 늘 현금 비중을 두었으며

지금 상황을 잘 보고 있습니다.

 

대응이 되는 투자자와, 아무 대응도 못하는 투자자.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시사점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함께 재테크를 통해, 투자를 통해

조금이라도 인생을 바꾸기 위해 시간을 들이고 있다면

 

스스로 지금 시장 상황을 생각해보고,

나는 대응할 수 있는 투자자인가를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월부에서 가장 강조하는 명제.

'잃지 않는 투자"를 꼭 지켜갑시다.

 

 

오늘도, 본연의 업무를 해나가시고

투자자로도 살아내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원더
26.07.30 18:57

쉽지 않은 내용인데 글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시사점이 큰 부분이 있어 따로 복기해봐야겠습니다. 재테입 화이팅입니다. 🙏🫶👍

콧바람든양양
26.07.30 19:55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응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될수 있도록 배워나가겠습니다

나나곰
26.07.30 19:58

우리가 월부에서 배우는 기존원칙! 잘 지켜나가는 투자자가 되기가 참 어려운거 같아요 조장님 꺼내기 힘들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투자이야기로 이끌어주셔서 이해하기쉬웠습니다! 자산을 지키는 투자원칙을 꼭 갖고 있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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