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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벌까" 보다 "어떻게 하면 잃을까" 먼저 물어봐야 합니다

26.08.05 (수정됨)

찰리 멍거는 젊은 시절 기상 예보관으로 일했습니다. 

 

조종사들에게 날씨를 예보할 때, 그는 "어떻게 하면 좋은 날씨를 알려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조종사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을까"부터 생각했습니다.

 

거꾸로 따져보니 답은 명확했습니다. 

 

비행기가 감당 못 할 결빙 구간으로 들어가는 것, 

그리고 연료가 떨어지기 전에 착륙할 수 없는 공항으로 보내는 것. 

 

이 두 가지만 확실히 피하면 됐습니다.

 

 

 

 

 

역발상, 문제를 거꾸로 푸는 방법

 

멍거의 이 사고법을 '역발상'이라고 부릅니다. 

 

원하는 결과를 직접 좇는 대신, 실패하는 상황부터 그려보고 그 반대로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왜 이 방법이 효과적일까요. 

 

"어떻게 하면 성공할까"라는 질문은 답이 무한히 많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망할까"라는 질문은 답이 의외로 몇 가지로 좁혀집니다. 

 

무리한 대출, 확인 안 된 정보, 감당 못 할 리스크. 실패의 경로는 성공의 경로보다 훨씬 단순합니다.

 

 

 

부동산에 적용하면, '잃지 않는 투자'가 됩니다

 

많은 투자자가 매물을 볼 때 "이거 사면 얼마나 오를까"부터 계산합니다. 

 

하지만 역발상으로 접근하면 순서가 바뀝니다. 

 

"이 투자로 어떻게 하면 잃을 수 있을까"부터 먼저 그려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질문을 바꾸면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감당 못 할 대출을 끼고 샀는데 금리가 오르면? 

전세를 무리하게 올려 받으면?

남들 얘기를 듣고 확신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샀는데 시장이 꺾이면? 

 

이 질문들에 먼저 답해두면, 정작 매수를 결정하는 순간에는 훨씬 냉정한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일반적 접근역발상 접근
"얼마나 오를까"부터 계산"어떻게 잃을 수 있을까"부터 점검
상승 시나리오 위주로 검토하락·정체 시나리오부터 검토
수익률 극대화가 목표손실 가능성 차단이 먼저

 

 

 

'잃지 않는 것'이 먼저인 이유

 

수익을 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하지만 잃지 않는 방법은 상대적으로 단순합니다. 

 

감당 가능한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확신 없는 곳에는 들어가지 않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먼저 계산해두는 것입니다.

 

중요한 건 이 둘의 순서입니다. 

 

수익을 좇다가 우연히 잃지 않게 되는 게 아니라, 먼저 잃지 않을 구조를 만들어두면 

그 안에서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여지가 생깁니다. 

 

반대로 순서를 바꿔 수익부터 좇으면, 잃지 않는 것은 운에 맡기게 됩니다.

 

 

 

지금 확인해야 할 것

 

매수를 검토 중이라면, "얼마나 벌까"보다 먼저 "어떻게 잃을 수 있을까"를 적어보세요. 

금리 상승, 감당 가능 여부, 역전세 등 구체적인 시나리오로 적어야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지금 감당하는 대출이 최악의 시나리오(금리 1~2%p 추가 상승)에서도 버틸 수 있는지 계산해보세요.

 

확신이 서지 않는 지역이나 단지라면, "왜 확신이 없는가"부터 명확히 정리해보세요. 

스스로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거인의 어깨(코칭)도 빌려보시면 좋겠습니다.

 

국가의 정책이나 제도에 어긋나는 방향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멍거가 조종사의 생명을 지킨 방법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위험 두 가지를 미리 그려보고, 그것만 피한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도 다르지 않습니다. 

 

잃지 않는 투자는 대단한 비법이 아니라, 질문의 순서를 바꾸는 데서 시작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황금알거위
26.08.05 12:09

넘 와닿는 글 감사합니다 ♡

코코로리
26.08.05 12:54

어떻개 하면 잃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잃지 않는 투자에 접근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뎅
26.08.05 13:45

최고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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