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될 때까지 끝까지 해내는 투자자 부자엄마유니 입니다~🩷
2025년 3월 수도권에 2호기 투자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1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네요.
매수 당시 매매가 | 현재 호가 | 시세차익 |
5.85억 | 9.3억 | 3.45억 |
가격만 놓고보면 꽤 괜찮은 투자를 한 것 같습니다.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다시 그 투자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이번 복기의 목적은 ‘그래서 얼마 올랐는데?’를 확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2025년 당시의 저는
투자 경험도, 앞마당도, 비교평가 능력도 지금보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멘토님 말씀에 의지해서 지역을 선택하기도 했고,
내가 정말 제대로 판단한 것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해 계속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결과가 아닌 ‘판단’을 복기해 보려고 합니다.
나는 왜 그 지역을 선택했을까?
왜 그 생활권이었을까?
왜 그 단지였을까?
그리고 왜 그 물건이었을까?
그리고,
“2025년 3월로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같은 선택을 할까?”
그 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나는 왜 그렇게 수도권을 고집했을까?
2024년 6월 1호기 투자를 마친 뒤 저는 바로 다음 목표를 세웠습니다.
“나는 2024년 12월까지 서울,수도권에 2호기 투자를 한다”
그 때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투자금이 1억 이상이면 서울수도권을 보라고 했고,
그렇다면 나는 당연히 서울수도권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4급지를 앞마당으로 만들었고,
서울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점점 커졌습니다.
거주보유분리를 알게 된 이후에는 제가 깔고 있는 전세금까지
투자금으로 활용하면 서울투자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서울 물건을 보러 다녔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당시의 저는
‘어떤 물건이 가장 가치 있는가?’ 보다
‘어떻게 하면 서울울 살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서울을 투자해야 더 좋은 투자를 하는 것 같았고,
수도권을 벗어나면 괜히 한 단계 내려가는 것 같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서울투자는 무산이 되었습니다.
“투자생활은 5년 이상 해야하는데 가족들과 마찰이 생기면 절대 오래 하지 못한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투자를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투자를 하세요”
결국 저는 서울투자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내가 가지고 있는 투자금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이 결정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는 한 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한 번의 투자를 조금 더 좋아 보이게 하기 위해 가족의 안정과 다음 투자의 가능성까지 흔드는 것보다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계속 투자할 수 있는 선택을 한 것은 잘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지?
서울, 수도권, 지방광역시….
그 당시 저는 투자지역조차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했습니다.
“이 투자금으로 여기를 하는게 정말 맞나?”
“이 돈이면 지방광역시에서 훨씬 좋은 것을 살 수 있는것 아닐까?”
결국 노트를 펴놓고 제가 원하는 투자가 무엇인지 적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왜 2호기를 하려고 하는지,
어떤 투자를 하고 싶은지,
1호기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2호기에서는 어떻게 보완하고 싶은지….
그렇게 적다 보니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나는 서울·수도권 투자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수도권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지금의 제가 그때의 저를 바라보면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나는 정말 가치와 가격을 비교해서 수도권을 선택했던 것일까?
아니면 수도권에 투자하고 싶다는 마음을 먼저 정해놓고 그 안에서 답을 찾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당시에는 이 질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이번 복기를 하면서 발견한 첫 번째 아쉬움입니다.
최고의 단지가 아니라 내 투자금 안에서 가장 좋은 선택을 찾았다
당시 저는 역세권 구축 59타입 A단지를 매수했습니다.
매매가 5.85억, 전세가 4억, 필요투자금 1.85억
전고점대비 -16% 하락해 있었고,
24평 계단식 방3화1 구조였습니다.
600세대가 넘는 단지였고, 전세가율도 68%,
신혼부부를 비롯해 실수요가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단지라고 판단했습니다.
무엇보다 올수리에 세안고 물건이라 수월하게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제 투자금 안에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했던 선택의 본질은 지금 생각하면
'가장 좋은 단지를 산 것이 아니라,
내 투자금 안에서 가치와 가격의 균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 물건을 샀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2025년 3월 당시 제가 매수한 가격은 5.85억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전고점인 7억 정도만 회복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상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호가는 당시 제가 생각했던 가격보다 훨씬 높아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가 잘 샀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투자후보 단지들의 현재 가격을 하나씩 다시 확인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당시 비교했던 후보들의 가격이 대부분 크게 올라 있었습니다.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뭘 샀어도 많이 올랐구나?”
그렇다면 투자한 단지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사실만 가지고
‘나는 투자를 잘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었습니다.
상승장에서 수익이 난 것과 내가 투자를 잘한 것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복기의 질문을 바꿨습니다.
“이 단지가 얼마나 올랐는가?”가 아니라
“당시 같은 돈으로 더 가치 있는 자산을 살 수 있었는가?”
이 질문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그때의 나는 무엇을 잘했을까?
다시 돌아보니 제가 잘한 것은 단순히 그 단지를 샀다는 사실만은 아니었습니다.
첫 번째는 욕심을 내려놓은 것입니다.
서울을 너무 사고 싶었지만 가족의 상황과 제 투자금, 당시의 투자 실력을 무시하면서까지
자산재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투자 마감기한 때문에 기준을 버리지 않은 것입니다.
2호기를 빨리 하고 싶은 마음에 신축 소형평수를 살 뻔했지만
동료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투자 원칙을 점검했고 결국 멈췄습니다.
세 번째는 시장이 바뀌는 신호를 읽고 행동한 것입니다.
2월 말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것을 직접 확인했고
매수자 우위에서 매도자 우위로 넘어가는 순간을 현장에서 경험했습니다.
네 번째는 1순위 물건을 놓치고도 멈추지 않은 것입니다.
속상했지만 바로 다음 물건으로 움직였습니다.
다섯 번째는 협상을 끝까지 해본 것입니다.
이미 가격이 조정된 물건에서도 다시 한번 협상을 시도해 총 2,500만원을 낮췄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추웠던 겨울, 혼자서 계속 현장을 다녔다는 것입니다.
2호기를 위해 몇 달 동안 임장을 하고, 전임하고, 매물을 보고, 실패하고, 다시 찾아갔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외로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들이 결국 저를 한 단계 성장시켰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아쉬웠을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좋은 지역의 좋은 생활권으로 가서 위에서부터 내려오며 물건을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저는 내 투자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을 먼저 찾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부터 투자 가능한 가격대의 생활권과 단지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지금이라면 순서를 바꿀 것 같습니다.
좋은 지역을 보고, 그 안에서 좋은 생활권을 보고,
좋은 단지를 보고, 그다음 내 투자금으로 살 수 있는 곳까지 내려오겠습니다.
그래야 내가 사는 물건이 그 지역 전체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아쉬움은 수도권이라는 틀에 스스로를 가두었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저는 서울·수도권 투자를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내 투자금으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가?’보다
‘수도권에서 내 투자금으로 무엇을 살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서울부터 다시 볼 것입니다.
그리고 수도권 뿐만 아니라 당시 같은 투자금으로 살 수 있었던 다른 지역까지 펼쳐놓고 비교할 것 같습니다.
지역을 먼저 결정하고 물건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 투자금으로 살 수 있는 여러 지역의 기회를 비교한 뒤 지역을 선택하는 것.
이것이 지금의 제가 그때보다 조금 더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입니다.
“멘토님이 하라고 했으니까”에서 벗어나기
이번 복기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부분입니다.
“멘토님이 하라는 대로 했다.”
“멘토님을 믿으니까.”
그때는 그 믿음이 저를 행동하게 만들어준 정말 큰 힘이었습니다.
확신이 없어서 계속 흔들리던 저에게 방향을 알려주셨고,
그 방향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2호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거인의 어깨를 빌려 투자했다는 표현이 정확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합니다.
다음 투자에서는 누군가가
“여기에 투자하세요.”
라고 말했기 때문이 아니라,
왜 이 지역인지,
왜 이 생활권인지,
왜 이 단지인지,
왜 이 가격인지
내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멘토님의 결론을 따라가는 투자에서
그분들이 왜 그런 결론을 내렸는지를 이해하는 투자자로 성장해야겠습니다.
2025년 3월로 다시 돌아간다면?
“2025년 3월로 다시 돌아간다면 A단지를 다시 살 것인가?”
제 대답은 YES입니다.
그 당시의 투자금, 앞마당, 가족 상황, 그리고 제 투자 실력을 생각하면
당시의 저에게는 최선에 가까운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저평가와 환금성, 수익성, 원금보전과 리스크를 하나씩 확인했고
여러 후보단지와 비교해 제 투자금 안에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무엇보다 2호기를 빨리 하고 싶다는 조급함 속에서도
기준에 맞지 않는 물건 앞에서 멈출 수 있었고,
1순위 매물을 놓치고도 다시 움직였으며,
마지막까지 협상해서 제가 살 가격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나에게는 분명 최선이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2026년의 제가 2025년 3월로 돌아간다면 투자 과정은 분명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 지역으로 바로 달려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서울부터 다시 살펴보고,
수도권의 다른 후보지역과
당시 같은 투자금으로 살 수 있었던 지방광역시까지 펼쳐놓고 비교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역을 선택했다면
내 투자금에 맞는 물건부터 찾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생활권의 가장 좋은 단지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내가 살 수 있는 최선의 자산을 찾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누군가가 추천했기 때문이 아니라
왜 그 지역인지,
왜 이 생활권인지,
왜 A단지인지,
왜 5.85억이면 사도 되는 가격인지
제 언어로 설명한 뒤 투자할 것입니다.
그때의 최선은, 지금도 최선일까?
이번 복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질문입니다.
“그 때의 최선은, 지금도 최선일까?”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그때의 나에게는 최선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라면 더 넓게 비교했을 것이다.
그것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지금의 기준으로 과거의 나를 질책하는 것이 복기는 아니니까요.
그때 보지 못했던 것을 지금 발견했다면,
그만큼 내 시야가 넓어진 것이고
다음 투자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됩니다.
A단지가 지금 얼마가 되었는지는
어쩌면 이번 복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제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이것입니다.
상승장에서 수익이 난 것과 내가 투자를 잘한 것은 다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좋은 투자는
‘내가 살 수 있는 물건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 수 있는 선택지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비교해서 선택하는 것’
이라는 사실입니다.
2025년의 저는 멘토님의 어깨를 빌려 2호기를 했습니다.
그 어깨를 빌렸기에 두려움을 이겨내고 한 발 앞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 투자에서는 그때 배운 판단 기준을 제 것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좋은 지역에서 좋은 생활권을 먼저 보고, 위에서부터 내려오겠습니다.
한 지역에 확신을 갖기 전에 다른 지역과 반드시 비교하겠습니다.
투자 마감기한 때문에 기준을 낮추지 않겠습니다.
멘토님의 결론만 기억하지 않고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를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계약하기 직전에는 반드시 저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지금 내 투자금으로 살 수 있는 것 중 정말 이것이 최선인가?”
그 질문에 다른 사람의 말이 아니라 제 판단으로 대답할 수 있을 때 투자하겠습니다.
완벽한 투자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투자할 때마다 이전보다 하나씩 더 볼 수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습니다.
돌아보니 2호기는 단순히 아파트 한 채를 산 경험만은 아니었습니다.
서울을 내려놓는 법을 배웠고,
기준에 맞지 않는 물건을 보내주는 법을 배웠고,
시장이 움직일 때 행동하는 법을 배웠고,
매도자와 협상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은 한 가지를 더 배우고 있습니다.
내가 한 투자를 의심해보는 법.
잘했다고만 생각하지 않고
“더 좋은 선택은 없었을까?”
라고 다시 질문해보는 것.
어쩌면 그것이 복기의 가장 큰 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의 나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그 최선보다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2025년 2호기 투자를 다시 복기하며 내린 결론입니다.
다음 갈아타기를 하고 난 뒤에는 또 지금의 저를 보며
“그때는 거기까지 보였구나.”
하고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또 묵묵히 앞마당을 만들고, 비교하고, 현장을 다니며 제가 해야 할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완벽해서 투자하는 사람이 아니라
투자하면서 계속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될 때까지, 끝까지 해내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