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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미분양 81%인 대구, 전세 빠르게 오른 대전 — 같은 공급 감소가 다르게 읽히는 이유

14시간 전 (수정됨)

 

[미분양 분석] 입주는 줄고 전세매물도 줄었는데, 왜 가격은 다를까?

대구·부산·대전을 같이 봤습니다

 

세 지역 모두 전세매물이 많이 줄었습니다.

2023년 이후 대구는 9천~1만 건 수준에서 현재 2천 건대

부산은 1.3~1.4만 건에서 3천 건대

대전도 한때 3천 후반까지 늘었던 전세매물이 현재 1천 건대까지 줄었습니다.

 

앞으로 입주물량도 줄어드는 구간입니다만

가격 반응은 똑같지 않습니다.

 

  • 부산은 25년 하반기 매매·전세가 함께 움직였다가 최근에는 조금 주춤하고 있습니다.
  • 대구는 지난 대규모 입주 이후 앞으로 공급은 크게 줄지만 전세와 매매의 반응은 아직 더딥니다.
  • 반면 대전은 26년 입주가 줄면서 전세가가 빠르게 반응했고 선호단지 매매도 같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똑같이 전세매물이 줄고 입주도 줄어드는데 왜 다를까요?

 

아파트로 가져와 비교해봅시다

비슷한 조건의 단지로 보면 조금 더 잘 보입니다.

부산·대구·대전에서 아이 키우기 좋고 지역 내 선호도가 있는 구축 단지를 하나씩 가져와 봤습니다. 

 

부산 연제구 거제1차현대홈타운
→ 매매·전세가 같이 올라오다가 최근 주춤

대전 유성구 열매마을
→ 25년 입주가 많을 때 하락했다가 현재 다시 회복

대구 달서구 월성e편한세상
→ 매매는 보합, 그런데 전세는 오히려 약함

 

같이 입주가 줄어드는데 왜 대구는 여전히 더디고, 대전은 빠르게 회복할까요?

여기서 앞으로 들어올 공급만 볼 게 아니라 

지금까지 들어온 공급이 얼마나 소화됐는지를 봐야 합니다.


1. 대구 : 새 집은 덜 들어오는데, 이미 지어진 집이 남아 있다

 

25년 대구에서 매물을 보러 다닐 때 기억에 남았던 게 있습니다.

준공까지 했는데 여러 혜택을 주면서 판매하는 신축 단지들이 꽤 있었습니다. 

심지어 위치가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그때 이런 매물들을 보면서

“아직 시장이 움직이려면 멀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미분양 매물이 싸다고 생각해서 두 채를 매수하는 지역주민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신축이 계속 남아 있다면 어떨까요?

주변 전세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매수자 입장에서는 아주 선호하는 단지가 아닌 이상

“지금 꼭 사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숫자를 보니 더 명확했습니다.

대구 전체 미분양은 4,278호인데, 그중 이미 다 지어졌는데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이 3,481호, 무려 81.4%입니다.

반대로 아직 짓고 있는 준공 전 미분양은 797호에 불과합니다.

 

특히 동구·남구·수성구의 미분양은 현재 모두 준공 후 물량입니다.

지역

전체 미분양

준공 후

준공 전

중구

725

419

306

동구

491

491

-

서구

65

65

-

남구

524

524

-

북구

769

550

219

수성구

510

510

-

달서구

1,164

892

272

달성군

30

30

-

합계

4,278

3,481 (81.4%)

797

출처: 대구광역시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 자료 가공 (2026.7월 말 기준)

 

여기서 간과하면 안 되는 하나의 사실은 

입주 폭탄 시기를 지나 이젠 입주가 절대적으로 줄어들었단 겁니다.

 

 

그러므로 대구에서 우리가 주요하게 볼 점은

✔️준공 후 미분양 3,481호가 얼마나 빠르게 줄어드는가?

 

앞으로 이 재고가 빠르게 줄기 시작한다면 

지금의 입주 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거라 생각됩니다.

말 그대로 입주 절벽이기 때문에(착공될 물건도 적음) 모두 이를 주목하면서 기회를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2. 부산 : 미분양은 양보다 위치도 확인해야 합니다.

부산은 또 다릅니다.

전체 미분양은 8,379호로 세 지역 중 가장 많습니다.

단 숫자만 보고 “부산 미분양 엄청 많네?" 라고 

판단 전 위치를 봐야 합니다.

지역

전체 미분양

준공 후

준공 전

부산진구

1,284

918

366

동래구

708

70

638

남구

106

26

80

해운대구

788

93

695

강서구

1,245

-

1,245

연제구

189

-

189

수영구

576

174

402

사상구

1,243

340

903

합계

8,379

3,253

5,126 (61.2%)

출처: 부산광역시 「미분양주택 현황」 자료 가공 (2026.7월 말 기준)

 

남구는 미분양이 106호밖에 없습니다.

반면 강서구는 준공 전 미분양만 1,245호, 사상구도 903호입니다.

부산진구는 또 다릅니다. 전체 미분양 1,284호 중 918호가 준공 후 미분양입니다.

즉 같은 부산인데도

남구는 미분양이 많이 정리된 상태,
부산진구는 이미 지어진 재고가 아직 많은 상태,
강서·사상은 앞으로 준공될 미분양까지 많이 남은 상태

입니다.

여기에 앞으로의 입주 위치를 같이 붙여봤습니다.

입주물량이 대기되어 있는 곳 중

강서구, 사상구의 분양 전 미분양 세대가 많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산은 “앞으로 입주가 몇 세대냐?”보다 “어디에 들어오느냐?”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남구처럼 사람들이 선호하는 생활권은 준공 전 미분양이 

전보다 해소된 상황이라 

 

투자자라면 보유한 단지의 가치를 이해하고 

입주장에서 전세에 잘 대응하면서 지켜내는 게 중요합니다.

매수할 분들은 상대적으로 입주 부담이 적고 입지가치가 높은 동부산권을 서부산보다 우선해서 보시면 합니다.

시장이 잠시 주춤한 지금 동부산권의 좋은 단지를 비교하고 명절 이후 전세가 흐름을 잘 지켜보면서 투자 기회를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3. 대전 : 지금 잘 간다? 27년은 꼭 봐야 합니다

대전은 2026년 입주 물량 감소와 동시에 왜 반응이 빨랐을까요?

 

대전 전체 미분양은 1,866호입니다.

그런데 이 중 1,231호가 중구에 몰려 있습니다.

준공 전 미분양만 보면 중구 1,064호, 서구 152호, 유성구는 38호입니다. 

특히 유성구는 전용 60~85㎡ 미분양이 0호입니다.

 

즉 대전 전체에는 미분양이 있지만 

둔산·유성처럼 사람들이 선호하는 생활권에서 체감하는 재고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거기에 26년 입주까지 줄었습니다.

 

그러니 전세매물이 줄자 전세가격이 빠르게 반응하고, 

선호단지 매매도 같이 움직이기 조금 더 좋은 환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서구는 선도지구 지정 호재로 인해 일제히 기대 심리로 매매가가 상승한 바입니다.

 

 

실제로 선도지구로 지정된 단지 중에는 1년 사이 16평형 가격이 약 1억원 오른 사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급 감소와 전세시장 회복에 선도지구 기대감까지 더해진 셈입니다.

 

그런데!!!!

27년에는 다시 입주가 많습니다.

유성구만 해도 약 4,518세대가 예정되어 있고, 

서구·중구에도 대단지 입주가 이어집니다.

더 중요한 건 이번 입주가 외곽에만 몰려 있는 게 아니라 선호 생활권과 지리적인 중심부에도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현재 대전은 호재로 오른 가격 보다 

기존 선호도 가치에 집중해서 매수하고 입주리스크는 인지해야 합니다.

 

✔️26년에 오른 가격이 27년 입주장을 만나도 버틸까? 버티는 건 어떤 단지인가?

를 꼭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입주자 입장에서는 27년 입주 때문에 좋은 단지가

가격이 눌리는 순간이 온다면 오히려 갈아타기나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보겠습니다.

전세매물도 줄고 입주도 줄어드는데 왜 대구와 대전의 반응은 달랐을까요?

 

대구는 새 공급이 줄어도 기존 재고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대전은 선호지역의 재고가 적은 상황에서 26년 입주까지 줄었습니다.

거기다 중심입지의 선도지구라는 호재가 있었습니다.

 

같은 공급 감소라도 시장이 받아들이는 정도와 심리가 달랐던 것 같습니다.

 

대구

부산

대전

지금 상황

준공 후 미분양 많음

지역별 미분양 양과 

성격이 다름

선호지 미분양 적음

앞으로

입주 크게 감소

서부산 입주 부담
남구 일부 대단지 입주 유의

27년 입주 증가

볼 것

미분양 소진 속도
단지별 전세·매매 반응

공급 위치와 소화 속도
주변 전세시장 영향

27년 입주 영향
선호단지 가격 방어

기회

재고 소진 시
단지별 전세 반응

주춤한 시장에서
선호 생활권 우선 고려

입주장에서
좋은 단지 가격 조정


현장의 흐름을 확인하며 기회를 잡아봅시다

 

투자자로서 저는 앞으로 이렇게 보려고 합니다.

대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얼마나 빠르게 줄어드는지, 선호도에 따라 단지별 전세·매매가 어떻게 다르게 반응하는지

부산은 공급이 들어오는 생활권에서 주변 전세시장이 그 물량을 얼마나 잘 받아내는지.

대전은 26년에 오른 전세와 매매가격이 27년 대규모 입주를 만나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역의 흐름을 아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흐름이 개별 단지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아는 지역을 꾸준히 시세 트래킹하고, 전화임장과 현장 방문을 통해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실입주자라면 공급에 대한 걱정이 남아 있을 때가 오히려 좋은 단지를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대구는 ‘미분양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피하지 말고 가치 있는 기축을
부산은 시장이 잠시 주춤한 지금 선호 생활권에 기회가 있는지
대전은 27년 입주장에서 좋은 단지까지 가격 조정을 받는 순간이 오는지 지켜봅니다.

내 예산으로 살 수 있는 좋은 단지와 덜 좋은 단지의 매물을 직접 같이 보면서 비교해봐야 합니다.

 

세 지역 모두 과거 상승장에서 큰 움직임을 보여줬던 도시입니다.

다음 기회가 똑같은 모습으로 오지는 않을 겁니다.

현장의 변화를 계속 확인하면서 각 지역에서 오는 기회를 꼭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6

이키s
26.09.15 11:06

준공 후 미분양을 꼭 보라는 강의가 있어 탱갸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핑1
26.09.15 11:35

꾸준히 현장을 확인하며 광역시에서 오는 기회 잡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금순리
26.09.15 11:47

지방광역시 세 곳을 비교하며 공급과 가격, 가치에 대해 써주신 글 잘 봤습니다. 특히나 와닿는 시사점은 호재와 물량감소로 오른 대전의 분위기가 27년 입주장에도 무너지지 않을 것인가가 참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그 시장에서 버티는 단지가 어디인가를 주목해야 한다는 말은 어디에다가 적어두려고요. 선호도 높은 도안의 대규모 입주장에서 보여줄 단지들의 흐름차이가 공급과 가격, 가치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똑똑히 지켜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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