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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동 달동네에서 자란 워킹맘이 3년 만에 순자산 10억이 됐습니다 [펑션]

26.08.15

프롤로그 

 

얼마 전 열반스쿨 기초반 마지막 강의에서 너바나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바나님의 별사탕, 그러니까 행복 버튼은 10억 달성기를 읽는 것이라고요.

그동안 월부의 모든 멘토님, 튜터님들께 받기만 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글이 작은 감사 편지가 되어드리면 좋겠습니다. 

 

옥수동

 

어린 시절 옥수동 달동네에 살았어요. 

화장실도 여러 집이 함께 쓰는 그런 집이었어요. 

아파트 공부를 시작하고 예전 살던 옥수동 주소를 찍어보니 지금의 래미안옥수리버젠 자리더라고요. 

이제는 옥수리버젠을 드림하우스로 꿈 꾸고 있는 제가 되었습니다. 

 

1. 시작하다 — “엄마, 고3보다 더해”

 

고등학생이던 첫째가 노트북 앞에 앉은 저를 보며 자주 하던 말이었습니다.

“엄마, 고3 같아. 아니, 고3보다 더해.”

핀잔인 걸 알면서도 저는 그 말이 싫지 않았어요. 

마흔이 넘은 엄마가 아이한테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그만한 말이 또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 아이가 지금 스무 살이 되었고, 그 사이 저는 순자산 10억을 넘겼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저는 살면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언감생심 감히 생각도 못했던 것 같아요. 

 

2. 만나다 — 친구가 알려준 유튜브 채널 하나

 

시작은 아주 사소했습니다.

제가 아파서 병가를 잠깐 쓰고 쉬던 시기에 친구가 월부 유튜브를 알려줬어요. 

그렇게 ‘구해줘 월부’를 보게 됐습니다. 

낯선 사람의 사정을 저렇게까지 온 마음을 다해 들여다봐 주는 모습에 감동했고 

이 강의를 반드시 들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해 여름 첫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내집마련 기초반이었어요. 이어서 청약 특강을 듣고, 가을에 열반스쿨 기초반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강의에서 큰 충격을 받고 눈 앞이 환해진 것 같았습니다. 

나는 그동안 근로주의를 살고 있었구나.

결혼하고 18년, 저는 성실했습니다. 

맞벌이로 벌어 아끼고 모아 4억 3천만 원을 만들었어요. 

통장 잔고만 보면 나쁘지 않은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알았습니다. 저에게 저축은 있었지만 자산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요. 

근로소득이 멈추는 순간 아무것도 남지 않는 구조 위에서 18년을 살아왔다는 것을요.

노후 준비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 깨달음이 이상하게도 절망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이런 결심이 되었어요.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3. 길을 익히다 — 건물에서 나오면 방향을 모르는 사람이 임장 팀장을 했습니다

 

저는 지독한 방향치입니다.

건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제가 어느 쪽에서 왔는지 매번 헷갈렸어요. 

지도를 봐도 제가 지도 위 어디에 서 있는지를 몰랐습니다. 

이런 사람이 투자를 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그런데 투자를 하려면 지도를 볼 줄 알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피할 방법이 없으니 정면으로 부딪히기로 했습니다. 임장 팀장에 지원했습니다.

루트를 그리는 날은 뒷골이 당겼습니다. 머리에 쥐가 나는 것 같았어요. 

남들은 30분이면 끝낼 일을 저는 몇 시간씩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1년 2년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혼자 루트를 짜고, 혼자 임장을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만든 앞마당이 25개가 되었어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걸었던 날들

4. 반복하다 — 같은 강의를 다섯 번 들었습니다

3년 동안 들은 정규 강의를 세어보니 26회였습니다.

●   내집마련 기초반 1회, 내집마련 중급반 2회

●   열반스쿨 기초반 5회, 열반스쿨 중급반 2회, 열반스쿨 실전반 1회

●   실전준비반 5회

●   서울투자 기초반 5회, 지방투자 기초반 2회, 신도시투자 기초반 1회

●   재테크 기초반 1회, 재테크 입문반 1회

특강은 청약, 임장보고서, 무손실 투자, 매물 임장, 세금, 김사부, 동탄 순으로 들었습니다.

 

같은 강의를 여러 번씩 들어도 강사님들께서 시장 상황 따라 행동 지침을 주시기 때문에 그대로 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장하면서 들리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처음엔 지나쳤던 문장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르게 들리기도 했어요. 

여러 번 들어도 매번 남는 게 있는 강의, 저는 그런 강의를 만난 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강의에서 그대로 레버리지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몰라요. 

 

5. 시간을 만들다 — 넷플릭스를 지웠습니다

 

열반스쿨기초반 첫 수강 때, 

너바나님이 유튜브를 보지 말고 넷플릭스도 지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날 바로 지웠어요.

그 뒤로 10억을 달성할 때까지 한 편도 보지 않았습니다. 

달성한 뒤에 흑백요리사와 피지컬100을 보긴 했는데, 다시 지웠어요. 

이제는 다른 것들이 더 재미있어졌거든요. 

웹툰을 보던 시간, 영상을 보던 시간을 전부 옮겨 담으니 평일에도 하루 2~3시간이 나왔습니다. 

출퇴근길, 그리고 퇴근 후 집안일을 끝낸 뒤의 시간이었어요. 

회사에서는 일주일 다섯 번의 점심시간 중 최소 두 번, 급할 때는 네 번까지 공부에 썼습니다.

없던 시간이 생긴 게 아니었습니다. 

원래 있던 시간을 어디에 쓰고 있었는지 몰랐을 뿐이었어요.

 

6. 대가를 치르다 — 아이들 앞에서 남편과 싸웠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고 1년쯤 지났을 때, 실전반을 들을 기회가 딱 한 번 왔습니다.

너무 잘하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이 커질수록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집안일과 아이 케어는 남편이 도맡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결국 남편과 크게 소리를 높여 싸웠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함께 있었는데도요.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임장을 가다가 깨달았어요. 

남편은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었어요. 원한 적도 없었고요. 

이건 제가 원해서 하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일의 부담을 가족에게 당연한 듯 나눠 지운 것은 저였습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때 오늘의미래 조장님의 위로가 남편에게 사과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7. 거인의 어깨를 빌리다 - 청약통장을 깨려고 했습니다

 

투자를 빨리 하고 싶었습니다.

4인 가족, 만점에 가까운 청약통장이 있었어요. 

저 돈을 빼서 투자금에 보태어 빨리 투자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투자코칭을 신청했습니다. 

라즈베리 튜터님은 청약을 계속 도전하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기준을 정했습니다. 아무 데나 넣지 않았어요. 

입지 대비 저평가된 분양가상한제 단지. 

이 조건에 맞는 곳만 골라서 넣었습니다. 

세 번째 도전이었던 2024년 7월, 동탄에 당첨됐습니다.  

https://weolbu.com/s/Px8qif8N3q

 

지금 제 순자산 10억 중 가장 큰 몫이 여기서 나옵니다. 

평가차익만 4억 5천만 원이에요.

아직 입주전이라 실거래가 없어서 바로 옆의 입지가 조금 더 좋고 

연식은 10년 차이 나는 아파트의 실거래가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18년을 모아 만든 돈보다 큰 금액이 한 번의 당첨에서 나왔습니다.

통장을 깨려던 저를 붙잡아주신 튜터님.

혼자 결정하지 않은 것, 그게 제가 한 일의 전부였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8. 아쉬움을 남기다 — 교훈

 

당첨 후 깔고 앉아 있던 전세금을 뺐습니다. 

근처 단지로 이사하면서 그 돈으로 바로 투자에 들어갔어요. 

2024년 11월, 서울에 두 번째 매수를 했습니다. 

 https://weolbu.com/s/Px8nF9LRI0

 

빠른 실행은 잘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 모든 강의에서 지금 시장이 너무 좋다고 추천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매물코칭이 잠깐 없던 시기였어요. 거인의 어깨를 빌리지 못하고 제 판단만으로 결정했습니다.

300세대가 채 안 되는 단지였습니다. 

그래서 거래가 적었고, 오르는 폭도 적었어요. 

오른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하지만 서울의 평균 상승률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입지 비교는 배운 대로 했는데, 비교 대상을 충분히 넓히지 않은 아쉬움이 있는 투자였습니다. 

하지만 이 아쉬움이 저에게는 더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투자코칭 때는 용용맘맘맘 튜터님과 제 판단이 어디서 헐거웠는지를 되짚을 수 있었어요. 

세 번째 코칭에서는 진심을담아서 튜터님과 두번째 투자의 가치와 앞으로의 보유 및 갈아타기 계획을 세울 수 있었어요. 

돌아보면 코칭 세 번은 제게 가장 큰 기회였습니다.

흔들릴 때마다 혼자 결정하지 않았던 것. 그게 제가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이었습니다.

세 번의 코칭에서 각각 무엇을 물었고 무엇을 답으로 받았는지는, 그때마다 후기로 남겨두었습니다.

첫 번째 투자코칭 (라즈베리 튜터님)  https://weolbu.com/s/LnOO4iNe7G

두 번째 투자코칭 (용용맘맘맘 튜터님)  https://weolbu.com/s/LnOQrs3nwc

세 번째 투자코칭 (진심을담아서 튜터님)  https://weolbu.com/s/Ln4Evy9Om8

 

9. 남기다 — 성공 방정식은 있습니다

 

3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잘한 것을 꼽으라면 세 가지입니다.

첫째, 목실감을 하루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3년 동안 단 하루도요. 잘한 날도 썼고 아무것도 못 한 날도 썼습니다. 

그 기록이 제가 투자자라는 사실을 매일 다시 확인시켜 주었어요.

감사일기를 매일 쓰다보니 

내가 가진 것들 중에 당연한 일에도 감사를 느끼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더 감사할 일들이 많아졌어요. 

좋은 기분의 선순환이 마련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전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충만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둘째, 가족에게서 멀리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동료분들처럼 투자에 완전히 몰입하지는 못했습니다. 

“원씽” 책에 나오는 지그재그처럼, 저는 가족이라는 중심에서 멀리 가지 않는 진폭으로 3년을 온 것 같아요.

하지만 어쨋든 제가 공부한 3년은 남편이 대신 감당해준 3년이기도 하기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남편을 빨리 은퇴시켜 주고 싶은 꿈을 꾸고 있어요. 

 

책 추천] 원씽 The One thing - 게리 켈러 (핵심요약)

 

셋째,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가끔 "엄마 좀 쉬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합니다. 

투자 공부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둘 중 하나인 엄마가 어쩌다 소파에 잠깐 앉으면 둘째는 그렇게 좋아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깨달은 점은

인생에는 성공 방정식이 있다는 것. 

배운 대로 하면 된다는 걸 깨달은 3년이 된 것 같아요.

지금은 이 방정식을 다른 영역에도 옮겨보는 중이에요. 

아이러니하게도 은퇴를 빨리 하고 싶어서 투자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오히려 본업도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결과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방향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10. 건네다 — 3년 전의 저에게

 

혹시 지금, 3년 전의 저와 비슷한 자리에 계신 분이 있다면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없어도 괜찮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지도를 못 봐도 괜찮고, 시간이 없어도 괜찮고, 가족이 응원해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는 그 세 가지를 전부 안고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안 그만뒀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시작하는 데 필요한 건 확신이 아니라 그냥 오늘 하루입니다.

 

18년을 모아 4억을 만들었고, 3년을 배워 6억을 만들었습니다.

어릴 적 화장실을 나눠 쓰던 그 자리에, 지금은 제 드림하우스가 서 있습니다. 

 

에필로그 — 별사탕 하나 여기 있어요.

 

너바나님, 별사탕 하나 여기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걸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월부가 투자 공부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느끼는 이유는 결국 동료였습니다. 

새벽에 임장가는 사진에 화이팅을 외쳐주고, 좋은 일에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는 선한 동료들이 있었거든요.

사랑하는 동료분들께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강의로 뵌 너나위, 자음과모음, 권유디, 양파링, 주우이, 코크드림, 제주바다, 잔쟈니, 진심을 담아서, 밥잘사주는부자마눌 멘토와 튜터님, 

투자코칭으로 뵌 라즈베리, 용용맘맘맘, 진심을담아서 튜터님, 

강사와의 만남 때 뵌 프메퍼 튜터님, 

실전반의 졍이 튜터님, 

동탄 특강의 적적한투자 튜터님, 

지금 재테크입문반 조장방에서 케어해주시는 진심을담아서 튜터님,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쓸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 재이리 튜터님, 

 

그리고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좋은 글과 강의로 선한 영향력을 나눠주시는 모든 튜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황금순리
26.08.15 08:45

왜 10억달성기 안쓰시냐니 운이라고 하시더니! 어디가 운인가요? 모두 조장님 노력만 있고만요.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나아갔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값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100억 달성기 들고 오세요! 전 이미 10억턱을 받았기에 너무나 기다렸던 후기입니다 ㅎㅎ 앞으로의 여정도 퐈이팅!!!!

자유부자
26.08.15 09:17

와와~~~~!!!대박 대박!!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 펑션님~~뭉클해요!😢 펑션님, 아침부터 이런 감동을 주시다니! 읽는 내내 그간의 펑션님의 시간과 노력과 땀방울, 발자국들이 느껴져 경건함으로 읽을 수밖에 없네요. 얼마나 성실히 꾸준히 살아오셨나를 느낄 수 있기에 이 10억달성은 더더 크게 느껴져요💖 원칙을 지키시는 단단함, 매일매일을 성실하게 살아가시는 펑션님의 모습은 존경심이 들기에 충분했답니다💪🫶 같이 임장하면서 그간의 노하우와 멋진 생각을 나눠주시기도 하시고 조모임 때는 항상 방긋 웃으시며(이 방긋웃음이 펑션님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각인ㅎㅎ!😄;) 임장지에 대한 탁월한 의견도 주셨죠. 펑션님 같은 분이 저의 동료라서 느므느무 자랑스럽고 좋습니당. 우리 곧 같이 임장히러 가야쥬?ㅎㅎ다시 한번 10억 달성 축하드리고 또 30억달성 응원글 달러 오겠습니다😄😄

뇽사랑
7시간 전N

펑션님 10억 달성 ㅜㅜ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너무 늦게 축하글을 다네요... 글에서 얼마나 열심히하시고 국건히 하셨을지 느껴져서 숙연해지네요.. 조장방에서 남편분 일찍 은퇴시켜주고 싶다는 말씀에 정말 감동이었는데 역시 남다른 분이셨어요..존경스럽습니다..저도 완젼 길치 방향치 지도가 너무 어려워요..매번 따라만 다니는 ㅠㅠ 여기가 어디고 저기가 여긴가..ㅎㅎ 펑션님 글보고 희망을 가지게 되네요 하다보면 저도 혼자 임장 가는 날 오겠지요? 다시 한번 10억달성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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