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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이런저런 투자를 하고 계시는 여러분에게

26.08.20

안녕하세요, 감또개입니다.

올해 2월, 1호기 투자를 마치고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1호기 투자 후 사라지기'의 시기를 다행히 잘 피한 뒤

지금까지 성실히 공부해나가고 있습니다.

1~2천만 원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부동산 투자는 쉽지 않기에

저처럼 보통의 수준으로 종잣돈을 모아가시는 분이라면

하루빨리 종잣돈을 불려 다음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십상입니다.

1호기 투자 직전에도 급상승한 코스피 덕에

투자금이 소폭 늘었기에 주식 시장에 좋은 경험을 갖고 있는 저는

느리게 모이는 종잣돈을 빠른 속도로 불리기 위해

올해 초부터 코인을 사기 시작했고 주식 시장에 기웃거리기 시작했는데요,

이제는 합리적인 판단 하에 더 이상 사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오늘은 수 개월 간 꾸준히 주식, 코인을 사 모으면서 적지 않은 돈을 쓴 제가

어떤 이유로 더 이상은 매수하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가기로 다짐했는지

종잣돈 모으려고 이런저런 방법을 찾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① 다음 투자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목표 달성 망각)

여러분은 월부에서 배운 내용 중 어떤 것들이 생각 나시나요?

'잃지 않는 투자' '저환수원리' '강남 접근성' ….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모두 중요한 내용이지만

투자를 하고 난 직후 빈털털이가 된 저는 

'투자 한 번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 말은 즉 1채 투자했다고 투자 공부를 중단할 것이 아니라

목표 달성까지 다음 투자, 또 그 다음 투자를 준비해야한다는 뜻이지요.

돌이켜보면 제 머리 속에는 다음 투자가 없었습니다.

'목표 달성까지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수익을 내고 싶다'의 마음으로 적당히 용돈 벌이 하자고 생각했기에

다음 투자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종잣돈 착실히 모으기)을 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한 사람은 다음 단계를 준비합니다.

용돈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단기간의 달콤한 수익에 유혹되지 않습니다.

그 목표를 위해 정석(定石)을 지켜나갑니다.

우리가 배운 정석, 알지 못하는 대상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비전보드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목표를 진정으로 달성하고자 하신다면

배웠던 정석을 꼭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② 소액투자의 수익금 대비 기회비용은 크다 (기회비용 > 기대 수익)

10억의 5%는 5,000만 원입니다. 1억의 5%는 500만 원이구요.

그렇다면 1천만 원의 5%는 얼마일까요? 50만 원입니다.

50만 원이 적은 돈은 아니기에 그만큼의 수익을 낸다면 분명 기쁜 일이지만

부동산 투자 선택을 달리 할만큼 결정적인 금액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수익을 낼 때'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손실이 났을 때, 또는 그 시기에 찾아온 기회를 놓쳤을 때를 생각해봐야합니다.

손실이 났을 때는 투자금이 줄기 때문에 당연히 좋을 수 없을 것이고,

넣어 놓으면 돈 벌 수 있다는 S&P 500는 정말 돈을 벌 수 있었을까요?

부동산 투자를 위해 일반적으로 종잣돈을 모으는 2~3년의 기간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놀라운 장기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위의 시기에 매수했다면 보유 기간동안은 손실 구간, 2년 후에는 같은 금액입니다.

손실 구간을 버텨내야 하는 마음의 비용,

2년 동안 예금(3~4%)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를 생각해보면

무형의, 유형의 기회비용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왔다갔다 하는 애플도

하락 구간 → 보합으로 끝내는 매수 시기가 있고요,

최근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던 삼성전자는

초장기간 수익이 크지 않았던 시기, 3년을 보유해도 손실인 시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 대상을 잘 모르고 확신이 없다면

하락 구간에 지켜내지 못하고 손실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뿐만아니라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손실 구간이라면

종잣돈이 줄어 기회를 놓칠 수도 있겠네요.

소액 종잣돈의 5% ~ 10%의 기대되는 수익 대비 기회비용이 너무 크게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 2년 내 1호기를 팔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였다

기회비용과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2년 미만으로 부동산을 보유했을 때 양도소득세 비율이 크기 때문에

우리는 보통 2년 이상 보유할 생각을, 그 전에는 매도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한 뒤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높은 양도소득세율 내고도 남은 돈과 종잣돈 합하여 확실히 좋은 단지를 살 수 있는데 안 살 거야?'

이런저런 부대비용까지 함께 고려해봐야겠지만

시장이 좋은 단지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고민도 하지 않고 갈아탈 준비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에 내가 사놓은 주식, 코인이 손실 구간이라면?

만약 예금으로 잘 가지고 있었다면 매수할 수 있었을텐데

주식, 코인 시장이 크게 꺾여 큰 손실 구간을 지나고 있는 중이라면?

그때의 속상함과 자책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주식, 코인 투자가 잘못 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다주택에 유리한 방향이 아니기에

그에 대응하여 월부에서도 주식 강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앞으로 필연적으로 해야할 주식 시장을 미리 경험해보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는 내가 투자 대상을 잘 이해하고

투자를 복기함으로써 인사이트를 끌어올 수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그 투자들을 부동산 투자만큼 잘 알지도, 공부하지도 않았기에

충분한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예금하며 부동산 투자의 정석을 잘 따르려고 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 각자의 상황을 점검하고

어떤 전략을 취할지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1

로건파파
26.08.20 07:03

다음 투자를 위해서 기대 수익 대비 리스크가 큰 방향은 위험한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또부님ㅎ

날개핀레드불
26.08.20 08:13

투자 대상에 대한 이해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걸 글을 통해 다시 깨닫겠습니다 또부님 감사합니다!

영리자
26.08.20 10:35

다음 투자를 고려하고, 기회비용을 따져보고, 양도세를 내더라도 더 가치 있는 자산으로 갈아탈 수 있는지 점검해 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또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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