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6개월 아기엄마 중 최고가 되고싶은 아오마메입니다
저는 2022년부터
결혼, 임신, 출산, 육아를 하면서 투자생활을
이어나가고있습니다.
어느새 세돌이 되어버린 우리 아들
3년이면 육아고수가 되어있겠지? 싶던 제 생각과는 달리
한살 한살 클 때마다
새로운 육아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엄마투자자가 되고나서
가장 어려운 점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날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1시간 후에 회의가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애기가 열이 난다며 연락이 오기도 하고,
최임 주간에 수족구가 걸려서
1주일동안 어린이집에도 보내지 못한 적도 있습니다.
애기를 재우다가
알람소리도 못듣고 잠들어버리는 날은
셀수없이 많은 것 같네요…^^
어제도 아기를 재우다가 잠들어버렸는데요.
다행히도(?) 새벽 3시쯤 눈이 떠졌습니다.
어쩐일인지 컨디션도 좋았고,
오랜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30분도 지나지 않아 아기가 깼습니다.
감기 때문에 코가 막혀 뒤척이다가
옆에 엄마가 없으니 깨버린 거였습니다.
겨우 재우고 다시 책상에 앉았는데
또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어제 아무것도 못하고 자서, 지금 이거 꼭 해야하는데…'
‘30분 마다 깨면 어떻게 해… ’
짜증스러운 마음이 불쑥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두세번 반복되고 나니,
오히려 나 때문에 자꾸 깨는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획대로 안 된 게 뭐 한두 번인가
이상하게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토닥이면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 오늘 해야할 일 중 더 중요하고 급한 일이 뭐지?
- 단지분석에 전임,매임에서 들은 현장분위기를 담아야겠다.
- A단지와 B단지 그래프를 붙여보면 좋겠다
머릿속으로 하나씩 정리해봤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나니
다시 책상 앞에 앉자마자
바로 행동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만
‘제대로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를 재우면서,
집안일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엇이 중요한지 더 자주 고민하게 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더 빠르게 행동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육아를 하며
또 하나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
투자를 하다 보면
시장도, 사람도, 상황도
늘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육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계획이 틀어졌다고 하루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시 찾는 연습.
어쩌면 저는 매일 육아 속에서도
그 연습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오늘도 아이를 재우다 잠들어버렸거나,
겨우 만든 나만의 시간이 사라져
속상한 엄마, 아빠 투자자분들이 계시다면
계획한 만큼 하지 못했다고
오늘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전히 어렵지만,
계획이 틀어질 때마다 마음을 다시 잡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이어가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정해두었습니다.
육아 때문에 계획이 틀어질때면,
저는 이렇게 합니다.
1. 아이를 재우는 시간에는 ‘생각' 하기
오늘 할일의 우선순위,
나눔글 주제,
임장보고서에 담을 내용 등을 머릿속으로 정리해두세요.
2. 10분, 30분, 1시간 단위로 할일 나눠두기
10분: <전문가칼럼>읽기, 책 5페이지
30분: 전화임장(매임예약), 앞마당 시세조사
1시간: 오늘의 원씽
3. 지금 뭐 할수있지?를 먼저 묻기
계획했던 1시간을 못쓰게 되었다고
남은 20분까지 포기하지는 마세요
결국 중요한 건 주어진 시간에 무엇을 할지 미리 정해두는 것입니다.
미리 생각하고 마음을 잡아두면
짧은 시간이 주어져도 바로 행동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완벽한 하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하루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한 걸음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엄마, 아빠 투자자분들을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