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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자산을 3년 만에 회복하였습니다_내가 베트남에서 월부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26.08.26 (수정됨)

안녕하세요, 행복한 투자자로 성장하고 있는 트라랑입니다.
여전히 부족한 실력임에도 운 좋게 10억이라는 자산이 생겨
저처럼 우당탕탕하며 자산을 만들어가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저 역시도 10억 달성기를 쓰며 운과 실력의 간극을 좁혀 나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삼기 위해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모래성 위에서 환호하던 시간

 

  결혼 후 주공아파트 1억 3천만 원 전세집에서 신혼을 시작했습니다. 집을 가지고 결혼한 친구들이 부러워서 열심히 저축을 하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어요. 신축 아파트에 살고 싶어서 민간 임대 아파트에 살다가 내 집을 갖고 싶은 마음에 지주택을 덥석 계약하며 3천만 원을 잃었습니다. 좀 더 확실한 것을 사야 하는구나를 깨닫고 2018년에 분양권을 매수하였습니다. 그때 산 분양권이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고 집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빚을 내서 투자를 했고, 21년 상승장을 타면서 자산이 10억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가 부자가 된 것 같았습니다. '와, 나는 투자를 정말 잘하는 사람이구나!' 명품을 사고, 호캉스를 가고, 외제차를 몰며 지난날 아끼고 아끼며 살았던 시간을 보상받는 듯했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저는 모래성을 쌓아두고 환호하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명확한 기준도, 원칙도 없이 오로지 오르는 시장 위에 올라탄 것뿐이었으니까요.

그 모래성은 2022년 하락장과 함께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10억이 넘던 자산이 반토막 나고, 4억이 넘는 빚 위에서 역전세 2억을 물어내야 하는 상황.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패닉 매도하며 절망했습니다.

‘나는 망했구나.’

 

베트남에서 시작한 월부

 

  망연자실한 채로 베트남으로 오게 되어 한동안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감도 잡지 못한 채 유튜브를 뒤적거리다가 ‘구해줘월부’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만난 기초반을 고민만 하다가 정원 마감으로 놓쳤고, 중급반으로 월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중급반 1강에서 들은 부동산 시장의 사계절(사이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밤새 뒤척였습니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구나.’ 빚도 자산이라며 잘난척하던 그때의 제가 너무나 바보 같고, 흥청망청 돈을 썼던 행동들이 너무 한심스러웠어요.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나 자신이 너무 밉고,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났습니다.

 

그런 제게 중급반 독서모임은 큰 위로와 치유가 되었습니다. 조모임만 하면 눈물이 나던 그때 조원분들이 해주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트라랑님, 돈은 잃었지만 그로 인해 월부를 만난 거잖아요. 오히려 잘되었다고 생각해봐요. 여기서 다시 돈 벌면 되지요.'

그 말을 들으며 처음에는 '아, 뭐라는 거야…?’ 싶다가, ‘이게 될까...?' 싶으면서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여기가 제가 잡아야 하는 지푸라기 같았습니다. 절망만 가득했던 시간 속에서, 작은 희망이 처음으로 생겨났어요. 그 희망 하나를 붙잡고 저는 마지막 독서모임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조원들과 함께한 2~3시간의 미니 임장. 그게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한 첫 번째 투자


  23년 4월 실전준비반을 시작으로 매달 지방 앞마당을 늘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에서 매달 1주일씩 들어와 임장을 시작했어요.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남편을 설득해야 했고, 임장 가방을 붙들고 못 가게 막는 아이를 달래야 했고, 비행깃값·숙박 비용을 감당해야 했고, 5~6일은 연속으로 임장해야 하는 체력 부담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그래도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버텼습니다.

그러다 하필 임장 기간에 태풍이 몰아친 날이 있었습니다. 집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이미 써버린 비행기값과, 이번에 못 보면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비옷을 뒤집어쓰고 빗속으로 나섰습니다. 신발이 다 젖어서 크록스를 신고 꾸역꾸역 혼자서 단지를 돌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하루 종일 찍은 사진들을 열었는데 알아볼 수 없는 사진들을 보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싶어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그렇게 앞마당을 만들다 보니 투자를 해야 하는 지역이 보였고, 할 수 있는 단지를 추려나갔습니다.기초반에서 배운 저평가, 환금성, 수익성, 원금보존, 리스크를 따져보았고, 중급반에서 배운 직장, 교통, 학군, 환경, 공급을 배운 대로 적용하여 제가 할 수 있는 투자를 하려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지방투자는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기에, 비슷한 가치의 단지를 비교한 후 최종적으로 가장 공급이 적은 지역의 지방 신축 34평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입주시기에 전세를 맞추는 법을 배웠는데, 처음에 낮게 세팅된 전세금은 1년 만에 9천만 원이 올라 두 번째 투자의 투자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지방광역시 A단지 34평
    23년 8월 5억에 매수(입주권 상태)
    24년 4월 3억에 전세 세팅 -> 25년 4월에 3.9억으로 전세 올려받음
    26년 8월 5.98억에 매도(0.98억 수익)

     

몸이 아픈 와중에 다시 도전한 두 번째 투자

 

  첫 번째 투자를 하고 드디어 제대로 된 투자를 한 것 같고, 배운 대로 했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습니다. 그때서야 처음으로 제대로 잔 것 같아요. 허우적거리며 나아가던 동굴에서 처음으로 빛을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성장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어서 실전반에 가고 싶었어요. 광클이 안 되는 와중에 무박 2일 조모임을 하며 겨우겨우 MVP로 실전반에 가게 되었는데, 건강검진을 통해 몸의 이상이 발견되었어요.

‘왜, 하필 지금일까…? 이제 나는 달려나갈 준비가 되었는데’

그때 실전반을 포기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cafe.naver.com)

동료들의 많은 응원을 받고 마음을 다잡아갔지만, 마음이 시시때때로 무너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병은 괜찮다고, 수술만 잘 되면 괜찮을 거라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잘못된 수술 후기들만 눈에 들어오고 혹시라도 돌아오지 못할까 봐 아이에게 계란후라이 하는 법을 가르치고는 펑펑 울곤 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마쳤는데 컨디션이 쉽게 돌아오질 않았습니다. 무리해서 강의를 듣다가 호흡곤란이 와서 강의를 날린 적도 있고, 여전히 무릎이 좋지 않아서 500걸음을 겨우 걸었습니다. 회복과 재활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침내 가게 된 실전반에서도 임장을 못하고 있으니 조원분께서 차에 태워서 단지를 돌아주셨어요. 그게 제 첫 실전반 단지 임장이었습니다. 그렇게 임장하고 베트남으로 돌아오면 두세 달을 침대에서 보냈습니다. 엉망이었지만 꾸역꾸역 1년 동안 4개의 수도권 앞마당을 늘려 갔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기다려 주지 않더라고요. 24년도에 제가 보고 있던 단지들이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포기하는 심정으로 강의만 듣고 있었는데, 12월에 들었던 기초반 라이브코칭에서 권유디 튜터님께서 '여러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려요. 반드시 투자하셔야 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든 서울 투자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1년에 상승장이 시작되면 규제가 시작된다는 것을 겪은 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2025년 2월, 아이를 데리고 먼저 한국에 돌아와 기회가 되는 대로 매물을 보러 다녔습니다. 강의에서 언급된 단지를 직접 확인하고, 제가 살펴보던 지역과 단지의 매물을 닥치는 대로 보며 한 번의 투자 방향 상담과 두 번의 매물 상담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투자 과정이었지만,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한 것 같아요. 그러다 제 투자금으로 가능한 단지를 찾아 정리하고 매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서울 양천구 B단지 34평

    25년 5월 매매가 13.5억 / 전세가 8억 / 투자금 5.5억

    26년 8월 호가 약 17.2억 (3.7억 상승) 

    (서울투자후기 https://weolbu.com/s/ESrp3dd1Bm )

 

지방에서 번 돈으로 갈아탄 세 번째 투자

 

두 번째 투자를 하고, 사자마자 오르는 집들을 보면서 사실 이제 그만하고 싶었습니다. 

직장 다니며 아이 케어하며 임장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 보니 ‘지방 사람이 서울에 투자도 했고, A단지도 어느 정도 오르고 있으니 이제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월부를 시작했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지금 오르고 있는 자산이 정말 나의 실력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내 실력이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나는 지난 20년, 21년처럼 운 좋게 상승장의 기류에 그저 올라탄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언제든 다시 반토막 날 수 있겠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절대 23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다시 공부하자.

 

그렇게 월부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월부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26년 1-3월 겨울학기를 처음으로 수강하였고, 4-6월에는 기초반을 재수강했으며, 7-9월에는 여름학기를 수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학기를 시작하고 튜터님과의 대화를 통해 수익이 난 지방 물건을 매도하고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 갈아타기를 결정하였습니다. 수도권 앞마당이 부족하여 비규제 지역을 공부하고 비교 분석하며 투자 물건을 찾아 나갔습니다. 세입자가 껴 있는 상태로 매수세가 약한 지방 물건을 매도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매도를 진행하였고, 열심히 매수할 물건을 찾던 중에 투자 기준에 들어오는 물건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튜터님의 도움과 반원들의 도움으로 세 번째 투자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물건 매수 과정은 추후 다시 투자 경험담으로 써 보고자 합니다)

  • 경기도 비규제 지역 C단지 34평

    26년 8월 매매가 11.5억 / 전세가 8억 / 투자금 3.5억

[자산 정리]

B단지 순자산 9.2억 / C단지 순자산 3.5억 / 대출 1억 = 순자산 약 11억

 

 

다시 만든 10억, 그리고 달라진 것

 

2023년에 월부를 시작할 당시 제 순자산은 5억이었습니다. 그리고 2026년 8월, 다시 10억이 되었습니다.

예전의 10억과 지금의 10억은 제게 너무나 다른 의미입니다.

 

오로지 운으로만 만들었던 그때는 그것이 제 실력인 줄 알았고
공부하며 10억을 만든 지금은 오히려 운이 좋았다는 것을 압니다.

운을 실력으로 만들기 위해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장에서 사라지지 않기 위해 더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처음 조원분이 말씀해 주셨던 이야기대로,
자산이 반토막 난 덕분에 월부를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저는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워 행복한 투자자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혹시나 과거의 저처럼 잘못된 투자로 돈을 잃거나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다시 힘내 처음부터 하나씩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한 분들

 

항상 해야 할 것들과 할 수 있는 것들을 알려 주셨던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너바나님, 너나위님 감사합니다.

지난 겨울학기에 삶에서 중요한 것을 가르쳐 주셨던 자유를향하여멘토님, 감사합니다.

실전반에서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셨던 버린돌튜터님, 라즈베리튜터님, 갱지지튜터님, 딩동댕2튜터님

강의와 코칭, 독서모임으로 많은 것을 알려 주셨던 방랑미쉘님, 제주바다님, 양파링님, 자음과모음님, 마스터님, 주우이님, 새벽보기님, 권유디님, 코크드림님, 센스있게쓰자님, 잔쟈니님, 줴러미님, 험블님, 김인턴(선배)님, 진심을담아서님, 오렌지하늘님, 미요미우님, 윤이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뒤처지는 저를 끌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동료분들, 조장님들, 반장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동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학기에 열정을 다해 이끌어 주고 계시는 프메퍼튜터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우리 메퍼닉스 반원들,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23년 3월, 정말 무섭고 막막했지만 용기 내어 첫 강의를 들었던 나 자신, 감사합니다.

첫 후기에 썼던 그대로, 3년 만에 다시 10억을 만들어 냈고 이 강의 후기를 다시 읽고 있는 지금 너무나 뿌듯합니다.

힘들 때마다 포기하지 않아 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또 다시 3년 후에도, 5년 후에도 나누며 성장하여 20억, 30억 후기를 쓰러 왔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97

우다위
26.08.26 17:57

BEST | 랑님 눈물나요 운전하는데 울어유

이호
26.08.27 08:10

라랑님 확언? 처럼 딱 3년만에 10억을 만들었네요.. 험난한 여정속에서 몸도 마음도 정말 많이 힘들었을텐데, 어려움을 이겨내고 해내셨네요!! 너무나도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의 또 다른 여정은 응원 드립니다!

예지ON
26.08.27 15:47

와우~~트라랑 조장님!! 10억 달성 축하드립니다!!! 트라랑님 10억 달성 긴 여정동안 잠깐 같이 한 동료지만 뵐 때마다 저절로 그 열정에 감탄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앞으로의 또다른 여정도 응원하겠습니다!! 아시죠? 건강 먼저~~~ 건강하고 행복한 투자자로 쭈욱 가보아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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