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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끝에, 마침내 결혼 전에 서울 내집마련 했습니다[배당받는도비]

15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배당받는도비입니다.

 

 

수 많은 방향성을 고민한 끝에 실거주 결정 

 

월부학교 봄학기, 정말 운 좋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꼭 투자를 해야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학교에 들어섰지만, 

담당 튜터님이셨던 윤이나 튜터님께서 방향성에 대해 물으셨을 때, 저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빨리 투자를 끝내고 싶다는 조급함만 앞섰지, 

지금 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가장 현명한지 꼼꼼하게 따져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가지고 있던 주식을 매도해야할까?

1호기는 당장 매도를 해야할까?

매도할 자산을 정했다면 투자를 할까, 실거주를 할까?

명의는 누구로 하는 것이 좋을까?

 

하나하나 따져보는 과정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수많은 가지 속에서 나에게 딱 맞는 방향이 좁혀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서울은 할 수 있을 때 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결혼을 앞두고 있고 자녀 계획까지 있는 저에게 '거주 안정성'이 중요했던 점을 생각할 때, 

서울 실거주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생애최초 혜택을 쓸 수 있는 여자친구 명의로 정책대출을 받아 

규제지역에 6억원 이하로 실거주 아파트를 매수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한달에 두 개의 앞마당, 지쳐도 멈추지 않은 이유

 

이후 다시 월부학교 여름학기를 갈 수 있는 행운을 얻었고, 

이번에는 꼭 실거주 매수하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는 지방과 수도권 비규제 지역 위주로 앞마당을 넓혀왔던 터라, 

당장에 서울에서 실거주를 할 수 있는 앞마당이 없었습니다. 

결국 8월에는 학교에서 배정한 지방 임장지와, 실거주가 가능한 서울 앞마당을 동시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주말에는 지방으로 향하고, 평일에는 연차를 써가며 서울 임장을 연속으로 달렸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몸은 점점 지쳐갔고, 

밤마다 임보를 써야 한다는 의지와 달리 넋을 놓고 책상에 앉아 있는 저를 발견하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따뜻한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임장 때마다 반원분들이 보내주신 커피 쿠폰은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고, 

늘 묵묵히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여자친구 덕분에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상상하며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끝내 완벽하진 않지만 두 개의 앞마당을 완성해낼 수 있었습니다.

 

 

 

매도 우위 시장, 마음을 잡고 과정에 집중

 

저는 생애최초인 여자친구 명의로 보금자리론을 받아야 했기에 6억 이하 물건을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 

당시 서울 하급지가 키를 맞추며 오르는 시기였고, 제가 보는 지역 역시 이미 매물이 상당히 소진된 상태였습니다. 

남아있는 물건마저 매도자들이 가격을 올리거나, 갈아탈 집을 알아본다는 이유로 계약 진행이 안되는 물건이 많았고, 

그나마 괜찮은 물건은 돌아서면 계약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솔직히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가 과연 물건을 제대로 매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그냥 적당히 빨리 사고 끝내고 싶다'는 유혹도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두 학기에 걸쳐 방향성을 찾고 치열하게 임장해온 만큼, 과정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밑빠진 독이라면 물을 더 부어 채우겠다'는 마음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현장을 찾았고 담당 튜터님이신 진심을담아서 튜터님께 수시로 피드백을 구했습니다. 

물건이 날아가더라도 플랜 B를 가동할 수 있도록 최소 3개 이상의 우선순위를 세팅하고 끊임없이 업데이트했습니다. 

그 결과, 입지와 재건축 사업성, 가격을 모두 따져 최종 투자 후보 물건 2개를 압축할 수 있었습니다.

 

 

확신을 더하는 과정 

 

봄학기 같은 반이었던 김작심님과의 대화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심님이 사장님들에게 단순히 집을 보러 오는 손님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손님'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조언을 해주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우리가 일 잘하는 사장님을 찾고 있듯, 사장님들도 수많은 신혼부부 중 거래할 사람을 고르겠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곧바로 챗GPT를 활용해 입주 가능일, 예산, 연락처와 함께 

'꼭 집을 매수하겠다는 신혼부부의 진심'을 담은 명함 초안을 만들고 명함 업체와 조율하여 명함을 제작하였습니다.

 

매물털기를 위해 여자친구와 함께 부동산을 돌며 명함을 건넬 때마다 사장님들은 함박웃음을 지어주시며,

‘너무 귀엽다’, ‘어머 요즘은 이런걸 다 만드냐’, ‘아이디어 좋다’ 등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물론 당장 마법 같은 매물이 툭 튀어나오진 않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좋은 물건을 찾았다는 확신을 더 할 수 있었고,

사장님들과 좋은 관계를 쌓아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고의 단지를 놓쳤습니다

 

진심을담아서 튜터님의 배려로 주말에 권유디 멘토님의 매물코칭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로만 뵙던 멘토님과의 통화는 연예인을 만난 듯 신기했습니다.

 

멘토님께서는 ‘최고의 물건을 잘 찾았다’며 칭찬해주셨고 제가 고민하고 있던 부분도 꼼꼼하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제가 찾은 후보물건들은 모두 구축 단지라서, 

재건축 이슈(규제지역 내 조합설립인가 이후 매도 제한)에 대해 걱정하자, 

멘토님께서는 "재건축은 강력한 호재이며, 같은 조건이라면 당연히 호재가 있는 단지를 선택해야 한다. 

매도가 어려울까봐 호재 없는 단지를 고르는 건 맞지 않다"라고 짚어주셨습니다. 

머리로만 알던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저를 돌아보며, 

'안다는 것과 체득하여 행동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튜터님의 코칭이 끝나고 투자 후보 물건 A,B의 각 물건지 사장님께 전화했습니다.

 

단지

A(19평)

B(19평)

매매가

6억

5.7억

동,층,향

역 가까운 동, 8층, 동향

역 가까운 동, 13층, 동향

수리상태

4년 전 샤시포함 특올수리

베란다 샤시만 되고 기본 물건

조건

주인거주

입주협의

임대사업자 물건

세안고, 26. 2월 만기

매도이유 

상급지로 갈아타기 위해

오래전 가족에게 증여받은 물건 처분

 

두 물건 모두 같은 단지입니다.

 

A물건은 매도 이유가 명확했고, 

한달 전에는 신혼부부 매수자가 붙었다가 대출이 안나와 거래 불발이 된 경험이 있어 

빨리 집을 팔고 싶어하여 조정 여지가 있다는 브리핑을 받았고,

 

B물건은 사장님께서 임대인에게 시세가 5.5~5.6억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서 

이 금액으로 조정을 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A물건지 사장님에게는 B가 싸게 나와서 1천만원은 조정이 되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사를, 

B물건지 사장님에게는 A가 수리가 너무 잘되어서 브리핑 해주신대로 5.5억에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답변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매도하겠다는 확답을 주지 않았고,

결국 A물건은 갈아탈 집이 너무 많이 올라 물건을 보류하겠다며 거둬들였고,

B물건도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 같고 아직 세입자 만기도 많이 남았으니 보류하겠다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매코받고 매수 의사를 표시하면 당연히 계약진행이 될 줄 알았지만, 

상승장에서는 계좌가 나오는 것은 별개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상승장에 깎으려고 몇 천을 깎으려고 한 게 호기를 부린걸까’ 괜히 자책도 하고,

기껏 찾은 물건을 놓쳤다는 생각에 허탈한 마음도 들었고, 

앞으로 이 과정을 얼마나 반복해야할까하는 생각에 지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원분들이 개인톡으로 힘내라고 거의 다 왔다고 응원과 함께 필요한 조언을 해주시고,

당떨어질까봐 커피와 케잌 쿠폰도 보내주셔서 진짜 감동받았고 

응원받은 만큼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시 다졌습니다.

 

물건은 날라갔지만 다시 우선순위 물건을 세우고, 추가로 매임예약을 하고, 

여자친구와 명함을 돌리며 물건을 털었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단지 내 5층 C 물건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호가는 5.8억이었으나 주요 수리(샤시, 화장실, 확장)가 되어 있어 추가 수리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물건이였습니다.

다시 튜터님과 상의 후 곧바로 매수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매도인은 다른 부동산 사장님들이 자기 물건을 6억으로 브리핑했다면서 

6억은 받아야겠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저는 사장님께 ‘신혼부부인데 돈을 다 끌어모아서 자금이 없다’며 읍소를 하였고 

사장님 또한 저희 사정을 공감해주시고 매도인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최종적으로 5.9억에 협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내가 본 물건 중 가장 좋은 물건이고,

다른 물건에 비해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이며

대출 등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뒤에 최종 매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약정서 작성 그리고 현재 

 

매수를 결정한 뒤 미리 만들어 놓은 특약과 함께 약정금을 보내려 했으나, 

사장님은 매도인과 일정을 잡고 약정서를 쓴 다음, 송금하자고 하셨습니다. 

혹시라도 그 사이에 매도인이 마음을 바꿀까 조바심이 났지만, 

튜터님의 조언에 따라 빠르게 일정을 잡아 당일 저녁 곧바로 약정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부동산에 30분 일찍 도착하여 사장님께 약정서에 들어갈 특약문구를 넣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장님은 약정서에 특약문구가 들어갈 칸이 없고, 

계약서 작성할 때 다 넣는다며 약정서에  넣어주는 것을 꺼려하셨습니다.

 

저는 약정서도 결국 계약의 일환이니 특약을 넣어달라고 요구하였고 그 과정에서 사장님과 약간의 언쟁이 생겼습니다.

결국, 실장님이 중재하여 꼭 필요한 특약 문구만 몇 개 넣는 조건으로 약정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매도인분은 나이가 있으신 분이었는데 특약이나 잔금 일정에 대해 신혼부부인 저희의 사정을 많이 배려해주셔서 

무사히 약정서를 작성하고 약정금도 보냈습니다.

 

토지거래허가신청 역시 바쁜 일정 속에서 법무사님을 통해 안전하게 의뢰를 마치며 한 고비를 또 넘겼고 

지금은, 허가신청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투자 과정을 돌아보며

 

C

(Continue)

  • 물건이 날라갔다고 조급해하기 보다 우선순위를 세우고 시간이 닿는대로 더 많은 매물을 보며 투자 과정에 집중하려고 노력
  • 명함을 제작하여 적극적으로 더 좋은 물건을 찾으려는 시도를 매수 직전까지 진행
  • 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겠다는 생각을 갖고 덜 좋지만 많이 싼 물건보다 덜 싸더라도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더 좋은 물건을 선택
  • 앞마당 내 비슷한 가격대에 실거주 가능한 물건들과 비교하여 확신을 더하는 과정을 거침
  • 시장과 상관 없이 매도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가격 조정을 시도해 더 싸게 매수하려는 시도를 함
  • 튜터님에게 나의 상황을 수시로 공유드리고 궁금한 점은 그때 그때 질문하여 궁금증을 해소
  • 여자친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여 결정
  • 동네 인테리어 업체를 다니며 수리 견적을 미리 뽑아놓고 매물 비교를 정교하게 진행하려고 노력

S

(Stop)

  • 방향성을 고민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음. 불과 한달 전에는 더 싸게 살 수 있었다.
  • 투자자로써의 독서, 시세 등 루틴을 완전히 놓아버림.
  • 특약 문구를 넣어주지 않는 문제로 사장님과의 언쟁.
  • 매물 찾기에 바쁘다는 이유로 매물을 보여준 사장님들에게 거절 연락 등 피드백을 드리는데 소홀
  • 앞마당 2개를 만들면서 선택과 집중이 부족해 할 게 많다는 압박감에 오히려 진행속도가 느렸음.

S

(Start)

  • 수시로 나의 자산 상황과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하여 미리 필요한 앞마당을 만드는 등 준비를 하고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투자로 바쁘더라도 독서, 시세, 건강은 오래 투자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므로 양을 줄여서 수행해야함. 놓아버린 루틴을 다시 습관의 영역으로 만들 수 있도록 9월부터 다시 조금씩 시작
  • 감정과 사실을 분리하고, 비용과 편익을 따져 이성적으로 접근하려는 자세가 필요
  • 매물을 보여준 사장님께 감사함을 표현하고 피드백을 드리는 것은 기본. 해당 지역에서 투자를 하고, 또 매도를 할 지 모르는 일이다. 피드백을 꼭 드리자
  •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 앞마당을 만들 때,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해야할 지를 생각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필요

 

 

마치며 

 

이번 과정을 거치며 주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매수까지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 깊이감 있게 실감합니다. 

혼자였다면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앞마당 두 개를 동시에 넓히며 처절하게 부딪힐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 방향성을 바로잡아 주시고 깊은 고민의 기회를 열어주신 윤이나 튜터님
  • 앞마당 두 개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바쁘신 중에도 수시로 혜안을 나눠주신 오렌지하늘 튜터님, 진심을담아서 튜터님
  • 소중한 주말 시간을 내어 예리한 코칭을 건네주신 권유디 튜터님
  • 늘 곁에서 근황을 살뜰히 챙겨준 이나즈 님
  • 아낌없는 조언과 함께 '할 수 있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내준 폭폭즈 멤버들
  • 그리고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준 나의 여자친구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집 마련과 투자를 향해 고군분투하고 계실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긴 글을 마칩니다.

댓글 37

이호
19시간 전

쉽지 않은 여정에 마지막 점을 찍어서 에피소드를 만들어 주셨네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현장에 더 찾는 사람이 결국 또 기회를 얻었네요!! 최고로 고생한 도비님~앞으로 신혼생활도 즐기면서, 또 다음을 기약해 봐요 ㅎㅎ 명함은 진짜 찐이네요~~완전!!!!요거 BM 할께요!! 최고 최고!!

김작심
16시간 전

대박.....도비님 너무 축하드려요🥹🥹🥹🥹🥹얼마나 열심히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시고 물건 털러 다니셨는지 알기 때문에 글 읽는데 울컥하게 되네요 ㅠㅠㅠ근데 명함 아이디어 최고예요 ㅋㅋㅋㅋㅋㅋ식장에서 쓰는 식권 같아욬ㅋㅋㅋㅋㅋ그래서 어디로 밥먹으러 가면 되죠?

목부장
19시간 전

도비님 고생하셨어요 정말 좋은 결과 까지 이루어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특히 명함 아이디어는 나중에 한번 BM해볼게요! 확신을 잃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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