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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의 글을 남겨보고, 남은 것 [꿈행이]

19시간 전

20개의 글을 남겨보고, 남은 것

잘하려고 고민하던 사람이 일단 20번 해본 기록

 

 

안녕하세요.
꿈을 행해 이뤄가는 꿈행이입니다. :)

드디어 스무 번째 글입니다.

첫 번째 글에서 이번 달 원씽으로
‘나눔글 20개 쓰기’를 선언했는데요.

그때는 20개를 다 쓰고 나면
굉장히 뿌듯할 줄 알았습니다.

‘와, 내가 진짜 20개나 썼네!’
하고 스스로 대견해할 줄도 알았고요. ㅎㅎ

그런데 막상 마지막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생각보다 마음이 담담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글에서는
억지로 ‘20개를 써서 너무 뿌듯했다’는 이야기를 하기보다,

20개의 글을 쓰는 동안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한번 돌아보려고 합니다.


 

잘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하나만 정했습니다

 

제가 이번 달 원씽으로 나눔글 20개를 정했던 이유는
단순히 글을 많이 쓰고 싶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투자도 잘하고 싶고,
임보도 잘 쓰고 싶고,
책도 많이 읽고 싶고,
동료들에게 나눔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은 늘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저것 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행동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저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질수록 시작이 늦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쓸 만한 주제가 생겨도

‘이 정도가 나눔이 될까?’
‘조금 더 정리해서 써야 하지 않을까?’
‘쓸 거면 제대로 써야 하는데.’

생각하다가 결국 지나가버리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잘하는 것보다
일단 하나를 정하고 양을 채워보기로 했습니다.

나눔글 20개.

완벽한 글 20개가 아니라
20번 꺼내보고, 20번 정리하고, 20번 남겨보자.

그게 이번 원씽의 시작이었습니다.

 

 

막상 써보니, 나눌 것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20개나 무슨 이야기를 쓰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꺼내다 보니
대단한 지식이 있어야만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이의 돌반지를 투자금으로 바꿀지 고민했던 일,
청약통장을 해지할지 말지 고민했던 과정,

부동산 문을 여는 것조차 어려웠던 순간,
투자하면서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는 부대비용,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투자자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본 것,
세금이 바뀌면 내 앞마당과 내 투자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계산해본 것,

세입자와 이해관계가 부딪혔던 경험,
지방 물건의 매도 잔금을 원격으로 진행했던 경험,

사임에서 입지요소를 가격으로 확인해본 방법,
좋은 매물이 나왔을 때 연락받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해볼 수 있는 것,

그리고 다음 투자를 위해
대출과 미래자산을 그려본 과정까지.

돌아보니 모두 제가 실제 투자 과정에서 궁금했고, 고민했고, 부딪혔던 것들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하나의 일이 끝나면
‘휴, 끝났다.’ 하고 넘어갔다면,

이번에는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여기서 내가 배운 건 뭐지?”

“이 경험에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건 뭐가 있을까?”

20개의 글을 쓰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어쩌면 글쓰기 실력보다 내 경험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완벽하게 쓰는 것보다, 끝내보는 연습

 

물론 20개를 쓰는 과정이 매번 순조롭지는 않았습니다.

잘 쓰고 싶은 마음은 여전했고,

주제를 잡아놓고도 마음에 들지 않아 계속 고치기도 하고,
한 글에 너무 많은 내용을 넣었다가 다시 덜어내기도 하고,

마감은 다가오는데
‘이걸 정말 올려도 되나?’ 싶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ㅎㅎ

그럴 때마다 이번 원씽의 목적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완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해보는 것.

한 편을 완벽하게 붙잡고 있는 것보다
부족하더라도 하나를 끝내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올리다 보니

1개가 5개가 되고,
5개가 10개가 되고,
10개가 19개가 됐고,

지금 마지막 20번째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개를 쓰고도 엄청 뿌듯하지는 않습니다

 

신기하게도 20이라는 숫자를 채운 지금
엄청난 성취감이 밀려오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조금 이상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쓰려고 했는데
왜 생각보다 별 느낌이 없지? 싶기도 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꼭 모든 목표가
마지막에 커다란 성취감을 줘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에 제게 남은 것은
‘20개를 썼다’는 숫자보다 그 과정에서 반복했던 행동들이었습니다.

경험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돌아본 것.

내 생각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본 것.

내가 아는 것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로 바꿔본 것.

그리고 잘할 자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단 시작해서 끝까지 가본 것.

그걸 한 달 동안 스무 번 반복해봤습니다.

 

 

어쩌면 이것도 하나의 점이 되지 않을까요?

 

예전에 비전보드에 대한 글을 쓰면서
Connect the Dots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당장은 어디에 쓰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 뒤를 돌아보면
그 점들이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20개의 글도 지금 당장
제게 어떤 큰 변화를 만들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투자하면서 경험한 것을 기록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에게 나누는 행동을 스무 번 해본 것은

분명 제 안에 작은 점으로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뒤를 돌아봤을 때

“그때 20개를 한번 끝까지 써봤던 경험이 여기까지 연결됐구나.”

하고 발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제 20개 다음으로

 

첫 글을 쓸 때는
20번째 글을 정말 쓰게 될지 저도 몰랐습니다.

하나씩 쓰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네요.

20개를 채웠다고 해서 갑자기 대단한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투자하면서 겪게 될 수많은 경험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생겼습니다.

 

잘했던 선택은 왜 잘했는지,
아쉬웠던 선택은 무엇을 놓쳤는지,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실제 투자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그렇게 하나씩 남기다 보면
그 기록들이 언젠가 저의 투자 기준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20개의 글을 쓰는 동안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을 남겨주시고,
각자의 경험까지 나눠주신 동료분들이 계셔서 계속 써나갈 수 있었습니다.

20개의 글은 여기서 끝이지만,

배우고 경험하고 나누는 것은 계속해보겠습니다. 

한 달 동안 함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투자를 응원하는 동료가,
꿈행이였습니다. :)

 

 

 

꿈행이 나눔글 시리즈

1)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아무것도 못 하고 있나요? [꿈행이]

2) 아이의 돌반지, 투자금으로 써도 될까요? [꿈행이] 

3) 청약통장, 깨도 될까요? 저는 이 질문 하나로 결정했습니다 [꿈행이]

4) 부동산 문 열기 어려우신가요?! 문턱 낮춘 자기 PR 활용법 [꿈행이]

5) 내 투자금, 정말 1.5억일까? 계약 전 필수로 고려해야 하는 부대비용 정리 [꿈행이]

6)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된다더라”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 [꿈행이]

7) 재건축 호재가 있다면 다 좋은 투자일까? [꿈행이]

8) 세금이 오르면 집값은 떨어질까? 2026 세제개편안을 앞마당에 대입해봤습니다

9) 세제개편 때문에 지금 당장 내 집에 들어가 살아야 할까? 11억에 산 집이 20억이 됐다면?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꿈행이]

10) 할 일이 너무 많아 머리가 복잡하다면, 한 번에 모래알 하나 [꿈행이]

11) 막연했던 경제적 자유, 선명하게 그릴수록 가까워집니다 [꿈행이]

12) 잘하려고 붙잡고 있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 끝내고 있나요? [꿈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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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나 이거 분명 복기했는데…?” 다음 행동이 달라지는 복기법 [꿈행이]

16) 지방 물건 매도 잔금, 꼭 직접 가야 할까요? [꿈행이]

17) 교통·학군·환경을 가격으로 확인하는 사임 작성법 [꿈행이]

18) 네이버 최저가가 정말 ‘최저가’일까요? 매물이 귀한 시장에서 좋은 물건을 찾는 방법 [꿈행이]

19) 대출, 얼마까지 받을 수 있을까? [꿈행이]

댓글 9

미요미우creator badge
18시간 전

오오 기쁘지 않으셨다니! 저는 너무 기쁜걸요? ㅎㅎ 나 이렇게 해냈다는 뿌듯함 느끼시면 좋겠어요 행님 :) 대단한 분~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훈훈한
19시간 전

나눔글 20개까지 써보니 뿌듯하지 않다니! 행님의 이번 행동이 다음으로 이어지는 성장이라고 생각해요. 지속하는 힘이 위대한지는 나중에 나오더라고요~ 이번이 보이지 않는 내공이 나중에 발현될겁니다. 고생많으셨고 축하드려요^^

로건파파
19시간 전

결국 해내는 사람!! 멋져요 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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