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비강남 국평도 20억?" 기사를 보셨다면 지금 당장 이것을 다시 계산해보세요.

26.10.12 (수정됨)

 

안녕하세요. 진심을담아서, 진담입니다.

 

“강남도 아닌데, 이제 30평대가 20억이라고요?”

 

집을 알아보는 분이라면 답답하게 느껴질 만한 소식입니다. 관심 있던 동네의 가격이 올라가니 면적을 줄여야 하나, 지역을 더 넓혀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최근 시세를 보면 성북구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84㎡가 7월 20억 원에 거래되기도 하며,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전용 84㎡ 입주권도 8월 20억 6,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일부 단지의 사례지만,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뉴스를 조금 다른 방향에서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비강남의 가격이 올랐다면, 그동안 비싸서 후보에서 제외했던 집과의 차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내가 가진 집은 올랐는데 옮겨가고 싶은 집은 주춤했다면, 갈아타기에 필요한 돈은 오히려 줄어들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집값이 높아졌다는 소식 속에서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변화를 보려면 한 단지의 가격에서 시선을 조금 넓혀야 합니다.


소형으로 눈을 돌리기 전에, 비교할 집을 다시 펼쳐보세요

 

원하던 면적이 예산을 벗어나면 작은 집을 찾게 됩니다. 

 

같은 생활권에 머물면서 총매수금액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작은 면적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2026년 7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용 40㎡ 초과~60㎡ 이하가 전월 대비 2.28%, 60㎡ 초과~85㎡ 이하는 1.46% 상승했습니다.

 

 

실제로 평촌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구축아파트 중 하나인 초원부영 아파트의 경우 15평이라는 작은 평형의 가격이 다른 상위 평형 대비 가격이 많이 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는 내가 보고 있는 집의 가격이 오를 때, 그 지역 안에서 소형평수를 먼저 보시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닙니다. 조금 더 다른 접근이 필요한 시장입니다.

 

예전에는 가격 차이가 커서 제외했던 넓은 집이 지금은 조금 더 가까워졌을 수 있습니다. 같은 면적이라도 다른 생활권의 집이 비슷한 예산 안으로 들어올 수 있고요. 처음에는 가격 때문에 선택했던 집이었는데, 가격이 오른 뒤에도 그 집만 계속 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작은 집이라도 사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 질문도 던져보셨으면 합니다.

 

“지금 이 금액이면, 다른 곳에서는 어떤 집을 선택할 수 있을까?”

 

소형 수요가 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변화로 내 선택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같은 서울에서도 가격은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역별 움직임도 다릅니다. 한국부동산원의 9월 14일 기준 주간 조사에서 강남구는 0.36%, 서초구는 0.26%, 송파구는 0.12% 하락했습니다. 반면 성북구는 0.43%, 동대문구는 0.36% 올랐습니다.

 

이 수치만으로 특정 두 단지의 가격 차이가 줄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만들어둔 가격 비교를 지금 다시 해볼 이유는 됩니다.

 

갈아타기에 필요한 돈은 내 집의 상승률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내 집이 올라도 목표로 한 집이 더 많이 오르면 추가금은 커집니다. 반대로 내 집 가격이 버티는 동안 목표 단지가 조정받으면 필요한 돈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 그래프를 볼 때는 한 단지의 상승과 하락에 더해, 내 집과 옮겨갈 집 사이의 금액 차이를 함께 봐야 합니다. 그래서 1) 거시적인 통계 확인 2) 매수 대상 단위까지 확인 의 절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단지에서 상급지/하급지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단지를 디테일하게 찾다보면 상급지와 하급지가 가격이 만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예시처럼 강남의 아파트가 성동구의 아파트 가격과 차이가 없습니다. 성동구 안에서 소형평수를 찾으셨다면, 지역을 넓게 보시고 가셔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시장을 정의하자면, 비강남이나 외곽 지역의 가파른 상승과 중고가 시장의 거래 정체로 인해서 일시적인 상대적 저평가를 열어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내가 보고 있는 지역보다 더 나은 지역들을 알고 계셔야 하며 그럴 때 좋은 기회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비강남의 넓은 집과 강남권의 작은 집이 비교 대상이 된다면

 

비슷한 총액에서 지역과 면적을 달리하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쉬운 말로 이야기 하자면 지역 내에서 평형을 줄이실 바에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지역을 바꿔서 평형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거래 시점과 면적이 다르므로 두 단지의 격차가 과거보다 좁혀졌다는 근거는 아닙니다. 현재 그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다는 뜻도 아닙니다. 다만 비강남의 넓은 집과 상급지의 작은 집을 함께 살펴볼 여지는 보여줍니다. 아래 예시처럼 가격 격차가 둘어드는 시점을 몇몇 단지들이 주고 있습니다.

 

  • 상급지 20평대
  • 하급지 30평대

 

지역 내에서 집을 못사서 아쉬우셨다면 다른 지역도 꼭 같이 검토해보세요.

 

 

이때 중요한 질문은 “어느 집이 더 넓은가?”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면적을 줄이는 대신, 어떤 입지의 장점을 얻을 수 있을까?”

 

직장까지 이동이 편해지는지, 가족에게 필요한 교육·생활환경을 갖출 수 있는지, 앞으로도 사람들이 꾸준히 찾을 만한 자리인지 보는 것입니다.

 

결국 봐야 할 것은 가격이 아니라 입지입니다.

 

가격을 무시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입지로 원하는 집을 고르고, 가격으로 지금 선택할 만한지 판단하자는 뜻입니다.

 

강남권이라는 이름만으로 더 좋은 선택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면적을 줄였는데 출퇴근이 불편해지고 가족에게 필요한 공간까지 부족해진다면, 내게 맞는 이동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면서 더 선호하는 생활권에 들어갈 수 있다면, 작은 집을 선택하는 것이 주거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기회는 ‘더 좋은 입지로 옮기는 비용’에서 확인됩니다

 

입지의 장점은 여전한데 옮겨가는 비용이 줄었다면, 갈아타기를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가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

 

다만 내 집은 신고가에 팔고, 상대 집은 가장 낮은 호가에 산다고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중개사무소를 통해 양쪽 모두 거래 가능한 가격과 입주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에 세금·중개보수·수리비를 더하고, 대출과 잔금 일정까지 맞춰봐야 실제 필요한 돈이 나옵니다.

 

그렇게 계산해도 예전보다 적은 부담으로 원하는 입지에 갈 수 있다면, 그때는 근거를 가지고 기회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반드시 오른다는 기대보다 내가 원하는 주거 조건을 얻는 비용이 낮아졌다는 사실이 판단의 출발점이 되는 겁니다.

 

무주택자에게도 비교의 원리는 같습니다. 관심 있던 집이 올랐다고 곧바로 면적부터 줄이기 전에, 지금 예산으로 다른 생활권에서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 펼쳐보셨으면 합니다.

 

 

이제 이런 비강남 20억이라는 뉴스에서 우리가 가져갈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제 여기도 비싸졌네”를 넘어, “이 돈이면 내가 원하던 입지까지 갈 수 있을까?”

 

예전에 가격 때문에 후보에서 지웠던 단지 하나를 다시 찾아보세요. 지금 보고 있는 집과의 가격 차이, 그리고 그 차이로 얻을 수 있는 생활의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겁니다.

 

그 비교에서 접어두었던 내 집 마련이나 갈아타기의 가능성이 보일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user-avatar
진심을담아서
전문 분야부동산투자 · 지역분석달성 인증10억경력6년차 부동산 실전투자자 & 월급쟁이부자들 강사, 코치, 칼럼니스트
프로필 & 칼럼 전체 보기 →

댓글 19

탑슈크란
26.09.23 15:03

갈아타기의 기회를 잘 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호
26.09.23 15:29

같은 지역에서 평형을 줄이는 것보다 급지 즉, 입지를 올라는 것을 검토 해야 한다!! 결국 수도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볼때 입지를 놓치지 않고 챙기고 현재 강남 같은 1급지가 저평가 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비교 평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좁게 보지 말고 시야를 넓게 보자!!

베르뜨
26.09.23 16:00

눈을 여러곳으로 두어야 하는군요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