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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8·3 세제개편 후속조치,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26.09.30 (수정됨)

지난 8월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 기억하시나요? 당시 칼럼에서는 부동산 관련 세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집을 보유한 상황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2026년 부동산 세제개편안 확정, 직접 계산해보니 예상과 달랐습니다

 

9월 29일 오늘 그 후속 조치로 부동산 관련 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주요 내용은 일시적 2주택 특례 기간 단축, 등록 매입임대 아파트와 상생임대주택의 세제 혜택 적용 기한 설정, 임대사업자 거주 주택 특례 유지,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세제 지원 연장입니다.

 

다만 세제개편안 전체가 이번에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의결된 시행령과 국회 통과가 필요한 법률 개정 사항은 구분해야 합니다. 집을 보유하고 있다면 내가 적용받는 혜택과 매도 기한이 달라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변화는 집을 팔 사람에게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에게도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주요 변경 내용을 짚어보고 전월세·매매시장에 미칠 영향과 각자의 상황에서 준비할 일을 살펴보겠습니다.

 

 

‘언제까지 팔아야 하는가’가 중요해졌습니다

먼저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구분

주요 내용

일시적 2주택

해당 조정대상지역 간 갈아타기의 종전 주택 처분 기한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

등록 매입임대 아파트

해당 조정대상지역 아파트의 양도세 중과 배제 등에

원칙적으로 2027년 말 양도 기한 설정

임대사업자 거주 주택

요건을 충족한 거주 주택의 비과세 특례 유지

상생임대주택

거주 요건 면제 특례를 위한 양도 기한 설정.

임대 종료 후 1년 이내, 최종 2029년 말 등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해당 세제 지원 기한을 2027년 말까지 연장

주목할 부분은 일시적 2주택, 등록 매입임대, 상생임대 특례입니다.

 

갈아타기로 집을 산 사람은 종전 주택을 처분할 시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등록임대와 상생임대 특례 대상자도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언제까지 팔아야 하는지 계산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가격이 더 오를 때까지 혹은 규제가 완화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기다리는 동안 포기하게 되는 세금 혜택도 함께 따져봐야 하는 것입니다.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임대 시장]

먼저 임대시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 세제개편 의결에서는 기존에 임대하던 주택의 매도를 유도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다만 임대 물량에 있어서 다른 임대인이 매수해 계속 임대한다면 전세주택으로 남을 수 있지만 실거주자가 매수해 입주한다면 해당 집은 임대 시장 물량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세로 선택할 수 있는 집이 5채이고, 집을 구하는 사람이 3명이라고 해보겠습니다. 그 중 2채가 실거주로 전환되고 전세를 구하는 3명이 그대로 남는다면 이제는 3채 안에서 집을 찾아야 합니다. 당장 집이 모자라지 않더라도 임차인이 선택하고 협상할 여유는 줄어듭니다.

 

물론 그 3명 중 일부가 집을 산다면 전세 수요는 줄어들 수는 있지만 모든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기는 어렵습니다. 핵심은 이번 정책으로 전세 공급이 직접 늘어나는 것은 아니며 이미 전세 물량이 부족한 지역에서 임대주택의 실거주 전환까지 늘어난다면 전세를 구해야 하는 사람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매 시장]

반대로 매매시장에서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시적 2주택자는 종전 주택 처분 기한을 등록임대와 상생임대 특례 대상자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양도 기한을 고려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모두 급매로 내놓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하는 가격에 거래되지 않고 기한이 가까워지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격을 조금 낮추고 기한 안에 파는 것과 원하는 가격을 기다리다 세금을 더 내는 것 중 무엇이 유리할까?”

 

실제로 양도세를 제외한 차익을 비교하면 매도 가격이나 잔금 조건을 조정할 이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의 영향을 볼 때는 매물 수뿐 아니라 매도자가 언제까지 팔고 싶어 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지의 상황

예상해볼 수 있는 변화

선호도가 높고

대기 수요가 충분한 단지

매물이 나와도 빠르게 소화돼

가격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음

선호도는 있지만

가격 부담으로 거래가 뜸한 단지

가격이 조정되는 물건부터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음

선호도가 낮고 기존 매물도 많은 단지

매도 경쟁으로 가격 조정 폭이 커질 수 있음

다만 지역과 단지에 따라 반응은 다를 수 있어 실제 변화는 단지별 거래와 매물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시장 전체가 크게 내려가지 않더라도 개별 단지에서는 협상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늘어날까?

그렇다면 서울의 등록임대 아파트는 어느 정도일까요? 국세청장이 언급한 약 6만 8,000호는 다음 두 가지를 합친 수치입니다.

구분

규모

이미 등록이 말소됐지만 계속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개인 등록임대 아파트

약 2만 5,000호

2028년까지 자동 말소 예정인 서울 등록임대 아파트

약 4만 3,000호

합계

약 6만 8,000호

기존 말소 물량 약 2만 7,000호에서 양도세 신고로 처분한 것으로 추정한 약 2,000호를 제외하고 향후 말소 예정 물량을 더한 것입니다.

 

이 집들이 모두 동시에 매물로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계속 보유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적용 기한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살펴볼 이유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매도하지 않던 소유자 중 일부가 세금 부담을 고려해 계획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매수가 가능한 단지에서 그런 물건이 나온다면 서울 전체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와 별개로 나에게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기회를 잡고 싶다면

여기서 과거의 가격을 현재와 연결해보겠습니다. 당시 해당 매입임대주택의 양도세 중과 배제 가격 요건은 임대개시 당시 수도권 기준시가 6억원 이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신동아리버파크 전용 59를 살펴보면 매입임대가 가능했던 2018년 당시 5억 후반에서 6억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5억 원을 넘는 가격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하나 더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이 단지보다 선호도가 낮고 가격도 낮았던 지역과 단지 역시 등록 임대의 가격 요건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 중 현재 15억 이하에서 거래되는 단지가 내 예산에 맞는다면 그런 단지에서 매도 기한을 고려한 급한 물건이 나오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15억이라는 가격이 이번 정책 대상의 상한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참고 사례이며, 특정 물건이 실제 등록임대였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등록임대 매물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내가 매수가 가능한 아파트와 연결해보는 것입니다.

 

 

같은 정책도 상황에 따라 준비할 것이 다릅니다

집을 보유한 유주택자라면 먼저 본인이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내 상황

확인하고 준비할 일

갈아타기로 일시적 2주택이 됐거나 될 사람처분 기한 단축의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종전 주택 매도와 새집 잔금 일정을 고려
비거주 1주택자 중 상생임대 특례를 활용하려는 사람요건 충족 여부와 양도 기한을 확인하고, 계속 보유할 계획과 특례를 활용한 매도를 비교
거주 주택과 등록임대주택을 함께 보유한 사람거주 주택 비과세 특례와 임대주택 중과 배제를 각각 확인하고 매도 순서 결과 비교
매입임대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주택별 혜택 종료 시점을 확인하고, 계속 보유할 경우 얻게되는 기대이익과 늘어나느 세금을 비교

특히 매도를 해야한다면 원하는 매도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세금을 내고 실제로 남는 금액을 봐야 합니다. 가격을 조금 낮춰 기한 안에 팔았을 때와 더 높은 가격을 기다리다 혜택을 받지 못했을 때의 결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취득가와 보유·거주기간 주택 수에 따라 계산이 달라지므로 본인의 조건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무주택자라면 살펴볼 부분이 다릅니다.

내 상황

확인하고 준비할 일

전세로 거주하며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사람전세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리기보다, 재계약 비용과 감당 가능한 매수 예산을 함께 확인합니다.
매물 부족이나 가격 상승으로 매수를 포기하려던 사람관심 단지에서 새 물건이나 가격을 조정한 물건이 나오는지 다시 살펴봅니다.

누군가에게는 생각치도 못한 매도 세워야 하는 상황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매수할 수 있는 단지에 대한 선택지가 늘어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내 예산에 맞는 단지부터 다시 확인해보세요

내 집 마련 혹을 갈아타기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예산 안의 관심 단지 2~3곳을 정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해보세요.

 

첫째, 새로 나온 물건이나 가격을 조정한 물건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네이버 부동산을 살펴보며 새롭게 등록되는 물건을 살펴봅니다.

 

둘째, 매도 이유와 희망 잔금일을 물어봅니다.

세제 혜택이나 갈아타기 일정 때문에 매도 시점이 정해진 물건이라면 내가 맞춰줄 수 있는 조건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셋째, 가격과 실제 입주 가능 시점을 함께 협의합니다.

임대 중인 집은 매매가 가능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시기에 입주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격이 예산에 맞는지와 함께 임대차 만기와 입주 조건도 확인해야 합니다.

 

급하게 파는 집이라고 모두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내가 살 만한 집인지, 최근 거래와 비교해 가격이 적절한지, 대출을 갚으면서 생활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매물이 없거나 가격이 올라 내 집 마련을 포기하려 했다면, 내가 보던 단지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는지 다시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집을 감당할 수 있는 가격에 살 기회는 하락장에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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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턴
전문 분야내집마련 · 부동산투자 · 재테크달성 인증10억경력7년차 실전 투자자 (누적 40건 이상 매수·전세·매도 계약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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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허씨허씨
26.09.29 22:21

세제개편 후속조치에 따라 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록 임대, 일시적 2주택, 상생 임대 매물 잘 체크해보고 현장에서도 경험하게 되면 신기할 것 같습니다 :)

이호
26.09.29 22:38

정책이 나오면 동일하게 적용이 되지 않는다. 각각의 나의 상황에 맞게 준비하고 행동을 해야겠습니다!!

후추보리
26.09.29 22:49

예비 매수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고 현장에서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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