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나눔을 실천하는 부이자입니다.
어제 드디어 어머니께서 보유하신 1987년 준공된 복도식 구축 아파트의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매물을 내놓은 지 6개월 만입니다.
제가 매도를 진행하며 체감한 광주 부동산 시장은 매수심리가 약했습니다.
신축 아파트의 미분양 소식도 들리는 상황에서, 오래된 구축 아파트를 매도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매수자분은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으로, 친한 친구분들이 이 단지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집을 선택하셨습니다.
저는 이 집을 투자 관점에서 가치가 낮은 단지라고 생각했지만, 매수자분에게는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습니다. 같은 집이라도 각자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바라보는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6개월의 매도 과정을 돌아보며, 그동안 느꼈던 감정과 제가 잘한 부분, 미흡했던 부분을 차분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어떤 판단과 행동을 했는지 기록하고, 이번 경험에서 얻은 배움을 다음 선택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
💧 세입자가 나간 뒤, 누수 흔적을 발견하다
매도를 준비하며 먼저 집을 공실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단지는 투자자보다 실거주 목적의 매수자가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기에, 매수자가 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침 월세 세입자분도 계약 만기보다 일찍 이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하셨고, 퇴거 일정을 협의해 집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입자가 나간 뒤 집 상태를 살펴보니 누수 흔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누수와 관련된 자세한 과정과 당시 느꼈던 점은 이전에 작성한 글을 첨부합니다.
https://weolbu.com/s/RIbYWYxPhO
![[부이자 복기글]💧누수를 겪으며 배우게 된 역지사지💧](https://cdn.weolbu.com/data_file/0a9ba8d3-d749-4c62-bf87-6e3a8142e724.png)
이번 일을 통해 공실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집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상이 생겨도 발견이 늦어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공실인 집도 한 달에 1~2번은 방문해 상태를 살피고 환기하려고 합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온 뒤에는 천장과 벽에 새로운 물자국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보이면 바로 원인을 점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을 비워두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사람이 들어올 때까지 잘 관리하는 것도 매도 준비의 일부였습니다. 🌱
🤝 부동산 사장님께 내 매물을 먼저 떠올리게 하기
매도를 진행하면서 매수 문의가 들어왔을 때 사장님이 제 매물을 먼저 떠올리고, 장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머니의 집이지만, 제가 매도를 맡아 진행했기에 편의상 ‘제 매물’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제 매물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했습니다.
제 매물은 복도식 구축 아파트였습니다.
샷시와 보일러를 교체하고 인테리어도 되어 있었지만, 같은 평형의 계단식 아파트와 비교하면 선호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집을 보러 온 매수자가 제 매물보다 가격이 더 높은 계단식 아파트를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매도자 입장에서는 아쉬웠지만, 매수자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매수할 때부터 나중에 팔 때의 경쟁력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람들이 로열동과 로열층, 선호하는 구조를 찾는 이유도 매도 과정에서 더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좋은 조건을 선택하더라도 가격이 적절한지는 함께 판단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일잘러 사장님을 찾고 사장님들과 꾸준히 소통하기
이전에 저의 다른 저가치 단지를 매도할 때는 100곳이 넘는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이번에는 매물을 많이 늘리기보다 단지 주변에서 실제 거래를 잘하시는 사장님을 찾고, 꾸준히 소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제가 파악한 이 단지의 수요는 인근 단지에서 옮겨오는 분들이나 전남 등 다른 지역에서 오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런 수요를 잘 알고 계신 주변 사장님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직접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비타500이나 커피를 건네며 매도 상황을 여쭤봤습니다.
주말마다 문자나 전화로 연락드려 매수 문의와 집을 보고 간 분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매도를 잘 부탁드린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돌아보면 부탁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매수자의 반응을 듣고, 제 매물의 가격과 조건을 다시 점검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매물을 내놓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장님과 소통하며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고 제 매물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다음 매도에서는 매물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실제 수요를 잘 아는 중개사와 꾸준히 소통하는 과정을 더 체계적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
🌱 돈독모에서 험블 튜터님의 조언을 들으며,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다
마지막으로, 이번 매도 과정을 통해 함께 배우고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투자의 길을 먼저 걸어간 멘토님, 튜터님, 선배님들과 대화하고 질문하는 과정에서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을 배웁니다.
이는 투자뿐 아니라 회사 업무와 육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보다 먼저 경험한 분들의 조언을 통해 제 상황을 돌아보고, 선택에 필요한 지혜를 얻습니다.
이번 매도 과정에서도 돈독모에서 험블 튜터님께 질문하고 조언을 들으며, 제가 잘하고 있는 부분과 미흡한 부분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답변을 제 상황에 비추어 생각하고 행동을 점검하면서,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정리해나갔습니다.
월급쟁이부자들 커뮤니티와 돈독모는 제게 배움을 행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환경입니다.
함께 고민을 나누고 경험에서 얻은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https://weolbu.com/s/RIenLKWALG
![[8월 돈독모 27조 부이자] 💕행복은 과정에, 성장은 도전에- 험블 튜터님과 함께한 돈독모💕](https://cdn.weolbu.com/data_file/515cdfca-cd8b-49f5-baf0-8acf4689865d.png)
저 역시 이번 경험을 기록하며, 매도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받은 도움을 글로 나누는 것이 ‘나눔을 실천하는 부이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자로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 월급쟁이부자들 커뮤니티와 너바나 멘토님, 그리고 조언을 나눠주신 험블 튜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