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김제로입니다.
가을 학기 감사하게도 부반장으로서 운영진의 역할을 수행하며 즐거운 마음을 갖고 몰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월부학교 운영진분들과 함께
‘기브앤테이크’를 읽고 독서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이 책을 첫 실전반 조장을 수행하던 올 2월에 읽고 거의 8개월 만에 재독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책이었지만 그간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성장하는 과정을 거치고
‘운영진’이라는 역할을 가지고 읽으니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이번 독서모임에서는 단순히
“기버가 되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넘어,
어떻게 해야 상대방에게 진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나의 성장까지 함께 챙기며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기버가 될 수 있는지
에 대해 깊게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1. 돕는다는 것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다.
운영진 활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반원 분들을 잘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누군가 고민을 이야기하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최대한 잘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이 도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독서 모임을 통해
도움의 시작은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에 가깝다는 생각이 더 커졌습니다.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원인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방법을 몰라서일 수도 있고,
방향을 이해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마음이 지쳐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제가 생각하는 정답부터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도움이라기보다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에 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서모임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운영진이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반원에게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요즘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인가요?”
라고 물으며 상대방을 이해해보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좋은 기버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좋아하고, 궁금해하고, 관심을 갖는 마음이 먼저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관심이 쌓여야 비로소 그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2. 좋은 기버가 되려면 나도 계속 성장해야 한다.
이번 독서모임에서 제가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는
“남을 돕는 것과 나의 성장을 어떻게 함께 가져갈 것인가?”
였습니다.
운영진이 된 이후
반원분들과 연락하고, 운영진 회의를 하고, 여러 역할을 수행하다 보면
당연히 이전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반원들을 잘 챙기면서 내 투자 공부까지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이 두 가지를
서로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한 시간과
남을 돕기 위한 시간.
하지만 이번 모임을 통해
이 둘을 반드시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강의에서 배운 것을 제대로 적용해보고,
임장과 임보에서 직접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반원들과 나누는 것.
그렇게 생각하면
나의 성장과 나눔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하나를 제대로 배우면
내 임보에 적용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배움을
반원분들과 나눌 수 있고,
다시 그것을 글로 정리한다면
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나눔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하나의 인풋을
여러 개의 아웃풋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결국 내가 성장해야 더 좋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좋은 마음만으로는 오래 나누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내가 직접 성공의 경험도 실패의 경험도 모두 겪으며
조금씩 실력을 쌓아가야 상대방의 고민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조금 더 실효적인 도움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운영진 역할을 잘 수행하며 전체의 파이를 키우며
투자자로서 제 자신의 케파도 한 단계 더 키워보고 싶습니다.
남을 돕기 위해 내 성장을 포기하는 기버가 아니라,
내가 성장하기 때문에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기버.
그것이 제가 목표하는 꾸준히 ‘지속 가능한 기버’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력 > 일관된 태도 > 솔직함) 모두 갖추기!
3. 운영진의 역할은 ‘확성기’이자 ‘사이드미러’
이번 독서모임에서 특히 기억에 남은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운영진은 튜터님의 ‘확성기’이자 ‘사이드미러’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튜터님 한 분이
모든 반원의 상황을 매 순간 세세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운영진이 가까이에서 반원들과 소통하면서
각자의 상황과 어려움을 살피고, 필요한 부분을 튜터님께 전달하며
반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튜터님께서 전해주신 중요한 메시지가
그 자리에서 한 번 듣고 끝나지 않도록
운영진이 먼저 행동하고 반원들에게 다시 전달하고
실제로 적용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필요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처음 조장을 할 때 저는 ‘내가 무엇을 잘해야 하지?’ 라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운영진이 모든 것을 가장 잘하는 사람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반 전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해하고,
각자가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것 !
운영진끼리 서로 얼라인하고, 모르는 부분은 튜터님과 시니어 선배들에게 묻고,
잘하는 사람의 모습을 BM하면서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원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역시 운영진으로서 배워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역할이 사람을 만든다
다른 분들께서 말씀해주신 ‘역할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처음 운영진이 되었을 때부터 제가 갑자기 더 좋은 사람이 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누군가를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니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갔을 이야기도
‘혹시 어려운 것은 없을까?’라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누군가의 좋은 모습을 보면 ‘우리 반에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무언가를 나누기 전에
‘이것이 정말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인가?’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기버가 많은 환경 안에 있으면
나 역시 조금씩 기버가 되어간다는 이야기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 역시 월부 안에서 목적 없이 먼저 도움을 주셨던 수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 도움을 받으며 성장했고,이제는 운영진이라는 역할을 통해
조금이나마 다시 나눠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 동안 완벽한 운영진이 되려고 하기보다,
먼저 다가가고 진심으로 듣고 필요한 순간에 기꺼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운영진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이번 ‘기브앤테이크’ 월부학교 운영진 독서모임은
‘나는 어떤 운영진이 되고 싶은가?’
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기버가 된다는 것은 그저 많이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고민하고 동시에 나 역시 성장하며
그 도움을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튜터님과 운영진, 반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 지금 제가 생각하는 좋은 운영진이자 좋은 기버의 모습입니다.
이번 독서모임을 통해 왜 기버가 되어야 하는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어떻게 기버가 되어야 하는지까지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남은 학기 동안 조금 더 먼저 다가가고 조금 더 많이 듣고
제 성장 역시 놓치지 않으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운영진이 되어보겠습니다.
좋은 경험과 고민을 아낌없이 나눠주신
갱지지 튜터님, 적적한투자 튜터님
4반의 람파드님, 나슬님
5반의 모아가님
6반의 킴나두님, 정록12님
9반의 천명님
그리고 우리 반 짜부님
모든 운영진분들과 튜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학기가 시작했을 때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학기가 끝났을 때도
“운영진 하길 정말 잘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투자자로서도, 기버로서도 많이 성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