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조입니다.
“S&P500을 꾸준히 사서 모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수많은 투자 방법을 공부합니다.
어떤 주식이 오를지 분석하고,
앞으로 유망한 산업을 찾고,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부자가 되는 방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단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저스트 킵 바잉』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부를 쌓기 위한 방법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자산을
꾸준히 사서 모으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데요.
그중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S&P500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S&P500만 꾸준히 사서 모아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 단순한 방법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1. S&P500만 사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S&P500은 미국을 대표하는 약 500개의 대형 기업으로 구성된 주가지수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과 같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S&P500에 투자한다는 것은 이러한 기업들이
앞으로 만들어낼 경제적 가치에 함께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S&P500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왜 좋은 방법일까요?
첫 번째, 장기적으로 우상향해 왔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100년 동안 수많은 위기를 겪었습니다.
1929년 대공황,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수많은 경제위기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크게 하락했고, 수많은 기업들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은 이러한 위기들을 극복하며 장기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합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의 이익은 증가하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도 높아집니다.
물론 모든 기업이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쟁력을 잃고 사라지는 기업도 있고, 새롭게 등장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S&P500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S&P500에 투자한다는 것은 특정 기업 하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성장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장기적인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S&P500의 장기 역사적 연평균 수익률은 배당금 재투자를 포함해 약 10%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매년 10%씩 상승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떤 해에는 20~30% 이상 상승하기도 하고, 반대로 30%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승과 하락을 모두 포함한 장기적인 수익률이 약 10%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평균 10%라는 수익률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낼까요?
매월 100만 원씩 투자하고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얻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투자 기간 | 투자 원금 | 예상 자산 |
|---|---|---|
| 10년 | 1억 2,000만 원 | 약 2억 원 |
| 20년 | 2억 4,000만 원 | 약 7억 원 |
| 30년 | 3억 6,000만 원 | 약 20억 원 |
매월 100만 원씩 30년 동안 투자한다면 투자 원금은 3억 6,000만 원입니다.
하지만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얻는다면 약 20억 원의 자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높은 수익률이 아닙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처음 10년 동안은 약 2억 원이었던 자산이 20년에는
약 7억 원, 30년에는 약 20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복리의 힘입니다.
우리가 특별한 종목을 발굴하지 않더라도,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않더라도,
좋은 자산을 꾸준히 사서 모으고 오랜 시간을 투자한다면
상당한 자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과거 수익률을 바탕으로 한 가정일 뿐
미래에도 같은 수익률을 얻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장기투자가 얼마나 강력한 방법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S&P500의 연평균 수익률 약 10%는
그 과정에서 발생한 수많은 하락장을 모두 겪은 결과라는 것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S&P500은 고점 대비 약 57% 하락했습니다.
1억 원을 투자했다면 한때 자산이 4,300만 원 수준까지 줄어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이러한 하락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투자할 수 있었을까요?
2. 알면서도 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투자 대상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S&P500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미국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해 왔는지,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흔히 이야기합니다.
“미국 주식은 장기적으로 계속 오르잖아.”
“S&P500은 그냥 꾸준히 사서 모으면 되는 거 아니야?”
하지만 막상 시장이 크게 하락하기 시작하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까?”
“미국의 패권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닐까?”
“이번에는 정말 회복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
투자 대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다면
이러한 의문이 생길 때마다 투자에 대한 확신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어떤 아파트를 매수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단순히 주변에서 좋다고 이야기해서 매수한 아파트와,
입지와 수요, 공급을 충분히 이해하고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해서 매수한 아파트는 다릅니다.
시장이 좋을 때는 두 투자자의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충분한 이해 없이 매수했다면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불안해 집니다.
반면 그 자산이 가진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내가 투자했던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 대상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하락에 대한 공포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주식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히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오히려 더 많이 사야지.”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내가 어렵게 모은 1억 원을 투자했는데,
시장이 하락하면서 7,000만 원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내 자산이 3,000만 원이나 줄어든 상황에서도 우리는 처음과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 떨어질 것 같아 두렵고, 지금이라도 매도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연일 경제위기에 관한 뉴스가 나오고,
주변에서도 주식시장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면
그 두려움은 더욱더 커집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실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더 많이 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막상 하락을 경험하면 그 공포 때문에 투자를 중단하거나 매도하기도 합니다.
저는 여기서 투자에 대한 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투자한 자산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 자산이 가진 가치를 믿을 수 있어야
하락장에서도 투자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믿음만으로 모든 하락을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투자하고,
오랜 시간 보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자산이라도 내가 버티지 못한다면 좋은 투자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장기적인 안목보다 단기적인 수익률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오늘 주식을 매수했다면 다음 달에는 수익이 나기를 바라고,
1년을 투자했다면 눈에 띄게 자산이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장기투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빠르게 보상해 주지 않습니다.
매월 100만 원씩 투자하더라도 처음 몇 년 동안은
생각보다 자산이 빠르게 늘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누군가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어떤 주식으로 100% 수익을 냈다는 사람도 있고,
부동산 투자로 몇억 원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하고 있는 투자가 너무 느린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투자해서 언제 부자가 되지?”
“조금 더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결국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다른 투자 방법을 찾아다니게 됩니다.
물론 더 좋은 투자 기회를 찾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충분한 이해 없이 단기간의 높은 수익률만 쫓다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복리의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지만,
우리는 그 효과를 충분히 누리기도 전에 투자를 중단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다니곤 합니다.
부자가 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정작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3.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결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투자하는 자산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S&P500이 좋다고 하니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왜 미국 기업들이 성장해 왔는지,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 스스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여기서 제가 이야기하는 확신은 앞으로 가격이 반드시 오른다는 믿음이 아닙니다.
우리는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자산이라도 가격이 하락할 수 있고,
예상과 달리 가치가 훼손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이 자산에 투자했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하락했을 때도 내가 투자했던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투자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부동산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투자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습니다.
좋은 자산을 매수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시장이 하락하면 불안했고,
내가 내린 판단이 올바른 것인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투자 공부를 이어가면서 조금씩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투자한 자산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하락했다고 반드시 나쁜 자산이 되는 것은 아니고,
가격이 상승했다고 무조건 좋은 투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가치를 얼마에 매수했느냐는 것입니다.
주식투자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대상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자산이 가진 장기적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면
단기적인 가격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투자할 만한 자산이라고 판단했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꾸준히 사서 모으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자산을 무조건 계속 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투자했던 이유가 달라지지는 않았는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인지는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매일의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거나
가장 낮은 가격에 매수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이해하고 있는 좋은 자산을 꾸준히 모아가고,
그 자산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저스트 킵 바잉』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말입니다.
그냥 계속 사서 모으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저는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더 높은 수익률을 얻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자산을 찾을 수 있을지,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떤 자산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지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이러한 공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투자를 이어가면서 한 가지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투자한 자산을 얼마나 오래 보유할 수 있는가 입니다.
아무리 좋은 자산을 찾았더라도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불안해서 매도한다면 장기적인 성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좋은 자산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가치를 믿으며, 오랜 시간 투자할 수 있다면
복리의 효과를 누릴 가능성은 높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투자 공부가 단순히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한 과정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선택한 자산을 충분히 이해하고,
시장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단순하다고 해서 쉬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복리의 힘을 알고 있지만,
그 복리가 충분히 커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어려워합니다.
좋은 자산을 오래 보유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정작 시장이 하락하면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쩌면 부자가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특별한 투자 방법을 알고 있느냐에 있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단순한 방법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실천할 수 있느냐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부자가 되는 방법을 몰라서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미 알고 있는 방법을 끝까지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일까요?
오늘은 이 질문을 함께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