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아침을 깨우는 투자자 아라메르입니다.
여러분, 한 달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월부학교에서 첫 달을 보내신 분들도 있을 테고, 실전반에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여러분은 이번 한 달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혹시 열심히 노력했지만, 막상 돌아보니 아쉬움이 남는 한 달을 보내신 분이 계신가요??
사실 이 글은 여러분께 드리는 조언이기 전에,
한 달을 돌아보며 저 스스로를 피드백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저도 완벽하지 않고, 매달 아쉬움을 느끼는데요.
분명 바쁘게 살았고 이것저것 열심히 했는데, 돌아보면 목표에는 못 미치고
성장도 기대만큼이 아니었던 달이 많았습니다.
월부학교 첫 달을 마친 분도, 실전반 막바지에 선 분도 비슷한 마음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찾은 원인을 나눠 보려 합니다.
제가 찾은 원인은 두 가지였습니다.
집중할 한 가지를 정하지 못한 것, 그리고 에고를 내려놓지 못한 것.
1. 집중할 한 가지를 정하고, 주어진 일정은 '쳐내기'로 흘려보내지 마세요
바쁜 것과 제대로 해내는 것은 다릅니다
월부학교를 수강하던 시절, 반장님께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메르님은 맨날 뭔가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왜 마무리는 늘 늦어요? 왜 맨날 시간에 허덕여요?"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음…끝내도 끝내도 계속 할 게 있던데요?"
지금 생각하면 참 단순한 대답이었습니다.
저는 우선순위대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는 제 모습에 취해 있었습니다.
무엇을 먼저 끝내야 하는지 기준 없이 바쁘게만 움직이니, 정작 중요한 일은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하나. 이번 달에 가장 집중할 한 가지를 정하세요
투자, 강의, 독서, 임장, 임보.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혹시 다른 사람들의 목표를 보며 눈치껏 중간 정도의 목표를 채워 넣지는 않으셨나요?
누군가는 임장을 많이 하고, 누군가는 임보를 깊이 쓰고, 누군가는 투자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나도 모든 것을 비슷한 수준으로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부족한 부분을 외면한 채 남을 따라가면, 목표는 채워도 정작 필요한 성장은 놓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는 어떻게 정할까요? 저는 '왜'와 '얼마나'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나는 전임 경험이 부족하다. 이번 달에는 전임 100개 이상을 하면서 전화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매도자와 대화하는 경험을 쌓겠다.'
- 현재의 문제: 전임 경험과 전화에 대한 익숙함이 부족하다
- 이번 달의 목표: 전임 100개 이상
- 기대하는 변화: 전화에 대한 부담 감소, 매도자와의 대화 경험
반면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 '반원들의 원씽 달성을 돕겠다' 같은 목표는 방향은 좋지만
달성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방향성 옆에 확인할 수 있는 실천 목표 하나를 붙여 보세요. (ex, 반원 마다 ~~이거는 반드시 도와주겠다!)
둘. 주어진 일정은 '쳐내기'로 흘려보내지 마세요
여기서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집중할 한 가지를 정한다는 것은, 나머지를 대충 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임장, 임보, 반임장, 반모임.
월부가 우리에게 제공한 이 일정들이 종강까지 몇 번 남았는지 세어 보셨나요?
일정에 쫓기다 보면 어느새 '쳐내기'가 되고, 그렇게 지나간 일정은 내 안에 남지 않습니다.
학기를 마치고 후회가 남는 이유는 "일정 몇 개를 못 했다"가 아닙니다.
주어진 일정 하나하나에 내가 얼마나 충실하게, 집중해서, 열정을 다해 임했는가가
마음속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뭘 더 해볼지 고민하기 전에, 이미 주어진 일정에 아쉬움 없이 최선을 다했는지 먼저 돌아보세요.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2. 에고: 내가 아는 만큼만 행동하면 성장에도 한계가 생깁니다
월부학교에서 이런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메르님은 너무 에고가 심해요. 왜 했던대로만 자꾸 반복하는거에요?"
저는 월부 과정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밟은 사람이 아닙니다.
자체 기초반부터 시작해 혼자 부딪히고 해결하는 방식에 익숙했고,
어느새 '이 정도는 안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조언을 들으면 그 말이 맞는지 고민하기보다 "이미 아는 내용"으로 넘기거나 제 판단을 앞세웠습니다.
가장 무서운 건, 에고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입니다
시간관리가 부족한 사람은 결과를 보고 돌아볼 수 있습니다.
목표를 못 채웠다는 숫자가 남으니까요.
하지만 에고는 다릅니다.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조차 발견하지 못합니다.
조언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안 풀리는 이유를 환경 탓으로 돌리면 같은 문제는 반복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제 에고가 강하다는 걸 저만 몰랐습니다.
슬럼프를 깬 건, 에고를 벗어보는 것이었습니다
한동안 저는 성장이 막힌 느낌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하는데도 더 나아가지 못하는 기분, 말 그대로 슬럼프였습니다.
그때는 그 원인이 제 밖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내 방식을 내려놓고, 주신 피드백에 나를 맞춰 보기 시작하면서 달라졌습니다.
막혀 있던 성장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성장을 가로막고 있던 건 실력이 아니라 에고였습니다
저는 제 방식대로 쓰는 임보가 제일 익숙하고 ‘저만의 임보’라고 생각하고 썼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튜터님은 항상 ‘더 나은 임보’를 강조하셨고, 저는 그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지역분석’을 하고 있었고 ‘투자를 위한 임보’를 쓰고 있는게 아니었더군요
그 에고를 내려놓은 순간 저는 다음 단계로 성장했습니다.
튜터님이 계신 시간만큼은, 나를 맞춰 보세요
튜터님은 우리보다 먼저 시장을 경험하고 이해하신 분입니다.
이 수강 기간만큼은 내 색깔을 드러내기보다 주신 피드백에 나를 일단 맞춰 보세요.
다듬어지는 과정을 거쳐 내가 익숙해지고 실력이 오른 뒤에 비로소 나만의 색깔과 주관을 가져도 늦지 않습니다.
맹목적으로 따르라는 말이 아닙니다.
먼저 해보고, 해본 뒤에 판단하자는 것입니다.
본업에서는 에이스일지라도, 이 시간만큼은 배우는 사람으로 서 보면 어떨까요.

현대해상 광고입니다.
남자도 / 어른도 교통사고 앞에선 아이가 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3. 마치며_복기
한 달을 돌아보며 제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답해 보세요.
- 나는 왜 이 목표를 세웠는가?
- 목표를 위해 실제로 무엇을 했는가?
- 시간을 가장 많이 쓴 활동은 무엇이고, 그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었는가?
- 주어진 일정을 '쳐내기'로 흘려보낸 것은 없는가?
- 피드백을 들었을 때 나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 내가 받아들이지 않았던 조언 중, 지금 보니 맞았던 것은 없는가?
- 같은 상황이 다시 온다면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
복기는 잘한 일과 못한 일을 나열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내가 생각한 나와 실제 행동 사이의 간극을 발견하고, 다음 행동을 바꾸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실패가 아닙니다.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됐다는 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알게 됐다는 뜻이니까요.

열심히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면, "다음 달엔 더 열심히 해야지"라고 다짐하기 전에 두 가지만 물어보세요.
첫째, 나는 집중할 한 가지를 정하고, 주어진 일정을 충실히 해냈는가?
둘째, 나는 에고를 내려놓고 피드백을 받아들였는가?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고 더 크게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은 얼마나 바쁘게 살았는가가 아니라,
내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정확히 발견하고, 실제 행동을 얼마나 바꿨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들 다음달은 더 성장하는 한 달이 되길 바랍니다.
한 달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