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매일 성장하는 투자자가 되고 싶은 성장하는 루틴입니다.
25년 1월. 1호기 투자를 하고나서 제대로 된 복기를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너무 힘들게 했던 밉지도 이쁘지도 않은 나의 1호기.
처음 투자는 다들 100%의 수익을 기대하실텐데요.
저 역시 공급이 거의 없는 지역이기에 100% 수익은 당연히 가능할 거라는 희망회로를 돌렸습니다.
매도를 준비하는 지금. 저의 1호기 성적표를 보면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잃은 투자는 아니기에 무엇을 놓쳤고 앞으로 더 나은 투자를 위해 늦은 1호기 복기를 하고자 합니다.
현재 수익률은?
저의 현재 1호기 수익률은 42%입니다.
잃지 않은 투자를 했지만, 그래도 같은 지역을 투자하고 100%이상 수익률을 얻었다는 동료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속이 쓰린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럼 저는 뭘 놓쳤을까요?

같은 시기에 3명이 같은 지역, 같은 생활권에 투자를 했습니다.
A라는 사람은 생활권 선호 신축 단지 24평을 투자하여 현재 133%의 수익이 났습니다.
B라는 사람은 지방은 무조건 34평의 선호가 높다는 생각에 34평을 투자했고 현재 42%의 수익이 났습니다.
C라는 사람은 B와 같은 단지를 투자했지만 급매를 잡아 현재 80%의 수익이 났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세 사람 중에 가장 수익률이 낮은 B입니다.
A가 투자한 물건은 투자를 검토할 때 저 역시 봤던 매물이었습니다.
신축이라 손 델 곳이 없었고, 깨끗했습니다.
하지만 A물건을 보고 나오며 저는 맘 속으로 “그래도 34평이지…24평과 가격이 비슷해도 결국은 34평이 더 높은 가격을 찍을거야"라며, A 물건을 맘 속에서 지웠습니다.
그리고 손에 잡히지 않는 B물건을 잡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B물건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는 건. 제 기준에서의 노력이었다는 것도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전임, 매임을 무서워하는 심각한 내향형 인간입니다.
투자할 당시 투자자가 몰리고 있던 지역이라 부동산 예약이 쉽지 않았습니다.
왕복 8시간 거리를 운전해 가서도 부동산 예약이 되지 않은 경우, 저는 그냥 차에서 ‘투자가 왜 이렇게 힘든가’라며 시간을 죽이고 속상해하고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C물건을 잡은 동료는 저와는 달랐습니다.
그 동료는 저보다 월부를 시작한지도 얼마되지 않았지만, 예약이 쉽지 않아 물건을 보지 못했을 때, 용감하게 워크인을 하며 부동산 사장님께 눈도장을 찍고 다녔습니다.
B와 C. 누가 급매를 잡게 될 확률이 높을까요?
C가 급매를 잡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기할 점]
① 지역이 선호를 제대로 파악하기 & 선호 높은 24평이 애매한 34평보다 나을 수 있다.
제가 투자한 그 곳은 입지가치 없는 곳이라 신축에 대한 선호가 높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방은 34평이라는 저만의 틀에 갇혀 신축의 선호를 놓쳤습니다.
그리고 그 곳은 낮은 매매가, 전세가로 신혼부부 수요가 있었다는 것을 간과했습니다.
(실제로 24평 물건은 이제 막 아이가 태어난 신혼부부의 집이었고, 그 물건을 보러갈 때 신혼부부와 같이 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34평과 사랑에 빠져 그런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② 정말로 노력했는가? 확신은 임보 쓴 내 손과 현장에 나간 내 발에서 나온다.
남들과 다른 목표를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나와는 다른 내가 되어야 한다.
튜터님의 말씀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위해 해야할 일을 해야했어는데.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번 투자에서는 1호기에서의 적극적으로 매물털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스스로 내 투자물건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전임이든 매임이든 제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넓게 보라는 의미
1호기 투자 시 투자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커 제 시야는 핀셋마냥 좁아져 있었습니다.
단지와 사랑에 빠진거죠.. ㅎㅎㅎ(그 때는 그런 줄 몰랐습니다 ㅠ)
하지만 이제 매도를 계획하며 그 시점에 제가 했던 투자가 최선이었나를 복기해보니 튜터님들의 넓게 보라는 의미가 이제서야 이해가 됩니다. 
이 단지는 같은 시기에 투자금 5천 8백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었던 단지입니다.(저는 6천 3백만원이 들었습니다. ㅠㅠ)
이 단지는 제가 투자한 곳보다 상위 생활권 구축단지입니다.
투자를 준비하며 저는 제 투자금이 크지 않기 때문에 상위 생활권은 맘 속에서 제꼈습니다.
그리고 구축은 수리비가 들거라는 생각에 또 한번 제 맘 속에서 제꼈습니다.
하지만 이 단지는 현재 최근 거래된 최고가 기준 무려 244%의 수익. 최고가가 아닌 거래라도 106%의 수익이 났습니다.
복기를 하며 단지들을 찾아보니 비단 이 단지만 이랬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종잣돈의 크기와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스스로 좁게 잡아버려 더 좋은 생활권, 더 나은 단지를 찾아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복기할 점]
① 내 투자의 한계를 스스로 좁고, 낮은 단계로 잡아버린 점
내 종잣돈의 크기를 내 스스로 한계 짓고 더 넓게 찾아보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설령 그 당시에 위 예시의 물건에 제가 투자를 하지 못했더라도 그런 과정을 거쳤다면 제 투자에 확신과 또 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방이 아무리 신축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지역사람들의 중심 생활권에 대한 높은 선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다 못한 점만 있는 건 아니야. 그래도 잘한 점은?
① 아쉬운 선택일 순 있지만 그래도 투자를 했다는 점
수익이 아쉽다는 표현은 상대적인 표현인 거 같습니다.
높은 수익을 얻은 투자에 비해 아쉬울 수 있지만 그럼에도 잃지 않은 투자였고, 연 저축액이 크지 않은 저에겐 제가 매달 모으는 저축과 별개로 1년치의 저축액이 수익으로 생겼습니다.
그리고 1호기 투자의 아쉬운 점들은 다음 투자에서는 절대 번복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자기 돈을 넣어보고 경험을 해야 제대로 알게 되나봅니다.
이번 경험이 저의 투자생활에 큰 밑거름이 될 거라 믿습니다.
② 투자자들이 몰린다. 전세가 욕심내지 않은 점
처음엔 호기롭게 5천만원 투자가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전세를 내 놓을 때 다른 분들처럼 높은 전세가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제 물건에 대한 메타인지를 해보니 제 물건의 RR도 아니고, 상태가 좋은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물건들과 경쟁할 때 제가 후순위라는 생각에 전세 내놓은 지 일주일만에 천만원을 내렸고
한달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전세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높은 전세가를 고수하던 저의 경쟁물건들은 전세를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전세가에 욕심내며 투자를 마무리 못하는 기회비용이 더 클 수 있고,
낮은 전세가로 당초보다 더 들어가는 투자금은 정기 예금으로 생각하면 된다는 튜터님들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1호기 매도를 준비하며 제가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1호기를 투자했던가에 대한 복기를 하지 않으면 더 나은 투자를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프지만 철저히 복기하고 다음 투자에는 똑같은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