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레버리지 독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1기 28조 부투리]

  • 23.09.11



STEP 1. 책의 개요


1. 책 제목 : 레버리지

2. 저자 및 출판사 : 롭무어 / 다산북스

3. 읽은 날짜 : 2023.09.11

4. 총점 (10점 만점): 9점/10점


STEP 2. 책에서 본 것


레버리지는 당신의 가치를 우선하고 그 외의 모든 것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기술이다. 14p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한 문장으로도 원씽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투자 공부를 할 때나 독서를 하다 보면 '버린다'라는 단어가 많이 보입니다. 부정적인 단어로 느껴지지만 사실 '집중'과 같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무엇에 '집중'할지 결정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것'이 원씽이자 레버리지의 개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신의 삶에 타인의 계획을 끼워 넣지 마라.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처리하고, 가치가 낮은 모든 일을 아웃소싱하고 당신의 의도대로, 계획에 따라 삶을 살아가라 30p


저는 '성실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착한 남자'와 같이 무조건 좋은 말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제 삶에 타인의 계획을 많이 허용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거절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혹은 좋은 사람이고 싶은 생각에 말이죠. 결과적으로 정작 잘했어야 하는 제 일을 잘 마무리하지 못하거나 놓치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타인의 계획의 제 상위 우선순위에 있었던 것입니다.


시간은 원래 공정하지 않다. 성과와 비례하지도 않는다. 76p


시간은 공정하지 않고 성과와 비례하지도 않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성과를 내기 위해 전략을 바꾸는 선택을 합니다. 책에는 장기적으로 한 일은 단기적으로 잘하다가 포기한 일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지난번 읽었던 '그릿'과 비슷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만난 한 부자는 결국 한 분야를 미친 듯이 파면 그 분야가 아니라 다른 분야를 시작할 때도 분명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애매하게 시작하다 멈추는 게 아니라 성과가 날 때까지 해보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당신은 시간을 관리할 수 없다. 96p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결정, 행동, 감정을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뛰어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선택하고, 사용하고, 투자하는가에 달린 것인데요, 참 공감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일을 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48시간의 주말을 보내지만 그 농도는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저는 아기가 생기면서 줄어든 개인 시간 때문에 자기 계발을 못할 것이라고 걱정했는데요, 오히려 더 진한 농도로 시간을 활용하게 된 것 같아요. 스타벅스가 아닌 스터디 카페에서 시간권을 끊어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고 시간권도 3시간 이내로 끊어서 타이트하게 집중해서 시간을 보내니 오히려 더 많은 아웃풋을 내더라고요.


이는 시간이 아닌 돈으로 바꿔도 동일한 것 같아요. 사람마다 용돈이야 다르겠지만 그 돈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누구는 자산을 늘려가고 누군가는 빚을 쌓아가는 것처럼요.


당신의 시간을 얼마인가 103p


책에 재미있는 내용이 나옵니다. 본인의 월급을 시급으로 계산해 소득 창출 가치를 구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자신의 소득창출 가치가 2만 원이라고 하면 시급 2만 원 이하의 일들은 모두 위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보다 크면 직접 해도 되는 것이죠.


저는 저의 소득창출 가치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든 제가 원할 때 일할 수 있는 저만의 소득창출 가치를 구했는데 이건 월급이 아닌 배민도보 시급으로 구하고(만 원) 돈을 소비할 때, 내 노동시간과 비교를 했어요. 예를 들어 3만 원짜리 핸드폰 케이스를 산다고 하면 이게 내가 3시간 땀 흘리며 걸어서 돈을 벌어야 할 정도로 필요한 물건인가? 고민하는 것이죠. 대부분의 결론은 안 산다로 나더군요. 제 절약의 비결이기도 합니다.


부자들은 낮은 가치의 일들을 레버리지 하고 자신의 소득 창출 가치보다 적은 비용을 지불한다고 합니다.


가난한 이들은 시간, 돈의 가치를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저 감정적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타인들에게 본인들의 시간과 돈을 레버리지 당하고 심지어는 가족들의 시간과 돈도 레버리지 당하도록 방치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주변에서 이 광경들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개구리를 빨리 먹어 치우면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114p


뜬금없이 웬 개구리를 먹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가장 하기 싫은 일을 가장 먼저 해치우라는 뜻입니다. 당장 시작해서 최악의 일을 먼저 하면 남은 하루가 평온하다는 건데요,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하기 싫은 일을 최대한 미뤄왔거든요. 그 일을 가장 먼저 해결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남은 일들이 수월하게 정리되는 마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열등감 위에 올라타라.

가장 큰 이익을 얻는 것은 그 모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149p


올해 초에 독서모임을 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함께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기가 많이 죽었습니다. 다들 화려해 보이고 열심히 살기 때문입니다. 저는 댓글조차 쉽게 못 다는 쫄보(?) 였기 때문에 그분들과 소통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만약 그때, 제가 포기했더라면 지금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지금은 어떻냐고요? 제 생각을 이렇게 글로 공유하는 게 부끄럽긴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결국, 이 행동이 저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경험했으니깐요. 책의 말처럼 제가 가장 실력 없고 가난할수록 모임에서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것입니다. 이 경험이 다른 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 같아요.


STEP 3. 책에서 깨달은 것


제가 알던 '레버리지'란 은행의 돈을 빌려 수익률과 리스크를 동시에 부담하면서 자산을 크게 늘릴 수 있는 투자 방식으로만 알 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결국 돈/노동/시간과 같이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요소들은 잘 활용한다면 자신의 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STEP 4. 책에서 적용할 점


얼마 전, 육아에 지친 저희 부부를 위해 사람을 써서 베란다 창틀, 화장실 청소, 싱크대 청소를 맡겼습니다. 시간은 2시간에 4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청소 자체의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았지만 우리 부부의 2시간을 아껴줬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을 했습니다. 절약 측면에서는 어긋나는 이야기일 수 있으나 그 2시간 동안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면 되니깐요. 책의 내용을 잘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댓글


스피드채
23. 09. 13. 06:55

타이머 예쁘네요~ 저는 삐리릭!!삐리릭!!닭튀김용 타이머를 씁니다. 그래서 저는 책튀김을 즐긴답니다. 레버리지는 구매까지만 하고 아직 디스플레이 소장용이지만 곧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