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담 입니다.
3월 자음과모음 멘토님과 함께
임장하며 생각과 성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이 단순히
투자자로서 성장을 넘어
'인생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에 대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관점에서의 글을 적어보려합니다.
정말 값지고 소중한 인사이트를
부족한 제자를 위해서
기꺼이 내어주신 자모님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최근에 있었던 회사에서의
이슈 원인 진단을 잘못해서
그게 제 잘못이 아니었음에도
잠시 제 잘못처럼 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고
잘 해결되어서 명확한 원인을
회사 경영진에서 인지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월부를 하며 배운 가장 큰 것은
'내 생각과 내 태도의 주인은 나'
라는 생각으로 외부 자극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 자부합니다.
그러나 위의 회사 이슈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는
저 스스로를 굉장히 괴롭히는
그런 생각들이 저도 모르게 들었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차 있을 때는
별로 신경도 쓰이지 않던
회사 내 정치적인 테이커들이나,
해결방법을 분명히 하는 회사 문제들이
"아 또 저 사람이네"
"아 또 이 문제야?"
식으로 자꾸만 저 스스로를 갉아먹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채웠습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은 그렇게
저와 관련된 것들에도
전염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투자자로서 성장하고 싶어서
여러가지 도전하는 영역들이
이상하게 힘들고 이상하게 벅찼습니다.
"대체 왜 그러는거지?"
세상을 대체로 맞냐 틀리냐
관점으로 보고 있었음을
자모님과 대화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타인의 삶, 제 업무 관계
그리고 투자자의 성장 모두
'이러는 게 맞다,
저러니까 틀린 것이다'
식으로 생각한 게 많다는 것을
크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공부방식이
누군가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면 안된다는 것을
열반스쿨에서 배웠음에도,
제가 책을 읽고 생각하는 방식
투자를 대하는 태도와
성장과 관계에 대한 생각이
제가 맞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정치적인 테이커의
삶의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같은 업무 이슈를 발생시키는
업무 카운터 파트의 방식이
틀리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가 그리는 투자 로드맵과
투자 방식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성장과 모든 관계에는
'맞는' 정답이 있고,
그에 부합되는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해보면
세상일은 그렇게만 돌아가지는
않는 게 훨씬 많은데요.
저 역시도 누군가의 입장에서
굉장히 비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데
정답이라는 프레임에서
누군가 혹은 행동에 대해
정답 여부를 따지고 있었더라구요.
물론 투자의 특정 부분에서는
경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체득하신
멘토,튜터님들의 말씀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의 성장의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하는 일은 늘 발생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훨씬 많은데,
지금 수준에서의 정답이
영원히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제가 고쳐야 할 점이었습니다.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
"O냐 X냐"
라는 2분법적인 프레임은
세상의 기준을 내 기준에
맞추는 것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상
정답을 찾으려고 하고,
그런 생각의 '경향성'은
"그르다, 틀리다, X다"
라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
단호하게 생각의 선을 긋게됩니다.
누군가의 행동이나 생각까지도
나도 모르게 쉽게 판단해버립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세상일은 옳냐 그르냐로
판단되는 게 거의 없다"
는 것입니다.
재테크 책을 읽고
'부동산을 해야겠다!'
'주식을 해야겠다!'
라는 것에 정답이 없습니다.
또 다른 예시로
'나는 테이커가 되겠다 '
'나는 기버가 되겠다'
이런 선택지 조차도
정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그저 그 사람이 선택한 것 뿐이고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공감,
내 선택은 어땠는지를 반추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항상 어떤 행동을 하고
세상에 씨앗을 뿌리면 되는 거지,
'꼭 이걸 해야한다' 라는 집착을
버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Birth(탄생)와 Deatth(죽음)
사이에 있는 그 C는
Choice(선택)이 아닙니다.
Coincidence(우연)입니다.
우연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가지 운의 씨앗을
많이 뿌려놓는 것 뿐입니다.
그러다 보면 세상이
나도 모르게 그 운에 맞는
밭을 잘 만들어서
나에게 딱 보여줄 거에요.
-이하영 병원장-
우리는 더 성장하기 위해서
더 투자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많은 것에 대해서
명료한 잣대와 기준을 원합니다.
그러나 그런 경향을
인생 전반에 대입하게 되면
마음대로 되지 않을 세상에서
끊임없는 고뇌로 세상을
대하게 될 것 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냥 그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데
나는 그냥 이런 것 같다"
는 생각으로 살게 된다면
인생이 그에 걸맞는 교훈과 열매를
나도 모르게 주는 것 같더라구요.
정답이 없는 세상에서
정답을 찾으려고만 했던
과거를 돌아보게 해주신
자모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부족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며칠 제가 생각하는 주제입니다. 어쩜 딱 맞는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상하게 점점 더 옳고 그름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자신을 마주합니다. 삶에 정답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알면서도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옳고 그름으로 습관적으로 판단하는 자신을 보고는 깜짝 놀라고는 합니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사람을 바라보는 포용적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와닿는 말씀입니다... 세상일에 모든것이 맞다/틀리다의 관점으로 갈 수가 없는 것이죠. 저도 그렇게 생각한게 많았는데요. 제가 좀 더 넓은 마음으로 가지않았나 생각해보게되는 글이네요. '자극과 반응사이에 공간이 있다' 라는 말이 있듯이 결국 그런 옳다 틀렸다 의 관점도 내가 어떻게 반응하냐에 따라서 또 맞게 되는 문제일수도 틀리게될 수있는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