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된 초록색 번호판 nf 소나타를 탔던 이야기

안녕하세요.

새벽보기입니다.

제가 최근에 차를 바꿨어요.

제가 타던 차는 nf소나타였습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초록색 번호판 차였죠.

어쩌면 투자 이야기보다 본질적인 부분에서

여러분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차 바꾼 이야길 하고자 합니다.

자산가는 왜 20년 된 차를 탔을까

최근에 차 새로 샀습니다.

운전하다가 차 시동이 몇번 꺼져서 위험을 느끼고 있었는데,

가족 중에 타던 차를 처분할 분이 제안을 주셔서

300만원에 차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제 이전 차는 20년이 다되가고, 주행거리는 20만 킬로가 넘었습니다.

그간 주변에서 차 바꾸라는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요.

저는 그다지 차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저도 물론 좋은 차가 좋긴 합니다만,

차 1대 사는 비용으로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었고,

그러면 차살 돈 5천을 세이브하고 1.5억을 버는

자산 관점에선 2억(소비 5천 방지+투자수익 1.5억) 이상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좋은 차를 탄다는 명분으로 없애고 싶진 않았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차를 인수 할 땐 길게 타야 5년이라고 생각했는데

위와 같은 마음으로 1년, 2년 더 타다보니 10년 이상을 탔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과 같이 자산도 쌓여갔습니다.

자산가가 20년 된 중고차를 탄 것이 아니라

20년 된 중고차를 타다보니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투자기술보다 훨씬 중요한 것

초심자의 마음에는 많은 '가능성'이 있지만,

숙련자의 마음에는 그 '가능성'이 아주 적다.

흔히 말하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한다 라는 맥락에서

이 문장을 이해했는데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초심자 인가요? 숙련자 인가요?

초심자에겐 왠지 긍정적인 문장이고,

숙련자에겐 경각심을 주는 느낌일까요?

처음 이 문장을 봤을 땐 저도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니 그렇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초심자라고 해서 반드시 가능성이 높다곤 생각하진 않습니다.

연초에 많은 분들이 운동과 다이어트를 시작하지만 성공한 분은 적은 것처럼

초심만으로 열심히 했다가 의욕이 소진되며 권태로워지는 경험을

저 포함 많은 분들이 했을 것 같거든요.

숙련자는 숙련이 되었을 때부터 진짜 승부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투자를 처음 공부할 때 숙련자가 되면 원숙해지고 좀 더 여유로워질 줄 알았는데요.

시간이 지나 투자자로 성장하고 보니

숙련이 되면 될수록 여전히 배움,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이 없으면

더 깊은 숙련의 정도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숙련자가 배움을 게을리 하는 순간, 칼을 더 이상 갈지 않는 순간

그 단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초심자는 초심이라도 잘 지켜야 숙련자의 레벨로 갈 수 있고

숙련자는 초심을 잘 지키지 않으면 더 잘하는 고수가 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초심자도 숙련자도

초심, 즉 시작할 떄의 마음을 잘 간직하려는 인식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실질적인 투자 정보, 어떠한 투자 기술보다도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정보와 기술은 아무나 익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나 이런 마음을 오랜 기간 가꿔가기 어렵습니다.

다이어트, 운동 방법 모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지만, 성공하는 사람이 적은 것처럼요.

초심을 간직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비전보드와 같이 시각화 하는 법, 강의 등으로 환경을 갖추는 법 등이 흔하게 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 초심을 간직하는 방법은

20만 킬로된 차를 멈출 때까지 타면서 스스로 절제감을 갖고 싶었고

그 차가 멈췄더라도 여전한 절제의 도구로써 오래된 중고차를 타면서

앞으로도 암 스틸 헝그리를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여러분의 '가능성'을 높히고 싶으시다면,

'초심'을 떠올려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나에게 맞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남다른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당신의 NF는 무엇인가요?

마음 깊이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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