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1년 안에 투자하겠다는 약속, 그리고 그 이후_서울 성북구 투자 성공 후기(1년 8개월 후 복기) [꿈꾸는욤]

26.08.17

 

2024년 12월, 나는 왜 투자하려고 했을까?

 

 

2024년 1월 우연히 보게 된 유튜브 영상에서 너나위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종잣돈을 왜 모아야 하는지, 자산을 어떻게 불려나가면 좋은지에 대한 짧은 영상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기 가만히 있었더니 '벼락거지'가 되었더라 라는 말이 저에게는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온 터라,

처음엔 '내 집 하나 마련하고 싶다'의 마음으로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들을수록, 단순히 내 집 한 채 가지고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내집마련에서 투자로 방향을 전환한 뒤,

저는 "1년 안에 투자한다" 라는 마음을 먹고 투자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 서울수도권 시장은 지난 상승장 대비 크게 조정이 되며 적게는 전고대비 -15%에서 많게는 -25%까지 가격이 싼 단지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24년에는 여러가지 정책, 대출규제로 중간 중간 상급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투자기회가 날아가기도 했지만, 여전히 기회를 주고 있는 시장이었습니다.

 

 

2024년 12월, 제가 투자를 결심했던 시기엔 정치적으로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투자를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좋은 시장을 기다린 것이 아닌 나와의 약속(1년의 데드라인)을 지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당시, 내가 보고 있던 단지는?

 

다행히도 잠시 사라졌던 매물코칭이 다시 재개되면서,

그동안 보고있던 단지 2곳을 추려서 코칭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번후보. 서대문구 A단지 32평 6.5억, 올수리 필요

2번후보. 성북구 B단지 25평 5.8억, 수리필요X (전세 이미 셋팅됨)

 

당시 코칭을 진행해주셨던 라즈베리 튜터님께서는

A단지가 역세권 단지이긴 하지만 300세대 미만에 경사가 심한 언덕이 있고, 선호도 측면에서 많이 아쉬운 단지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B단지 역시 역세권 단지였지만 대단지이다 보니, 동별 차이가 크고 제가 가져간 물건이 25평 복도식 방2개 매물이었기에 조금 아쉬움이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두 단지 모두 전고 대비 가격이 매우 저렴한 상태였는데요, (-20%)

 

B단지를 우선해서 보되, 투자금 범위를 조금 더 넓혀서 성북구에서 매물을 더 찾아보기를 권해주셨습니다.

 

B단지에 당장 투자해도 좋지만, 당시 코로나에 걸린 세입자 분이 집 보여주는 걸 며칠 뒤로 미루신 상태였습니다.

다른 층 매물을 통해 구조와 집 내부 상태를 알 수 있는 사진은 봤지만, 매수 전에 당연히 집은 봐야하는 상황이었기에 2~3일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단지들을 더 추려내게 됩니다.

 

 

그런데 다음날, 매물이 사라졌다.

 

기회가 사라졌다.

 

네, 맞습니다. 코칭 이후 저녁에 바로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을 드려 매수의사를 밝혔고, 집을 조금 더 일찍 보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려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사장님의 전화 한 통.

 

"집 주인이 매물 거두겠대. 어쩌지?"

 

해당 집은 세입자가 거주 중인 집이었고, 집주인은 이 집을 팔고 같은 단지 큰 평형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사가려고 보고 있던 집이 거래가 되어버리면서, 매도하지 않기로 결정하신 것이었습니다.

 

잠시, 멘탈이 흔들렸습니다.

코칭에서도 오케이 받고, 실제 매수하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내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매물인데...!!

 

다행히, 튜터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투자금 범위를 너무 보수적으로 봤기에 조금 더 넓혀서 인근 단지도 살펴보라고 해주신 말씀이요.

사실 코칭이 끝나고 다른 약속이 있었지만, 그 약속을 취소하고 인근 단지의 매물을 리스트업 해두었던 게 생각났습니다. (미루지 않고 행동해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래야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음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 매물들의 우선순위를 추려서 퇴근 후에 집을 보러가겠다 약속을 잡고, 새로운 매물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찾은 기회

 

제가 B단지를 놓친 후에 미리 리스트업 해둔 단지들 중, 수리가 필요없고 동층향이 가장 좋았던 매물이 있었는데요

원래 보던 투자금으로는 어렵겠다 생각했던 단지였습니다.

 

매물 하나가 사라졌지만, 결국 더 좋은 투자 기회를 찾아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놓친 단지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2024년 12월 이후 가격의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입지적으로나 선호도 측면에서 많이 떨어지던 서대문구 A단지 매매 +11.35%, 전세 +6%

매물이 날아가며 하지 못했던 B단지 매매 +53.25%, 전세 +30.83%

제가 투자한 C단지 매매 +47.69%, 전세 +19.37%

 

 

단지 가치를 잘 알고, 선호도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역세권 단지여도,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역세권 단지에 30평대니 충분히 가치가 있을거야! 라고 퉁쳐서 생각했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입지와, 선호도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동안 배워온 저환수원리 투자기준에 맞춰 샀다면 손해는 보지 않았겠지만,

어떤 단지를 선택했냐에 따라 적게는 몇 천만원 많게는 몇 억씩 수익에서 차이가 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했기에 거인의 어깨(매물코칭)를 빌리지 못했더라면!

저는 A단지에 투자하고 결과를 후회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투자 기준을 지키고, 가치와 선호도 있는 단지를 선택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함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아쉬운 것은 따로 있었다.

 

제가 놓친 것은 단순히 B단지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저는 4급지 위주로 임장을 다니며 투자 단지를 찾고 있었는데요,

이전에 만들어 두었던 지역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것이 제가 놓친 기회였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저는 그저 '서울'에 투자하고 싶다라는 생각 하나로

이전에 만들어둔 경기도 평촌, 수지에 있던 기회를 그냥 놓쳐버린 것이었습니다.

 

수지구 풍덕천동 D아파트 입니다

당시 저의 투자금으로 할 수 있던 단지였는데요.

연식이 오래되었고 역까지 거리가 살짝 떨어져있긴 했지만, 충분히 이용가능한 거리이고

신분당선 라인이기에 강남까지 30분이면 접근이 가능한 곳입니다.

 

 

 

저는 투자를 진행하면서 계속 '투자금이 너무 부족하다. 할 수 있는 단지가 없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요.

기존에 공부했던 지역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서울이라는 것에 매몰되어 제가 가진 기회를 제대로 마주보지도 못했습니다.

 

🌟기회는 내가 만들고자 하면 만들 수 있다! 기존에 만들어둔 앞마당도 소홀히 하지 말고, 단순히 투자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기회 자체를 스스로 없애버리지 말자

 

 

CSS 복기

 

Continue

  • 1년이라는 데드라인 정하고 '실행'한 것
  • 매물코칭을 통해 나의 판단을 검증받은 것(거인의 어깨를 빌린것!)
  • 매물이 날아갔다고 좌절하지 않고 다음 기회를 찾은 것

 

Start

  • 앞마당 만드는 것 => 관리하는 영역으로 전환
  • 전체 앞마당을 아우르며 투자가능물건을 찾아내기
  • 투자금 범위를 실제 가용가능한 범위로 넓혀서 보기
  • 후보단지매물 많이 찾아보고 준비하기

 

Stop

  • 서울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 기회가 없다고 섣불리 판단하고 앞마당 방치하는 것
  • 한 두개 매물에 감정적으로 매달리는 것

 

결국, 기존 앞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투자금에 매몰되다보니, 투자후보단지 범위가 좁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건을 제가 더 만들어볼 수도 있었을 텐데, 투자금 상위 단지도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보지 못한 부분이 나중에 후회가 많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부분들은 철저히 복기해서 다음 투자에는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완해가고 싶습니다.

 

 

처음 성북구 임장을 가던 날도 가장 무더웠던 8월이었네요.

혼자 갔던 임장지다보니 너무 덥고 힘들어서 이렇게 한다고 투자할 수 있는 거 맞나..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갈까 수십번은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건, 스스로에게 했던 약속.

그리고 응원해주던 동료분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2024년 10월 월부콘에서

"나는 서울수도권에 1호기를 했고, 열심히 종잣돈을 모아 지방 임장을 다니며 2호기를 준비하고 있다. 할수있다!"

라고 외쳤던 확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끈기있게 포기하지 않고 길을 찾아나가면, 나만의 길을 결국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투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료분들, 너무나 응원드립니다.

 

댓글 10

임장하는뽀동
26.08.17 19:47

너무 멋있는 복기글을 남겨주셨네요 욤님.! 저 또한 잘 보고 추후에 이런 복기 해보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

결무해
26.08.17 20:18

욤부님~~ 우여곡절이 많았던 1호기 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고생 많았고 잘했따 투자!!!! 멋집니다 ㅎㅎㅎ 확언대로 행동하고 있는 모습까지.... 체고야체고!!!!!

이호
26.08.17 21:05

쉽지 않은 1호기 너무 고생 많이 하셨어요!! 역시 확언은 힘은 반드시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듯 합니다! 다음의 2호기 투자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