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우리 모두 다의 행복을 위하여
우다위입니다.
투자를 하면서
참 많은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사장님께 매물을 예약하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서 집을 둘러보고,
“감사합니다~” 하고 나와
다음 매물로 이동하는 하는 일정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입장이 바뀌어서.
제가 살고 있는 집을 매도하기 위해
중개소에 내놓게 되었어요,
집을 보여드리며,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매도중입니당^^)
1. 매도는 ‘내가 받고 싶은 가격’을 정하는 것부터가 아니었습니다.
집을 내놓기 전
가장 먼저 고민했던 것은 역시 가격이었습니다.
“얼마에 내놓아야 하지?”
매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조금이라도 더 받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조금이라도 객관적인 가격책저을 위해서
주변 부동산을 다니며
일을 잘하시는 사장님들을 찾아 의견을 여쭤봤습니다.
현재 나와 있는 경쟁 매물은 얼마인지,
최근 거래된 가격은 얼마인지,
우리 집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어느 가격에 내놓아야 매수자들의 전화를 받을 수 있을지.
여러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금씩 내 집에 대해 객관적인 가격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
2. 내가 살던 ‘집’이 누군가에게는 비교해야 할 ‘매물’이 됩니다.
가격을 정하고 나니
이번에는 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물건들도
‘누군가 이 집을 보러 온다’고 생각하니
치워야 할 것 같고,
저쪽은 조금 더 깨끗하게 닦아야 할 것 같고,
평소에는 익숙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쌓아놓고 있던 물건들을 버리고,
혼자 하기 어려운 부분은 업체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매수자는
우리 집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니까요.
비슷한 가격의 다른아파트도 비교하고,
같은 단지의 다른 매물과도 비교합니다.
매물임장을 다니며
“이 집은 들어오자마자 느낌이 좋다”고 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막상 제가 매도자가 되어보니
그 ‘느낌’ 역시 그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 “오늘 집 보러 온대!” 생각보다 설렙니다^^.
그리고 드디어
집을 보러 오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상하게 설렜습니다. ^^
“어떤 분이 오실까?”
“우리 집을 마음에 들어 하실까?”
“혹시 오늘 계약되는 거 아니야?”
집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들어오면
저는 자연스럽게 그분들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어디에서 오래 머무는지,
어떤 부분을 자세히 보는지,
사장님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표정은 어떤지….
그런데 남편은
저보다 한발 더 나가서
오늘 가계약이라도 될 것처럼 기대했나 봅니다. ^^
집을 보고 간 분들이 바로 가격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남편은 힘이 풀리고 짜증이 나는 모습이었어용.
그 모습을 보며 웃음도 났지만
매도자는 이렇게 매수자의 반응 하나하나를 상당히 기다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4. 매임 후 콜백! 정말 중요했구나.
보통 하루 매임을 예약할때 적게는 5타임, 많게는 8타임도 하면서
많은 매물을 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보통은 사장님께 오늘 본 집 중에서 가장 좋았던 집을 여쭤보고 가지만
너무 바쁠때는 그냥 감사인사를 하고 다음 매임지역으로 넘어가는데요,
매도자가 되어보니.
“우리 집은 어땠을까?”
“가격이 문제였을까?”
“집 상태가 별로였을까?”
“다른 집이 더 좋았던 걸까?”
부동산 사장님께 여쭤보게 되더라구요.
사장님 역시
매수자의 반응을 알아야
매도자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구요
저는 또 다음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앞으로 매물임장을 하고 나면
사장님과 대화를 많이 못한 경우 통화로라도 어떤집이 좋았는지,
주말지나 월요일에는 투자여부를 꼭 말씀드려고 합니다.
“사장님, 오늘 본 집 중에는 ○○가 가장 좋았습니다.”
“첫번째 집 상태는 좋았는데 현재 가격이라면 다른 매물이 조금 더 좋아 보였습니다.”
“제가 실제 투자한다면 ○억 정도가 되면 다시 검토해보고 싶습니다.”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내가 무엇을 좋게 봤고,
무엇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는지만이라도
말씀드리 피드백이
사장님께도, 매도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꼭 매도 성공해서
성공담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