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내집마련 중급반 - 3주 안에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밥잘사주는부자마눌, 권유디
내마중 2강이 제가 처음 접한 권유디 님 강의였습니다.
본인은 자각하고 계신지 모르겠는데 2강을 다 듣고나니
권유디 님이 자주 쓰시는 표현인 "왜?" 가 귀에 환청처럼 남아 있습니다. ^^;;
"블라블라블라...라는 겁니다. 왜? 어쩌구저쩌구...."
결론과 핵심을 먼저 두괄식으로 말씀하시고, "왜에?" 하시며 하나하나 논거를 들어 설명하셨는데,
강의에서 다뤄진 모든 내용들이 사실은 그걸 뒷받침하는 fact 나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하니
"아... 이래서 그런 거구나" 이해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부동산이라는 것이 학문처럼 이미 상당히 이론화, 공식화되어 그걸 배우는 것도 재미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들은 논리로 설명되지 않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는데
강의 중에 언급된 "부동산은 인문학이며, 이해의 영역이 아니라 공감의 영역이다" 라고 하신 말씀이
정형화된 범주의 바깥에 존재한다 생각했던 모든 예외를 단번에 납득하게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뼛속까지 문과였던 것입니다!)
부촌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우리가 소비를 할 때에는 실용성만을 기준으로만 사지는 않는다. 그 소비를 통해
자기만족, 인정욕구, 과시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도 소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라고 하신 부분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시장에서 물건을 살 떄에는 한 푼이라도 더 싼 물건을 찾아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고 하지만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하기까지 할 정도로
"가치 소비"를 하기도 하는 것이 인간이니까요. (명품 쇼핑, 여행, 교육...)
이런 욕구가 부동산 투자에 있어 때로는 성공으로 이끌고, 때로는 무리수를 두게도 하겠구나,
부동산이 줄 수 있는 성공의 기회와 리스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알고 있어야 욕구와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잃지 않는 투자, 더 나아가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투자를 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2강의 백미는 급지별로 우선순위로 봐야 할 입지 조건이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점입니다.
1군 - '부촌'이 모든 것을 설명하며, 인간의 욕구와 욕망이 더 크게 작용하는 그들만의 리그
2군 - 전통적 부촌은 아니지만 '워너비 부촌'의 욕구가 존재하고, 한강을 낀 부촌의 후광 효과를 기대하는 지역
3군 - 철저히 실용성 위주. 공통 핵심 입지 요소는 교통(강남 접근성)
4군 - 땅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뉴타운이나 택지, 신축이 모든 입지 요소를 압도
5군 - 땅의 힘도 약하고, 이미 강남에서 멀어 역세권도 의미 없고, 눈에 보이는 '미모'가 중요
그리고 투자/보유 매수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예산 내의 후보단지를 어느 정도 리스트업 한 후에는 철저하게 내 선호도와 니즈를 반영한 선택을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그 집을 통해 나의 행복과 만족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고 하신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저와는 거리가 먼 입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늘 입지에서 학군을 중요하게 챙기곤 했는데
내가 나중에 살 곳이라면 학군보다는 다른 입지 조건을 더 많이 충족하는 곳을 선택하면 되겠구나 싶어
제 우선순위의 기준이 조금은 더 명확한 방향으로 좁혀진 듯한 느낌입니다.
실질적으로 배운 것도 많았고, 많은 생각을 하게도 해준 2강이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꾹꾹 눌러 담은 후기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워너비빅님 후기 읽으면서 2주차 강의 복습완료 !!! 낼 조모임때 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