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까르멘입니다.
저도 드디어 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날이 오네요!
정말 오랜만에 '투자'라는 행위를 해보았는데요,
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제 소개를 좀 드리자면,
저는 새벽보기 튜터님과 같은 열반스쿨 13기를 듣고
월부에서 얼마간 활동 하면서 2호기까지 투자하고
출산&육아로 2년간 쉬었다가
작년 22년에 복귀한 까르멘입니다
작년(22년) 봄에 복귀하면서 들었던 생각을
솔직히 말씀드리면
'난 벌써 2호기나 해본 투자자인데
금방 3호기 하겠지?'
'난 월부학교도 한번 들어봤는데 금방 쫓아가겠지?'
란 교만하고 안일한 생각이었습니다.
복귀하고 기초강의를 다시 다 들으면서
22년 12월까지 3호기 한다!
를 외쳐대곤 했죠.
22년 6월부터 #열반스쿨중급반 #열반스쿨기초반 #내집마련기초반 #실전준비반 #지방기초반 #서울투자기초반 등을 꾸준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투자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또 두려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기초강의를 듣고, 코칭을 받고
각종 모임에서 튜터님들 선배님들을 만나
얘기하면 할수록
제가 투자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1,2호기를 투자한 19년 20년은
운이 좋아 실력없이도 월부 안에 있으니
좋은 것을 살 수 있었던 건데
그게 제 실력인줄 알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돌아와 보니
제가 시장을 보는 눈이
없어도 너무 없었습니다.
그렇게 22년을 허망하게 보내고
23년에도 저는
23년 3월까지 3호기 한다!!
23년 5월까지 3호기 한다!!!
23년 8월까지 3호기 한다~~~~!!!!!!!!!
투자는 하지 못하면서
목표만 공허하게 외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복귀하고 1년이 지난 후쯤
주변 동료분들에게서
1호기를 했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한 두분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또 깨달았습니다.
'아 .... 내가 뭔가 잘못 하고 있는 것 같아.
다른 분들은 이렇게 쉽게(?) 투자를 하는데
난 왜 투자가 이렇게 안되지?
난 왜 이렇게 투자 물건이 안 보이지?'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가
올해 7월 쯤이었습니다.
그 때는 월부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어떻게 하면 투자할 수 있을까요?"
란 질문을 달고 다녔습니다.
'내가 너무 투자금이 많이 드는 임장지만
앞마당으로 가지고 있는 걸까,'
'요즘 사람들이 핫하다는
투자자들이 많이들 간다는
그런 임장지로 가야하지 않을까'
등 지금 생각해보면
투자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 생각들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투자한 동료의 따끈따끈한
1호기 경험담을 읽고 있는데(feat. 강에그님♡)
아 맞다!
란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이 동료는 월부 들어오자마자
10억달성기 전체 필사,
끝나니 실전경험담 필사,
끝나니 도움되는 글 필사 등
끊임없이 필사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는 게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 나도 필사를 해보자.
그럼 좀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
저는 그 때 복귀하고 처음으로
'실전투자 경험담' 게시판을
제대로 봤습니다.
이 게시판은
보물지도가 수백 만장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그제서야
하나하나 쌓아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게시판에서 정말 많은 힌트를 얻었습니다.
어떤 날은 동료의 1호기 경험담을 읽는데(feat. 킵고잉헤일리님♡)
미쳐있다는 단어에 꽂혔습니다.
'그래! 난 지금 투자에 진심 미쳐있지 않아.
그러니 대충대충 현상 유지만 하고
앞마당을 늘리는 행위만 하고 있는 것 같아'
8월에 지투반을 하면서
투자에 광기서린 수면양발 튜터님♡을
만난 직후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앞마당 전수조사,
앞마당 전체 단지 매임,
매물털기 등
이 게시판의 글을 털고 필사하면서
최근에 실전투자 하신 분들이 하는 건
다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10월의 어느 날
생각보다 쉽게
3호기 매수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배운 점은....
기계적인 시세트레킹은 의미가 부족하다
한달에 한 번 기계적인 시세트래킹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중단하고
전수조사 형식으로 엑셀에 입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업은 매우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는데요,
한달에 2-3개 정도의 앞마당만 겨우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아직 전수조사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보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투자하기 위해서는
전수조사를 하는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바로 전임하고
또 하루 정도를 빼서
그 지역에 매임을 다녀오는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물(?) 이 들어오고 있는 지역의 경우에는
재빠른 방문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특강이 있다면 듣고 투자하기
제가 투자한 지역에 특강이 있었는데
이제 거의 다된 밥이야~!
라는 생각에 맘이 급해
투자한 후 특강을 들었습니다. ㅠㅠ
특강을 듣고 보니
제가 나쁜 투자를 한 건 아니지만
더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었음에도
3호기를 얼른 결제하고 싶고
매물털기 그만하고 싶다는
조급한 마음에 한 건 아닌가
란 반성이 되었습니다.
특강을 들으니 지역과 주변 지역에 대해
전체적인 시선에서 파악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세는 많이 내 놓으세요,
사장님들이 흰소리해도 많이 내 놓으세요
전세 놓는 것에 관해
둘아맘 튜터님♡께서 해주신
조언 그대로 했습니다.
이미 튜터님들 조언 주신 것 중
제가 그대로 하지 않아
아쉬운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 생각들을 내려놓고
그대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세 내놓기 전에 지역 사장님들께
분위기도 파악할 겸
얼굴 도장 찍을 겸 돌아다녀보기
게리롱님 200개 전세 내는 양식 보고
200개 내놓기
→200개 하다가 연락이 많이 와서 66개 내놨습니다.
그렇게 하니 공급폭탄인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1주일만에 2분이 동시에
저와 전세 계약하고 싶다고 경쟁이 붙어서
제가 하고픈 사람 골라서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투자에서 아쉬운 점은....
먼저 발로 뛰지 않았다
앞마당 트레킹을 하고 있었음에도
'이 지역이 가능한거 맞나?'
'너무 꼴등 단지만 가능한 것 아닌가?'
란 의심만으로 지역과 단지들을
투자고려대상에 놓지 않고
제쳐두고 생각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샀던 투자지역 보다
더 좋은 투자지역도 고려해보라고
튜터님께서 여러번 말씀해주셨는데도,
전임에만 그치고
매임이나 매물털기로 이어지지 않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는 전수조사하면서
물(?)이 들어오는 곳을 발견하면 꼭
매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물코칭을 좀 더 일찍, 매 달 넣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저는 2번의 매물코칭을 받았는데요,
작년 복귀하자마자 만든 앞마당에서
처음 받아봤고,
그리고 이번에 3호기 하면서 2번째 받아보았습니다.
"엄마 나 이거 사도돼?"
라고 허락받는 기분으로 자향 튜터님께
매물코칭을 받았습니다.
저는 매물털기하고 최후의 2인을 정리해서
매물코칭을 받았는데요,
오히려 단지 전체 매임한 후
단지 순위와 투자 가능 단지를 정하고
바로 받았으면 더 좋았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두 번의 매물코칭 모두 자향님께 받았는데요,
두 번 모두 매물을 보는 넓은 눈을
열어주시려 노력하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투자에서 잘한 점은....
출산 후 돌아오길 잘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도록
투자를 못해도 포기하거나 사라지지 않고
매달 앞마당 1개, 또는 2개씩 꾸준히 늘렸습니다.
6월에 회사에 복직하면서
한 달 쉰 거 외에는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계속 강의를 들으며 운영진, 조장으로 활동하니
월부안에서 아는 동료가 늘어났고
늘어난 만큼 저의 인적 자산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 반동안 제 본명 보다는
까르멘, 까반장님, 까조장님, 르멘님, 깔멘님으로
더 많이 불려서
회사 복직하고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르기 시작햇을 때
어색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지난 달 독모하면서 오렌지하늘님께서
출산 후 돌아오는 동료분들이 극히 적은데
까르멘님께서 돌아오시고 열심히 하시는게
많은 분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는데
출산과 투자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고
또 그렇게 되도록 꾸준히 해야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급히 무리해서 투자하려 하지 않았다
저는 투자를 위해 올해 자산재배치도 했습니다.
투자총알을 마련해둔 상태라
투자하고 싶어 너무 근질근질 하였지만,
동료들이 투자한다는 소리가 들려도
급하게 투자하려 하지 않았고
가능한 많은 멘토님들 만나고
강의듣고 후기 쓰고 생각하고
독모하고 상담받고 코칭받고
제가 할 수 있는 나름의...
월부에서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라고 하는
정말 하라는 건 다 해보았습니다.
위에 언급한 독강자실을 하면서
만난 여러 멘토님들 튜터님들 선배님들
말씀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고
투자를 하는 사람보다는
올바른 투자자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1년 반을 보내면서 얻은 결론은
'난 아무 것도 모른다...'
'난 잘난게 아무 것도 없고
시장 좋을 때 우연히 투자해서
성과가 잘 났지만
내가 잘해서 난게 아니니
우쭐해할 필요가 없다.'
'가격이 올랐으니 기분만 좋으면 된다'
'자기객관화를 잘하자'
입니다.
결국
'나만 잘하면 된다'
난 다른 사람들 보다
몇배로 긴 시간동안 투자시장에 있으면서
좋은 기회들이 많았는데
월부에서 좋은 기회들을
제공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다 놓친 것이고
그건 나의 고집과 교만과 편견으로 인한 것이니
결국
'나만 잘하면 된다'
이렇게 1호기 같은 3호기 경험담
마무리합니다
짧게 적으려 했는데 적다보니 글이 넘 길어졌네요.
오늘 밤에도 1호기 고민하시는 분들,
난 투자를 왜 못하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부디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년반 동안 만난 여러 멘토 튜터님들 동료분들이
저에게 끼친 긍정적인 영향이 넘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와 함께 조하면서 고생하신 조원분들 조장님들 반장님들 북클럽101 멤버분들께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주신 긍정적인 자극으로 이제껏 버텼습니다.
수많은 주말과 평일을 번갈아가며
임장나가 있을 동안
묵묵히 둥이를 봐준 남편에게 무엇보다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5년엔 10억 벌어 외제차 사줄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급쟁이부자들 #월부 #부동산 #투자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와…. 진짜.. 메타인지도 잘하시고 3호기 하시면서 엄청 귀중한 인사이트가 가득하셨을!! 깔멘님! (이거 좋은데요?) 나눔글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그냥 하는 시세트레킹 말고~~ 진짜 투자하는 트래킹!! 그거 해보겠습니다!
멋있음 그 잡채!!! 👍😢❤️ 르멘님 ㅠ !! 오래까진 아니어도 3개월 발 수술하고 쉬면서 저도 다시 제대로 할때 "잘 할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있엇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ㅠ 정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돌아와 제대로 뽀개시고 결국 해내시는 모습이 넘 존경스럽습니당 !! ㅜ 저도 꼭 알려주신 내용 잘 기억하여 절대 교만하지 않고 계속 내 태도가 어떤지 잘 경계해야겠습니당 ! 오랜 시간. 또 수많은 어려움들을 헤쳐내신 인사이트 나눔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용 ㅎㅎ 돌아와주셔서 이렇게 또 월학에서 보게되어 참으로 영광입니당 ㅎㅎ (저는 르멘님 닉넴 넘나 많이 봣거등요 ㅎㅎ 만나뵙고 싶엇던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