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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돈버는 독서모임 - 부의 전략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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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건을 만드는 투자 협상
전세 빼기에 관한 A-Z를 다루는 열중 3강 강의가 이전과 다르게 들렸던 것처럼, 이번에 월부은을 읽으며 협상하는 과정들이 유난히 더 눈에 들왔다. 투자 전의 활동은 '저환수원리'만을 염두에 두고 내가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의 물건을 찾는, ‘내가 할 일만 잘 하면'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투자 물건을 찾은 다음에는 ‘관계 속에서’ 행동해야 하는 것으로 바뀐다.
그리고 이 ‘관계’에는 나와 부사님뿐만이 아니라 그 너머의 매도인과 임차인의 상황과 조건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번 1호기에서 나의 협상 카드는 그저 ‘부사님이 말좀 더 잘해 주셔요~’에 그친 수준이었다. 반면 앞으로는 등기부등본을 통해 대면하지 않은 매도인의 상황을 전해 듣거나 상상해 보아야 함과, 부사님과의 협상에선 ‘대안 물건’을 들고 가야 이야기를 잘 해 볼수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2호기에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협상 카드를 다양하게 준비해 가자!
2. 시스템 투자 : 마시멜로 실험
어린 시절의 인내심이 향후 성공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연구한 유우명한 마시멜로 실험이 있다. 대충 간략히 요약해 보자면, 눈 앞의 마시멜로를 당장 먹지 않고 잘 참아서 보상을 받은 아이들과 참지 못하고 먹어버려 보상을 받지 못한 아이들을 성인이 되어 추적해 보니 인내심을 가지고 현재의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이 성공 확률이 높더란 이야기.
시스템 투자를 설명하는 대목을 읽다 보니 이 마시멜로 실험이 떠올랐다. 특히 열중 3강에서 양파링님 역시 1,2호기 투자만으로는 부자는 커녕 ‘돈을 벌고 있음’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정말로 내 통장에서 돈이 나가기만 했지 들어오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호기 투자에 역전세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3년차엔 전세금을 올려 받게 되면서 ‘투자 성과’라는게 생기기 시작한다. 마치 이 모습이 앞선 실험에서 눈 앞의 마시멜로를 참는 중에는 ‘다른 마시멜로를 벌고 있음’을 인지하기 어려우나, 결국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추가 보상을 받게 되는 구조와 비슷하게 보였다.
이왕에 시작한 마시멜로 실험 비유를 좀 더 확장해 보자. (다음의 서술은 오롯이 내 상상이다) 처음 1개의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아낸 아이들에게 보상으로 마시멜로를 1개 더 주었다. 그렇게 2개의 마시멜로를 얻은 아이들에게 이번에 또다시 그 2개의 마시멜로를 온전히 지켜내면 2개의 마시멜로를 주겠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아, 아이들의 혈관 걱정은 하지 말자, 상상이니까.) 아마도 다수의 아이들은 먹고싶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거나, 2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해하며 행복하게 포기할 것이다. 하지만 게 중에는 4개의 마시멜로를 기대하면서 또 참아내는 대단한 아이도 있을 것이다.
부동산 시스템 투자란 이렇게 1개의 마시멜로를 지켜내면 2개가 되고, 다시 2개를 지켜내면 4개 되며 제곱으서 불어나는 보상 시스템과 닮아 있다 느껴졌다. 책 속에서 등장하는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하는 어느 부인의 모습이 ‘당장의 유혹에 못 이긴’ 아이와 닮았을 지 ‘2개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아이와 닮았을지 알 수는 없지만, ‘제곱으로 불어나는 보상’을 포기한 것은 분명한 것이다. 반면 1년에 1채를 착실히 쌓아가며 ‘상승장’이라는 미래의 보상을 준비하는 시스템 투자는 ‘마시멜로가 제곱으로 늘어나는 보상’을 기다리는 아이와 닯아 있구나 느꼈다.
결국 내가 하는 일이라는게 눈 앞의 마시멜로를 참으며 1년에 1채 투자를 이어가는 것. 그리고 부동산 상승장이 커다란 마시멜로 바구니를 들고 나를 찾아와 제곱으로 보상을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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