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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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64 시세와 친해지는 방법

※ 개인적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생각

 

1.

투자에 있어서

뭐가 중요할까 생각해 보면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건

시세라고 생각합니다.

싼 지 비싼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결국 비교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가격대의 아파트가 필요한데

그런 아파트를 많이 알수록

많이 비교해 볼수록

더 정교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시세와 친할수록

비교할 수 있는 아파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여기에 시장의 변화를

조금 더 빠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건 현장으로 나가

부동산 사장님들과 이야기하며

눈과 몸으로 느끼는 것이 베스트겠지만

시세를 계속해서 확인하는 것으로

데이터로 판단하는 것보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큰 장점으로 인해

시세와 친해지고 잘 아는 건

투자자에게 꽤나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3.

하지만 한 지역 내에 아파트가

적게는 30개 많게는 100개가 넘어가는데

시세를 다 외운다는 건

솔직히 말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나 상승장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마다 변화하는데

지역이 많아질수록 매일같이 뜯어볼 수도 없고

본다 한들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니

이게 맞는 건지 제대로 하는 건지

항상 고민이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시세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4.

첫 번째로 가격 자체를 외우기보다는

가격대로 기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 수도권 내 하나의 지역이 있다고 생각해 볼게요.

수도권이기에 59로 기준을 먼저 잡습니다.

그 지역 내에서 신축들의 가격을 보니

7억 후반부터 8억 후반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때 단지 하나하나의 가격을 기억하기보다는

이 지역의 신축 59는 8억대 정도구나라고

먼저 기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다음 준신축의 가격을 보니

6억 후반에서 7억 초반이라고 하면

아 준신축은 7억대 전후 정도로 기억하는거죠.

다음 준구축은 6억대, 구축은 5억대 등등

이런 식으로 가격 자체보다는

해당 범주 내에 들어가는 아파트들의

가격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는 게 조금 더 쉽습니다.

5.

두 번째 방법은 생활권 안에서

기준이 되는 단지를 한두 개 정도 선정하고

그 단지의 가격을 기준으로

다른 아파트의 가격대를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선정하는 단지에 대한 기준은

이런 기준으로 해야 한다라는 개념보다는

그 지역을 보면서 매물을 보면서 인상 깊거나

특히 기억이 잘 나는 단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그 단지의 선호도가

생활권 내 중간정도가 된다면 더욱 좋습니다.

(꼭 그렇지 않아도 크게 상관은 없어요)

개인적인 기준으로

동안구내에서 예시를 들어보자면

비산 생활권에서는 관악타운,

호계 생활권은 무궁화경남,

관양 생활권은 인덕원삼성,

평촌 생활권은 초원대림이 예시입니다.

6.

예를 들어 관악타운의 59가 5억대라면

얘보다 선호도가 높은 단지들은

연식차이가 클수록, 역과 가까울수록

가격이 더 비쌀 것입니다.

이어서 연결해 보면 앞단에 위치한

은하수 벽산은 위치가 더 좋으니 6억대,

위치는 애매하지만

압도적인 브랜드 신축인 평래푸는 8억대가 되겠죠.

이런 식으로 기준 단지를 정해

다른 단지들의 가격을 연결해서 생각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 방법은 단지의 선호도를

조금 더 디테일하게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7.

마지막으로 지역끼리 넓혀서 생각하는 방법입니다.

지역 내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간을 연결하는 것인데

비슷한 가격 흐름으로 가는

다른 지역의 두 아파트를 기억하는 것이죠.

주요 업무지구까지의 접근성을 기준으로

지역을 선정하고 그 안에서 단지를 비교해 보면서

비슷하게 가는 단지를 찾습니다.

예를 들면, 부천-산본-영통 이런 식으로 기준을 잡고

그 안에서 비슷한 선호도를 지닌 단지끼리 붙이는거죠.

그러면 하나의 단지를 내가 기억하고 있으면

나머지 지역들내 단지들의 가격도 이어지니

연결고리가 생기면서

조금 더 쉽게 다른 지역까지 가격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8.

하지만 위의 세 가지 방법보다

시세와 친해지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습관처럼 자주 보는 것입니다.

어플 알림 설정을 통해 실거래를 살펴보건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서 스캐닝을 하건

호갱노노를 통해 평균가격을 보건

결국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말처럼 쉽지도 않고

자주 본다고 당장 기억이 오래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계속 보다 보면

감이라는 조금씩 생기게 되고

그걸 일정 기간 이상 누적하다 보면

보이는 것들이 하나씩 생길테니까요.

9.

그리고 만약 부동산에 대해서

이야기할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내가 오늘 본

시세를 이야기하면서

뇌에 한번 더 새기는 과정을 거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자주 보고 말하고 반복해야

결국 시세와 친해집니다.

연애를 하는 마음으로

시세를 대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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