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93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은

1.

조금 이른 시기 기버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일찍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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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도에 처음 에이스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니 4년 정도가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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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분들을 가르쳐드릴 수 있었고

독서모임을 통해 또는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가지 기회들과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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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렇다보니 시간이 지나고

종종 연락이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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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투자했어요!!

이번에 TF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MVP가 되었어요!!

에이스반에 가게 되었어요!!

저 살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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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본인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실때면 괜히 미소가 나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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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늘도 두분의 연락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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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투자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덕분에 임보 발표에 선정되어서 감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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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내가 특별한 것을 했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누군가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뿌듯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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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렇게 기쁜 소식과는 다르게

힘들거나 어려움 순간에 오는 연락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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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안나가요...

이번에 광클이 안되어서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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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락을 받을때며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그 힘든 감정을 잘 이겨내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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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고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해야할지 말을 하면서도

이번에 잘 넘겼으면 좋겠는데라는

걱정이 드는 순간들도 종종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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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럼에도 좋은 순간, 기쁜 순간에

이렇게 잊지 않고 배웠다는 이유로

함께 했다는 이유로

잊지 않고 연락을 주실 때면

그래도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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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년, 2년, 3년 그리고 4년

이렇게 기버로 활동하며

누군가에게 나누고 도움을 주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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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에너지가 처음에는 작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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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 에너지를 빼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고 나면

에너지를 다시 채워야하고

이걸 반복해 가는 시간들 속에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때가 찾아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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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떻게 그걸 잘 넘어갔다 했는데

이번에는 부담감이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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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잘해야하는 것은 절대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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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기 위해서는 실력이 필요하고

이 실력은 신뢰를 만들어주기 때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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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한발이라도 앞으로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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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과정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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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 투자만 한다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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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럼에도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덕분에 잘 되었다고 감사하다는 연락

반대로 힘들거나 어려운 순간에

믿고 찾아주는 연락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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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했던 사람들이 잘되었으면 좋겠는 마음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때

느끼게 되는 행복감과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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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정이 가져다주는 힘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지나고보니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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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런 행복감과 뿌듯함을 느끼기 위해서

함께하는 분들이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매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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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잘되게 하기 위해서 내가 실력이 있고 잘해야하니까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 더 잘 알려드리기 위해서

계속해서 한발 한발 내딛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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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래오래 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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