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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으로 시작한 청주 첫 투자, 2년만에 부천으로 갈아탔습니다 [골드트윈]

26.08.11 (수정됨)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1% 더 발전하는 투자자 골드트윈입니다.

2023년 봄, 저는 청주에서 첫 투자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투자할 수 있는 돈은 3천만원뿐이었습니다.

일주일 휴가까지 내고 청주의 수많은 단지를 돌아다녔지만, 마음에 드는 단지들은 하나같이 제 투자금을 넘어갔습니다.

“조금만 돈이 더 있었으면 저걸 살 수 있는데…”

좋은 단지가 무엇인지는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는데, 정작 살 돈이 없다는 사실이 속상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3천만원으로 하는 소액 지방 투자가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도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가진 돈으로 할 수 있는 투자를 찾았고, 결국 청주에서 첫 번째 투자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첫 투자가 생각지도 못했던 다음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2년 뒤 저는 청주의 첫 투자 물건을 매도했고, 그 돈과 그동안 모은 종잣돈을 합쳐 수도권인 부천으로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처음 청주를 돌아다닐 때만 해도 제가 첫 투자 물건을 팔고 수도권에 다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돌아보면 그 과정이 순탄했던 것도 아닙니다.

매수 직전 감정이 상해 첫 투자를 포기할 뻔했고, 처음으로 투자했던 집을 팔아야 할 때는 미련 때문에 놓지 못했습니다. 수도권에 투자할 기회가 생기자 이번에는 더 좋은 것을 사고 싶은 욕심에 무리한 대출까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부천 투자를 준비하던 중에는 대출 규제까지 발표됐습니다.

그때마다 강의에서 배웠던 기준을 다시 꺼내보고, 튜터님의 조언을 들으며 하나씩 판단했습니다.

3천만원으로 시작한 첫 지방 투자가 어떻게 수도권 갈아타기로 이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떤 선택을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 복기해보려고 합니다.

 

 

 

돈이 부족해서 투자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제가 제대로 알고 있던 지역은 울산과 청주 정도였습니다.

울산은 공급이 많아 전세가격이 낮았고, 제가 가진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청주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청주를 돌아보니 사고 싶은 단지는 따로 있었습니다.

생활권도 좋고 연식도 좋아 사람들이 선호하는 단지들은 알겠는데, 대부분 제가 가진 투자금을 넘어갔습니다.

혹시 아직 제가 찾지 못한 단지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 일주일 휴가까지 내고 청주의 단지들을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걸어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좋은 것은 알겠는데, 제 돈으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너무 속상했습니다.

투자를 공부했는데 결국 돈이 부족해서 좋은 자산을 살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습니다.

그때 튜터님과 동료들이 제 생각을 바꿔주었습니다.

지방 소액투자는 한 번에 인생을 바꾸는 투자가 아니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투자금 대비 충분한 수익을 만들고 그 결과를 다시 다음 투자로 연결해가는 것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지금 가진 돈으로 할 수 있는 투자도 충분히 수익을 줄 수 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단지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은 청주의 한 신축 아파트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수도권 1기 신도시처럼 주거지가 균질하고 학원과 상권이 잘 갖춰진 구축 단지가 더 좋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 지방, 특히 중소도시에서는 연식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이 기준이 마음으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다시 비교해보니 제가 가진 돈 안에서는 나홀로라는 단점보다 신축이라는 장점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강의를 통해 배우지 않았다면 생활권만 보고 구축을 선택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제가 가진 돈으로 할 수 있는 첫 번째 투자 물건을 찾았습니다.

 

(투자 물건 찾으러 다녔던 발걸음)

 

 

 

10만원도 안 깎아주는데 사야 할까?

단지를 정한 뒤에는 협상이라는 또 다른 벽을 만났습니다.

첫 투자였기에 협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부동산 사장님께 매도자에게 조금 깎아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매도자는 정말 10만원도 깎아주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당시에는 감정이 많이 상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안 깎아주는데 굳이 내가 이 집을 사야 하나?”

가격을 깎지 못했다는 이유로 투자를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튜터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500만원을 못 깎아서 샀다면 나중에 500만원 덜 벌면 됩니다. 하지만 투자를 포기하면 수익도 0입니다.”

그 말을 듣고 제가 왜 이 단지를 사려고 했는지 다시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협상에서 이겼느냐가 아니라 현재 가격에도 투자할 가치가 있느냐였습니다.

가격을 깎지 못한 서운함을 빼고 숫자를 다시 봤습니다.

그리고 결국 첫 투자를 실행했습니다.

이 투자에서 처음으로 배웠습니다.

투자는 기분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

ㅤ(1호기 계약서)

 

 

 

2년 만에 첫 투자 물건을 팔았습니다

첫 투자를 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청주 아파트를 보유하는 2년 동안 제 마음은 생각보다 많이 흔들렸습니다.

투자하고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자 ‘내가 잘못 산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제가 처음 투자지역으로 고민했던 울산을 비롯해 다른 지방 시장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더 복잡했습니다.

‘차라리 조금 더 기다렸다가 울산이나 전주를 샀어야 했던 것은 아닐까?’

거기에 투자할 당시 예상하지 못했던 청주의 공급까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은 움직이지 않는데 공급은 늘어나고, 다른 지역은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지방에 투자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처음 이 단지를 선택했던 이유와 배웠던 투자 기준을 다시 돌아보며 기다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첫 투자를 통해 가장 힘들었던 것은 집을 사는 순간보다, 내 선택이 맞는지 확신할 수 없는 시간을 견디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투자한 청주 아파트를 약 2년 동안 보유했습니다.

가격은 매수했을 때보다 올랐지만, 수익은 2천만원대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팔고 싶지 않았습니다.

투자한 지 이제 겨우 2년이었고, 조금 더 기다리면 더 큰 상승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직 이것밖에 안 올랐는데 벌써 팔아도 될까?”

제가 생각했던 수익을 충분히 얻기도 전에 너무 빨리 매도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첫 투자를 이렇게 짧게 보유하고 매도하면 앞으로도 조금만 수익이 나면 팔아버리는 좋지 않은 습관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은 자연스럽게 ‘조금 더 보유하자’ 쪽으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그때 담당 튜터님께서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집어주셨습니다.

“얼마나 오래 가지고 있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매도해서 회수되는 돈과 가진 종잣돈으로 더 좋은 자산을 살 수 있는지를 보세요.”

그 말을 듣고 다시 생각했습니다.

청주가 나빠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질문을 “청주가 앞으로 더 오를까?”가 아니라 “청주를 계속 보유하는 것과 지금 매도해서 더 좋은 자산으로 옮기는 것 중 무엇이 더 나을까?”로 바꾸니 판단이 달라졌습니다.

청주가 나빠서 판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매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첫 투자 물건을 매도했습니다.

 

 

첫 지방투자를 팔고 수도권으로 갈아탔습니다

청주를 매도한 돈과 그동안 모은 종잣돈을 합치니 이제는 1.3억원의 투자금으로 수도권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투자를 준비하던 때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수도권 투자가 현실적인 선택지로 들어왔습니다.

산본, 영통, 죽전, 부천을 비교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부천의 한 아파트를 선택했습니다.

부천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단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학군 수요가 있는 단지였고, 당시 전세매물이 거의 없었습니다.

마침 방학을 앞두고 학군 수요가 움직일 시기였습니다.

전세 수요가 충분하다면 이전보다 높은 가격으로 전세를 맞출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전세는 당시 최고가 수준으로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도권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니 또 다른 욕심이 생겼습니다.

“조금만 더 돈을 쓰면 더 좋은 단지를 살 수 있는데.”

대출을 더 받을 생각도 했습니다.

심지어 부모님께 돈을 빌려 투자금을 늘리는 것까지 고민했습니다.

그때 담당 튜터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투자는 내가 가진 돈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벌면 됩니다. 더 좋은 단지를 사는 게임이 아닙니다.”

저는 더 좋은 자산만 바라보다 어느 순간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자산을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도 끝까지 보유할 수 있는 투자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과도한 대출을 사용하지 않고 제가 가진 범위 안에서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규제가 나오자 오히려 경쟁자가 줄었습니다

부천 투자를 준비하던 중 2025년 6월 대출규제가 발표되었습니다.

조건부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세입자를 맞추기 위해서는 매도자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장 분위기도 빠르게 달라졌습니다.

투자자가 많이 사라졌고 부동산 사장님들조차

“이제 투자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도 불안했습니다.

지금이 투자할 수 있는 시기가 맞는지 다시 고민했습니다.

그때 담당 튜터님께서 규제는 언제든 생길 수 있고,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행동했던 사람들이 결국 기회를 잡아왔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현장으로 나갔습니다.

부동산에 계속 전화하고 매물을 확인하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시장에는 다른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가 사라지니 경쟁자도 함께 줄었습니다.

좋은 조건의 매물을 조금 더 유리하게 매수할 수 있었고, 걱정했던 전세도 예상보다 수월하게 맞출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투자하기 어려워졌다고 이야기하던 시기가 오히려 저에게는 좋은 물건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청주 첫 투자 물건을 매도하고 부천으로 갈아타기를 마쳤습니다.

현재 해당 단지는 매수 후 약 1년 만에 실거래가 기준으로 1억원 이상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물론 아직 매도하지 않았기에 확정된 수익은 아닙니다.

하지만 처음 3천만원의 투자금을 들고 청주를 돌아다니며 “내가 가진 돈으로는 좋은 것을 살 수 없다”고 속상해했던 때를 생각하면, 그때 포기하지 않고 첫 투자를 했던 선택이 결국 지금의 다음 기회로 이어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두 번의 투자에서 배운 것

 

 

두 번의 투자를 돌아보니 제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하고 싶은 투자보다 할 수 있는 투자를 먼저 하는 것입니다.

청주에서 첫 투자를 준비할 때는 가진 돈이 적다는 것이 너무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첫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청주를 매도할 일도, 그 돈을 가지고 수도권으로 갈아탈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작은 투자라고 작은 결과만 만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는 투자 판단에서 감정을 빼는 것입니다.

청주를 살 때는 가격을 깎지 못한 서운함 때문에 투자를 포기하려 했고,

청주를 팔 때는 더 오를 것 같다는 미련 때문에 매도를 망설였고,

부천을 살 때는 더 좋은 것을 사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려 했습니다.

상황은 모두 달랐지만 결국 감정이 판단에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매수할 때는 현재 가격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보고,

매도할 때는 그 돈으로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보고,

다시 투자할 때는 내가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

두 번의 투자를 통해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환경이 어려워졌다고 기회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규제가 나오자 많은 사람이 시장에서 행동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자도 줄었습니다.

완벽한 환경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바뀐 환경 안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투자자의 역할이라는 것을 이번 부천 투자를 통해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저는 혼자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강의에서 배운 기준을 가지고 현장을 보고, 판단이 흔들릴 때마다 튜터링을 통해 제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청주에서는 작은 투자라도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고,

매도할 때는 보유기간보다 더 좋은 기회를 보는 법을 배웠으며,

부천에서는 좋은 자산만큼 감당 가능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하나씩 실행하다 보니 첫 지방 투자에서 수도권 갈아타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 청주에서

“내 돈으로는 좋은 것을 살 수 없는데…”

라고 생각했던 제가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대단한 한 번의 투자로 다음 단계로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그때 제가 가진 돈으로 할 수 있는 선택을 했고, 그 결과를 다시 다음 기회로 연결했습니다.

첫 투자가 완벽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다만 첫 투자가 있어야 두 번째 선택도 생겼습니다.

지금 첫 투자를 준비하면서 가진 돈이 적어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제 경험이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진 돈이 적어서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가진 돈으로 할 수 있는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에 다음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키샤아
26.08.11 18:02

트윈님 이것은 후기인가 강의글인가 할 정도로 멋진 글 감사합니다💛

소이밀크
26.08.11 18:29

트장님의 목표만큼 행동하기가 떠오르네요!!

당근거상
26.08.11 18:34

트윈님~! 역시 멋진 글입니다 이렇게 값진 노력의 결과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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