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심히 꼬순내 나는 인생을 살아낼
꼬스비입니다.
월부에서 과제가 아닌 글을 쓴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어쩌면 닷컴 이사 후 처음일지도)
저는 지난해 이맘때 쯤
실전과정(지투반)을 수강하고
1년 만에 실전반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1년동안 뭐했냐구요?
놀았….
기만 한건 아니고
올해 초에 받은 투자코칭에 따라
월부를 알기 전
야수의 심장으로 투자했던
저가치 물건들을 정리했고
그 돈과 제 상황에 맞는 대출을 일으켜
실거주를 먼저 마련하고
입주를 하고나니
어느새 한해가 저무는 중이네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는 점점 더 바빠지고
올해 강의는 사실 거의 듣지 못했던 것 같아요
다만 사람을 좋아하고
관계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편이라
월부 안에서 만난 동료들/선배들과는
지속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처음 실전반 수강하게 된 한 동료와
오랜만에 제법 긴 연락을 나누면서
(쓰라는 사임은 안쓰고) 주고 받은 대화를
혹시 저처럼 오랜만에 월부에 복귀하거나
실전반이 처음이신 분들과
나누면 어떨까 해서 정리 했습니다.
대화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극사실주의 주의)
A : 형, 나 겨우 광클됨
쓰비 : 오, 나도! ㅊㅋㅊㅋ
A : 근데 형 실전반 오티 가니까
이 님들 완전 미쳤던데
뭐도 해야되고 뭐도 해야되고
쓰비 : 학교는 더하다던데 듣기론
실전이 순한맛이라고
A : 광클로 오긴 했는데,
클났음. 연말이라 딴 일도 많은데
이걸 다 어떻게 하냐 미쳤다
형도 마찬가지 일텐데 어떡할거?
마침 저도 실전반 오티를 하고
한해 마무리를 실전반으로
어떻게 잘 할수 있을까
고민하고 계획하던 차에
읽고 있던 책 이야기를 하며
서로 주고받은 내용입니다.
| 1. XXX 하는 사람이 되기를 선택 하세요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내용들은
대체로 너무 뻔한 워딩들이라
표면적으로 읽으면 얻어지는게 없어
문장을 곱씹어보고 쪼개보아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문장도 다시 읽어보면
“XXX 하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하라”
두 가지 내용으로 쪼개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퍽 계획적인 사람 입니다
(파워 J는 아닌듯)
계획 세우는 걸 좋아하고
계획이 서 있지 않으면 불안하지만
계획 세우다 볼일 다 보고
심지어 계획 세우다 진이 다 빠져
실행은 온데간데 없었던 적도 제법 있습니다.
문장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XXX 하는 사람” 은
하루/일주일 혹은 한달
상세 계획을 말하고
“그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 하는 건
그 계획들을 수행하면서
기대되는 그 사람의 모습의 결과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J 유형에 속하지만
“XXX하는 사람”
항상 거기서 멈추는 편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세운 계획들을 실행만 하는게 아니라
잘했는지 못했는지 점검/복기하고
내가 되어질 사람의 모습을 내재화까지
해야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올 한해,
그리고 다가오는 한해 에도
"좋은 습관을 가진 좋은 사람으로 (누가 봐도)성장”
하고자 합니다.
제가 말하는 좋은 습관은
월부에서 저환수원리만큼이나 유명한
[독강임투]
입니다.
12월 실전반과 함께하면서
저는 아래와 같은 계획을 통해
날마다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려 합니다.
실전투자는 지금은 종잣돈이 없기에
나에게 장기 투자하는 습관을 이어나려합니다
| 2. 1의 내용을 선언하세요, 동네방네
이미 개인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고
월부에서 확언쓰기 하는 분들도
적지않게 있습니다.
다만 혼자만의 암시도 좋지만
공개적으로 본인이 한 선택을
공공연하게
동네방네 선언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 나눔 글을 쓴 큰 이유 중 하나압니다)
사람들은 말이나 글로 자신의 생각을 공개하면 그 생각을 끝까지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결심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면 번복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말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기 때문이요,
공개 선언을 실패하여 그로 인한 타인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저에게는
뚫고 나가야 할 벽이 생길때마다
확언을 강요(X) 주고받는(O)
좋은 동료들이 감사하게도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자기가 한 선택과 계획을
동료에게 오픈하고
확언을 주고받을 수 있는
동료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 3. X나게 그냥 하세요, 단 의식적으로
마지막까지 그저 그런 흔한 이야기죠?
하지만
허황된 선언이나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기한이 정해져 있고, 그 방향이 한 방향이라면
뒤로 물러날 수 없기에
자연스럽게 겁나게 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만화영화 피너츠를 보면
찰리브라운이 스누피에게
고민의 끝에 정답을 찾고는 말합니다.
그냥 지내다보면 익숙해진다고
하지만 우리
아니 적어도 지금의 저에게는
적합한 말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저냥 지내면 더 나아지지 않는다.
성장하려면 의도적으로 노력해야한다….
우연히 성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장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지금 제가 읽고 있는 이 책에는
의도적인 노력 (Deliberate Effort) 을
정답으로 이야기 합니다.
수치스럽지만
익명의 공간인 이곳에
한가지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저는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거의 20여년 가까이
다양한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왔습니다.
웨이트도 제법 오래 해왔고
별명이 마운틴OO (본명) 일정도로
각 지역의 산에도 많이 다니고
봄, 가을에는 주기적으로
마라톤 대회도 찾아니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헬스장에서 체크해본 제 인바디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 여자 아닙니다.
남자인데 체지방 20%중반
심지어 지난달에는 80Kg/20% 후반이었던걸 보고
식겁해서 한달동안
헬스장 20회 이상 출근하고
식단을 관리해서 내린 숫자 입니다.
운동 조금만 하신 분들이어도
비웃을 수치이지요
운동 20년 가까이 했다면서 ?
지난 시간 돌이켜보니
싱글/학생일때는 먹는 것도 잘 못먹었지만
취업/결혼 후에는 운동 1번 하면
먹는 것도 술도 훨씬 x10으로 더 즐긴
그야말로 의도성이 없는 노력(운동)
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누구나 경제적 자유가
행복으로 가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듯
저에게 ’24년 12월의 실전반은
내가 독립적인 투자자로
더 나아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수단과 방법입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24년의 마지막 달
실전반 관련 강의/임장/임보와 더불어
독서/투자 영역까지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동료/불특정 다수에게까지 선언하고
내가 제대로 가고 있고 성장하고 있는지
의식하고 점검하면서
이번 한달 후회없이 보내기로 선언합니다.
저와 비슷하게
오랜만에 월부에 복귀하셨거나
실전과정이 처음이셔서 막막한 분이 있으시다면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이 프로세스대로
고민 한번 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더불어
오늘부터 강의가 시작되는데
우리 실전반 29기 화이팅입니다 !
(17조는 더 많이 화이팅)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댓글
와!! 꼬스비님!! 글 진짜 진짜 잘쓰시네요!! 술술 읽히는 가독성과 재미까지! 👍 👍 👍 꼼꼼한 계획과 확언까지 모두 비엠해서! 저도 얼른 계획 세워보겠습니다!! 진짜 꼬스비님 멋지신분 한달동안 함께 하게되어 감사드려요! 잘부탁드립니다!! 아좌아좌! 함께 퐈이팅!! 🔥
스비님 글 진짜 너무 좋아요!!! 한달 같이 뽜이팅해봐요🔥🔥🔥
스비님 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솔직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번 실전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