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강의 듣고 내집마련 했어요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따라하면 한달만에 내집마련 성공!
월부멘토, 너나위, 자음과모음
올해 10월 내집마련 기초반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임장을 시작했습니다.
부동산에 전화해서 호가를 물어보는 것도, 실제로 아파트 주위와 집을 살펴보는 것도 처음이라
뭔가 레벨업한 기분에 마음이 잔뜩 부풀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월부의 힘이구나!’ 자신감도 생겼었습니다.
물론 월부 덕분에 제가 원래 생각했던 지방보다 더 좋은 지역에 집을 사는 결단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벨업한 기분에 취해 강의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중도금을 앞두고 후회되는 부분들이 자꾸 생겨나게 되어 다음엔 좀 더 잘해보고자 글로 남겨봅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너나위님께서 신신당부하셨던 단지별 비교 자료 만들기, 급하게 생각하지 말기 등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하며 명심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집을 보러가니 참 지키기 어려운 부분이더라구요.
일단 지역을 정할 때부터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출근이 편리한 A지역을 사겠다고 이미 마음먹고 있었더니
다른 지역들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제 상황과 맞는 여러 지역들을 알아보고, 직접 분위기 임장을 다니며
선택을 좁혀나갔어야했는데 A지역만 생각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나갔던 A지역 분위기 임장에서 저는 A지역을 후보에서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다음 지역을 정해두지 않아 다른 사람의 의견에 많이 휘둘리게 되었습니다.
어디 지역이 좋다더라 하면 보러가고, 저만의 계획 없이 돌아다니니 혼란스러워졌습니다.
2. 무조건 물어보기!
A지역을 버리게 된 이유는 기차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1번 후보였는데
주변 아파트 중 도보로 기차역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는 단 두 단지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두 단지는 호가가 제 예산의 저어어어멀리 있었습니다.
59타입은 아예 매물도 없었기 때문에 저의 후보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두 번째 실수이자 지금 가장 크게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단지와 주변 인프라, 교통이 마음에 들었는데 매물이 없다고 생각해서 제외하다니…
부동산에 죄다 연락을 돌려보는게 당연한 일인데 첫 임장에 바짝 얼어있던 저는
제 예산의 2배에 달하던 84타입에 겁먹고, 59타입 가격은 아예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후, 제가 계약한 현재 아파트보다 1000만원 더 싼 호가에
해당 아파트 59타입이 올라왔고, 저는 한동안 후회의 늪에 빠져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아파트 단지는 충분히 매물을 알아봐야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명심하게 됐습니다.
3. 적극적으로 임장하기!
당시 개인적으로 일이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주말밖에 임장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시간적으로 횟수적으로 여유가 없다보니 부동산 사장님께서 어떻게 하실거냐 연락이 오시면
괜히 제가 조급해지고, 다른 매물들을 보면서 비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다양한 매물을 제 눈으로 직접 보고, 비교 자료를 만들면서 객관적으로 판단했어야 했는데
한 두군데 집을 보고, 장점에 빠져 다른 집들은 제대로 보지 못한 게 또하나의 실수였습니다.
4. 여유 가지기!
이건 앞의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전 강의를 들으면서 올 겨울까지 집을 알아보고
매물들 비교하면서 여유있게 선택을 하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첫번째 부동산 사장님을 만나면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처음으로 보게 된 집은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주변 인프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곧 팔린다, 언제까지 얘기해줄수 있냐, 가격을 깎으려면 확실하게 말해줘야한다 등
부사님의 이야기에 이리저리 휘청거리게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임장을 다니다보니 기간 내에 볼 수 있는 단지들이 한정되어 있고,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로 부사님의 주기적인 연락을 받다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지고 있었습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도 제가 처음 고민했던 그 매물이 그대로 올라와있지만
그 당시에는 바로 팔려나갈거 같은 불안감에 후다닥 해당 아파트로 결정해버리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했어야 했나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부사님을 대하는 태도가 참 어렵습니다.
살 것 같이 해야하지만 또 당장 살 것 같이 하면 네고가 어렵고…
저만의 해답은 “00 금액까지 가능할까요?” 라는 말은 어느정도 단지 비교 후에 던져야한다는 것입니다.
이 아파트 이 금액이면 사겠다는 마음을 먹은 후에 해야했구나… 라는 후회가 되었습니다.
5. 해결되겠거니 생각하지 말기!
제가 계약한 매물은 6월에 월세 만기인 매물이었습니다.
2년 사신 분이라 계약갱신권을 쓰게 될 위험도 있었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
전 6월 이사가 오히려 좋았던 부분이라 크게 걱정을 안하고 덜컥 가계약을 해버렸습니다.
부사님께서 현 임차인이 자기에게 이사갈 집을 알아봐달라고 했다는 등
절 안심시키셨지만 인터넷으로 알아볼 수록 저는 점점 불안해졌습니다.
만약 계약갱신권을 쓰게 되면 계약 파기로 금액적인 손해는 없지만
좋은 시기에 집을 살 수 있다는 것과 이사갈 집이 사라져서 급하게 구해야하는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이런 리스크를 처음에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덜컥 가계약을 했더니
제가 오히려 을이 되어 특약을 당당하게 요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원하는 특약을 넣을 수 있으면 가계약을 하겠다는 등 여유 있게 계약을 진행했다면 좋았겠다 생각합니다.
뭔가 쓰다보니 우왕좌왕 정리가 잘 된것 같지는 않지만
요즘 후회하던 포인트들을 함께 공유하고,
다른 분들은 강의에서 들은 내용들을 잘 적용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쓰게 됐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부분은 요렇게 입니다!
강의에서 여러 번 강조하는 내용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계약이 끝나고 나니 더 와닿게 되었습니다.
여유는 위의 과정들에서 온다는 걸 이제 확실히 알았습니다.
쓰다보니 못지킨 부분들이 정말정말 많아서 부끄럽지만…..
그래도!!!
계약을 진행했음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계약한 아파트에서 만족스러운 부분들도 명확하게 있어서
처음은 원래 우당탕탕하는 거지… 하며 저를 합리화하는 중입니다^^
이제 첫 발은 내딛었으니 남은 과정들도 잘 마무리하고,
월부에서 다음 스텝도 차근차근 밟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다른 분들도 무사히 내집마련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저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좋은 글이네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ㄷㄷㄷ올해 10월에 들으셨는데...? 불과 3개월 다 채우기 전에 실행에 옮기셨군요!! 에디터 너무 놀라서 다시 스크롤 올려봤어요... 수업 다 듣고 복기하는 것만으로도 힘들 수 있는데 직접 실전 적용해서 집 마련에 복기글까지...❤️ :) 이 글을 통해서 존경연인님께서 다른 분들께 도움되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잘 전달될거라 믿습니다!! 첫 걸음 옮기셨으니 이제 다음 걸음도 빠샤빠샤 화이팅입니다!